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첫사랑 김지오군!
네가 고학년이 되고 나서 처음 보내는 글이지?
이미 할아버지보다 더 많은 지식 정보를 가지고 있고, AI로 네가 작사한 노래에 곡까지 붙이는 형편이니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전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생각이 들었단다^^
하지만 요즘 고종사촌 동생 윤재가 너를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진작에 우리 지오에게 동생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도 들더구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요즘 즐거움은 윤재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너의 그 무렵을 추억하는 것이란다.
노는 것도, 아픈 것도 어쩌면 그리 닮은 꼴인지, 사진으로 대비해 보는 것도 재미있단다.
오늘 이야기는 마이클 잭슨 이야기야.
너도 이 사람을 잘 알고 있지?
그런데 할아버지가 놀란 것은 이사람이 작은할아버지와 동갑인 1958년생이라는 거야.
(어른들은 흔히 58년 개띠라고 한단다^^)
너무 이른 나이인 2009년에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을 때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아티스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단다.
할아버지가 마이클 잭슨의 노래 중 처음 들어본 곡이 “Ben”이라는 노래야.
‘남남’에서 ‘우리’가 된 친구 Ben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인데 지금도 귓가에 맴도는 곡이지.
또 지금도 많은 가수들이 따라 부르는 “I'll Be There”라는 곡도 있단다.
마이클 잭슨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던 1984년에 있었던 이야기야.
콜라 광고 촬영을 하던 중, 그만 사고로 인해 불이 머리로 옮겨 붙어서 두피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응급실로 후송되었대.
세상 사람들은 오직 엄청난 피해보상 금액에 관심을 가졌지만 그의 선택은 달랐다고 해.
입원한 그 병원은 사고가 나기 직전에 그가 환자를 위로하기 위해 찾았던 바로 그 병원이었어.
광고주인 콜라 회사는 꽤 많은 피해 보상금을 주었지만 마이클 잭슨은 그 돈 모두를 그 병원 <화상 센터>에 기부했대.
(지금도 '마이클 잭슨 화상 센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는구나.)
그뿐만 아니라 머리에 화상을 입었으니 엄청 고통스러웠을텐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치료받는 중에 자신보다 더 고통받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위로해 환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단다.
그 흉터는 오래 남아 있었어.
하지만 그 남겨진 상처를 보면서 사람들은 이 위대한 거인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단다.
이제 사춘기를 맞이할 우리 지오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이클 잭슨 아저씨 이야기처럼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를 전하는 우리의 용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