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 17화
예서의 방
한서진:엄마가 덫에 걸린 기분이거든. 우리 딸 다치지 않게 아무일 없이 빠져나오려면 니가 엄마한테 솔직하게 사실대로 다 말해줘야 돼.
강예서:또 무슨말이 하고 싶은데?
한서진:그 날 게스트하우스에서 혜나 그렇게 되던 그 시각에 너 정말 인강 듣고 있었던거 맞어?
강예서:그렇다니까. 도대체 몇 번을 말 해. 제발 나 좀 내버려 둬.
한서진:너 엄마 딸이야 엄마 딸. 김주형선생님이 너를 평생 지켜줄 것 같애? 예서야..
강예서:(눈물흘리며) 울고 있었어! 울고 있었다고.. 마피아 게임하기 전에 우주랑 김혜나가 싸우는 걸 봤어. 아니 우주는 지한테 신경도 안 쓰는 애를 도대체 왜 좋아해? 게임하는 내내 김혜나는 멀쩡하게 웃고 떠드는데 우주는 죽을 상을 해가지고.. 지 생일인데.. 그게 너무너무 속상해서 안방 화장실에서 울고 있었어.
한서진:정말이지?
강예서:엄마 왜 이래! 엄마가 자꾸 이러니까 내가 자꾸 김주형쌤한테 가지!
한서진:(예서를 안으며) 알았어 알았어.. 엄마가 미안해..
강예서:엄마가 어떻게 나를 의심 할 수가 있어..
한서진:엄마가 널 왜 의심해! 엄마 딸인데.. 김주형쌤이... 미안해.. 미안해..
강예서:참, 엄마..(주머니에서 키링을 꺼내며) 이거 김혜나건데 김혜나가 김주형쌤 사무실에 왔었나봐. 지를 학습도구 삼는다고 빡쳤었거든.
한서진:(키링을 받아들며) 그래?
강예서:근데 김주형쌤은 김혜나를 만난 적이 없대. 진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