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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봉서방
창골산 봉서방 카페 성도의 대화법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언어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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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등학교에서 슬기로운 생활 문제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다.
할머니께서 사과를 주셨습니다.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 )( )( )( )( )다.
철수의 대답은 뭘 이런 걸 다.
국어 글짓기 시간에 엄마 아빠를 가지고 4행시를 지으라.
철수의 대답 (엄) 엄마는 (마) 마더, (아) 아빠는 (빠) 빠더
불행한 일이 거듭 겹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를 적으세요.
설( ) 가 ( )에 대한 대답으로 철수는 “설사가 또”라고 적었다.
자연과학 시간에 만유인력을 법칙을 발견한 사람은? 철수의 대답은 죽었다.
철수의 이런 대답은 나름대로 그 이유가 있지만, 문제를 출제한 사람의 의도와는 적합하지 않은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얻게 되는 교훈은 사람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우리가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이해와 커뮤니케이션의 본래의 목적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1)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상대편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효과적으로 상대편을 설득해서 내 생각에 동의시키는 방법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줄 때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2)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WIN-WIN 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하는 사람이 함께 승리하는 것이다.
크리스찬 언어생활의 필요요건
1. 덕을 세우는 말을 하라 - 칭찬, 감사, 존중
나영환 목사의 둘째 아이가 Can I go to toliet?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교장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고 상장을 받았다. 이 이후 아이의 생활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받은 충격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이 칭찬을 받는 것이었다. 즉 피아노 콘서트 장에서 수준이 높은 학생으로부터 지금 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까지 칭찬과 격려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칭찬은 모든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칭찬하는 것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존중으로 연결되어진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생각과 의견을 “ 네가 잘 몰라서 그래” 혹은 “그건 말도 안돼”라는 표현으로 깍아내리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2. WIN-WIN 대화를 하라.
평균의 원리 - 고전 8: 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고전 8:13-14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평균케 하려 함이니 이제 너희의 유여한 것으로 저희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저희 유여한 것으로 너희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평균하게 하려 함이라
크리스찬의 대화법에서는 평균적 원리가 적용된다. 평균적인 원리는 나의 장점이 상대편의 단점을 덮어주고, 상대편의 장점이 나의 단점을 덮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WIN-WIN 대화가 되려면 서로를 돕고 서로를 채워주는 것이다. 결국 이 WIN-WIN 대화의 기초는 상대편에 대한 존중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면 존중의 대화법은 어떤 원리를 가지고 있는가?
1. 요령의 원리
- 상대편에게 부담이 가는 말은 최소화하고 상대편에게 베푸는 말은 최대화하라.
2. 관용의 원리
- 요령의 원리를 말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으로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부담은 최대화하는 것이다.
3. 찬동의 원리
- 상대편을 비난하거나 트집을 잡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상대방을 칭찬하고 맞장구치는 표현은 최대화하라
4. 동의의 원리
- 상대방과 불일치하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상대방과 일치하는 표현은 최대화하라.
우리는 의견의 불일치를 대립으로 생각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의견의 불일치가 반드시 대립은 아니다. 간접대화를 하도록 노력하라. 상대편의 대화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해라.
대화 행위의 종류
1. 직접 대화행위 - 의도하는 수행행위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2. 간접 대화행위 - 내가 의도하는 것을 다른 표현으로 돌려 표현하는 방법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기름이 떨어진 경우, 저 혹시 주유소를 아세요? 라는 표현은 주유소를 까지 가는 길을 알려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창문을 열고 싶을 사용하는 대화법을 직접과 간접으로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직접대화 - 창문을 열어주실래요?
2. 간접대화 - 방이 좀 덥지 않나요?
그러나 여기서 “방이 덥다” 고 대답하는 것은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지 않은 것이다. 즉 간접대화를 직접대화로 이해함으로 커다란 오해를 범하는 것이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간접대화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 상대편이 자신보다 연장자이거나 지위가 높을 때 간접대화를 사용한다.
2. 사회적 거리가 멀다고 느낄 때 간접화법을 사용한다.
3. 상대편을 배려할 때도 간접화법을 사용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간접화법으로 대화할 수 있을까?
“공부해라”라는 직접적인 표현 보다는
“연필 깎아 놓았다”라는 표현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간접대화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리고 대화를 통하여 상대방에게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경우엔 간접대화를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
크리스찬은 교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토론이라는 형식을 사용해서 해결함으로 토론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토론은 어떤 문제에 대해 최선의 방안을 얻기 위하여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의논하는 소집단 의사소통의 한 형태이다.
즉 토론은 한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그 가운데서 가장 합리적이고 최선의 방법을 얻기 위하여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다.
토론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는가?
1. 토론 (Discuss) -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참여자들이 다양한 생각이나 의견을 나누어 어떤 합의점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토론의 목적은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2. 논쟁 (Debate)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각기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거나 설득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논쟁의 목적은 자신의 내용을 주장하거나 상대편을 설득하는 일에 있다.
토론과 논쟁은 모두 소그룹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방법이라는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목적과 내용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문제들은 논쟁이 아닌 토론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효과적으로 토론을 할 수 있을까?
효과적인 토론이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가 있다. 이는 참여한 모든 사람이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같은 버스를 타고 있다고 해서 공동체가 될 수 없다. 이는 서로의 관심과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터널을 통과하다가 버스의 브레이크가 파열되었다면 그 버스에 타고 있는 모든 승객이 공동체가 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안전한 귀환이라는 같은 소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토론이 되기 위해서는 토론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이 공통된 관심사를 가져야만 한다.
그러면 토론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어떤 것이 있는가?
외적인 요소로 참여자들 사이의 관계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에 우리가 유의해야 한다. 토론의 내용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 중에 일어나는 언어적 표현, 감정, 태도 등이 토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토론에서 우리가 고려해야 할 요소들은 토론과 공격이다.
토론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토론과 공격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공격은 언어의 공격성은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고통을 주거나 상대방의 자아의식을 공격함으로서 토론에서 상대방을 이기려는 방법이다. 즉 나이 혹은 군대와 같이 토론되어지는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을 끄집어내서 상대방을 공격함으로서 상대방의 자존감에 손상을 준다. 따라서 토론에서는 바른 토론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면 토론에서 바람직한 태도는 무엇인가?
1. 서로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처리해야한다. 즉 사실과 감정을 구분하도록 노력하라.
2.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거부할 때 문제에 대한 거부이지, 사람에 대한 거부라는 사실을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고 절대로 감정적으로 반응해서는 않된다.
3. 다른 참여자들의 입장, 태도, 관점에 관심을 보여야하고, 상대방의 능력 인정과 적절한 때에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4. 주제에 초점을 맞춘 토론으로 이끌어 가야한다.
토론에 필요한 단계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
1) 정확한 문제 파악
- 구체적인 질문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게 하며, 좋은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
- 같은 버스에 탄 승객들에게 브레이크가 파열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는 표현은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지만, 어디서 내려야 하는가? 라는 문제는 너무나 다양한 대답이 나올 뿐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토론이 불가능하다.
2)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라.
교회의 토론은 “질”보다 “양”이 필요하다. 교회의 토론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어야 하고, 토론의 질이 낮다고 해서 그것을 표현해서는 않된다.
3) 다양한 의견을 내도록 하고 그 중에서 선별작업이 필요하다.
4) 최상의 해결책을 선택하라.
교회에서의 토론은 자신이 먼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토론이라고 할 수 없다. 교회에서의 토론은 브레인스토밍 즉 아이디어 회의와 같다. 즉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한 토론 중 브레인스토밍의 목적은 가능한 한 많은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런 브레인스토밍 형의 토론시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다른 사람의 말에 부정적인 비판을 해서는 않된다. -> “질”보다 “양”이 중요하다
2) 아이디어를 그물로 거르는 작업이 필요하다.
-제시된 의견을 분야별, 공통점을 찾아서 묶어서 분류해서 구체적인 형식을 갖게 하라.
바람직한 대화의 요소.
1) 자기중심에서 벗어나서 상대방을 배려하라.
-말을 제일 잘 하는 사람은 상대편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다.
2) 상대방과 적절한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찾아야 한다.
3) 상대방의 의도를 적절히 파악하라. 즉 상대방이 정보를 중심으로 대화하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친교를 중심으로 대화하기를 원하는지를 파악하라.
4) 무엇을 말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말하느냐이다.
5) 내가 말 할 순서를 잘 알아야 한다.
6) 잘 들을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