마당놀이식 공연작품“아메리카야 놀자”를 오는 4월 20일 오후 2시 윌셔 이벨극장에서 선보인다. 남가주 불교 사원 연합회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진각스님)는 봉축준비위원장으로 LA포교사 단장인 김영숙보살을 선임하고 금년 부처님 오신날 행사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4월 20일 오후 2시 윌셔 이벨극장에서개최할 예정인 제 1부 봉축 법요식의 법문은 한국 용화사 주지스님인 자광스님을 초청하기로 하였고 제 2부 봉축예술제는 영화감독 이일목씨에게 총연출을 부탁하여 마당놀이식 연극 “아메리카야 놀자”를 공연할 예정이다.
이일목감독은 1967년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시인(詩人) 이정의로 현대문학 추천을 받아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 동안 140여편의 시나리오를 쓴 시나리오 작가로 연극영화계에 몸담고 1985년 한국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하고 1989년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회장으로 , 1990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영화 발전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한국 영화인협회 이사 및 권익 옹호 위원장으로 적극 투쟁하다가 그에 연루되어 혼자 8개월 옥살이를 한 후 감독으로 데뷰하였다.
극영화”시라소니”가 히트하여 큰돈을 벌었고 그가 각본 감독을 하여 만든 영화“휘모리”는1994년 대종상 영화제 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고, 또한 아세아태평양 영화제에서 촬영상 음악상을 수상하여 명성을 날렸다. 그때 조계종 총무원장이된 송월주스님이 특별히 그를 찾아 온 민족의 숙원을 담아 국민총화를 이룰 기념비적 불교영화를 제작해 줄 것을 의뢰하여 용서의 드높은 정신을 테마로 한 1943년부터 6.25에 이르기까지 고려도공 양천수 일가의 역정을 그린 영화 “카루나”를 각본 감독하여 개봉하였으나 과거가 있는 여주인공이 여승이 된 스토리에 반대하여 뜻밖에도 비구니스님들이 집단 데모를 죽기살기로 하는 바람에 흥행에 실패하였다.
고 도안스님이 작품은 훌륭하니 미국에서 상영하자 해서 미국에 와서 상영하니 이번에는 목사들이 극장앞에서 데모를 하여 좌절되었다. 1997년에 미국이민을 와서“형제”,“축복”등 이민 드라마를 제작하였고 헐리웃에 출사표를 던졌다. 2006년 1월에 LA한국문화원에서 그의 영화“휘모리”시연회가 있는 자리에서 진각스님을 만난 인연으로 이번 행사를 맡게 되었다.
“대중의 인기, 대중속 파워 구축을 하면 돈은 거기 있다. 우리민족의 자랑인 국악, 불교도 젊은 애들이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시대와 같이 가도록 살려 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서양음악이 겨우 맥박이 뛰는 흥겨움이라면 숨으로 마신 대지의 기운이 심장 박동으로 만들어 지는 엄청난 깊이의 우리의 신명나는 음악을 가지고 국경을 초월, 민족을 초월해서 예술의 국경도 무너뜨리고 LA 바닥에서 사랑받고 환영받는 우리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대본과 연출을 직접 맡은 그는 20여명의 무용단과 놀이패 사물패등 70-80명의 재미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이 미증유의 이벤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한달간의 매일 연습에 돌입하였다.
.
보리화 / LA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