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약산동대 어즈러진 바위 꽃을 꺾어 주를 노며 무궁무진 잡으시오.
3. 권군종일명정취 하자 주부도 유령분상토니 아니 취코 무엇하리.
4. 백년을 가사인인수 라도 우락중분미백년을 살았을 때 놉시다.
5.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설워마라
명년삼월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려니와 가련하다 우리 인생.
6. 오동추야 밝은 달에 임 생각이 새로워라
임도 나를 생각는지 나만 홀로 이러한지 임도 또한 이러한지.
7. 새벽서리 찬바람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임의 소식 바랐더니
창망한 구름속에 비인 소리 뿐이로다.
8. 왕상의 이어 낚고 맹종의 죽순 꺾어 검던 머리 희도록
노래자의 옷을 입고 양지성효를 증자같이 하오리다.
9. 이 술 한잔 잡으시오 이 술을랑 반도연 의 천일주니
쓰나 다나 잡으시면 만수무강 하오리다.
10.인간오복 수위선 은 예로부터 이른배라
비나이다 비는 바는 산하 같은 수부귀를 천년만년 누리소서.
해 설
이 (권주가)는 제목 그대로 술을 권하는 노래인데 이를 들으면
마음이 즐거워 웃으며 잔을 들기에
는 너무나도 대조적으로 서러운 비가 가 되고 있다.
오직 곡조 자체는 흥겨운 가락은 아니나 듣는이에
따라서 감상이 다르듯이 허무한 삶에 가슴만 뿌
듯하니 오히려 유창하게 들리는 선률일지도 모른다.
아뭏든 술은 마시게 맞춤인 노래이니 그점 권주가로는
걸작일찌도 모르겠다.
이 (권주가)는 보다 새롭다고 할 수 있는 현행가와
또 오래된 구가가 있는데 구가는 요즘 전혀 들어
볼 수 가 없고 현행체도 수연에서만 부르는
한정된 노개가 되었다.
이 (권주가)는 다른 가사와는 모습을 달리하여
일정한 장단이 없이 부르는 사람이 자기 호흡에 맞
게 박을 안배하여 부르는 것이 특색이 되고 있으며
모두 10절로 되어 있으나 통상 4절 까지만 부른다.
*권주가*
문화재분류 : 민요
내용요약
(민요 8)에 이어서 30년 전 면전운동회 때 크게 논 이야기를 했다.
그 때 연극,가장행렬 등을 하며 풍물을 치고 멋지게 놀았다고
하면서 함께 놀던 조해기,조진용 씨 등이 부르던 노래들을
간단하게 불러주었다. 그때 제보자는 각설이로 꾸며서 각설이 타령을
불러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어서 권주가를 들어보자고 했더니
이 노래를 불렀다.소주 잔을들고 눈을 스르르 감은 채 불렀다.
다 부르고는 스스로 소주를 들이켰다.
에헤~ 헤~ 잡으시오 잡으나시오 이술한잔을 잡으시오이
이술이술아니라 한무제승(?)높았네 이술받으면술이오니
은잔놋잔은일본놈해방시기에다뺏기고 유리꼬뿌에잔뜩
부어 잔마다권하리라 약산등에야지른방에 꽃을꺾어술을부으면
무진무진도먹사이고 좋구나도매화로다 안방뒷방칸오닺이방에
국화나샌님이왕자로다 좋구나도매화로대이
첫째잔은장수주요 둘째잔은부귀주요 세째잔으는생남주니
잡구잡구나잡우시요 내 잡아권하는잔은 사양말고도잡우시오
(쪼로록하고 넘어갑니다.)(일동:웃음)
■ 지방별 권주가
*아산지방의 권주가
불초로 술을 빚어 만년배에 가득 부어
잡수신 잔마다 비나이다 이 잔 곧 잡수시면
만수무강 하오리라.잡수시오 잡수시오
이 술을 한 잔 잡수시오.
이 술이 순이라니라 한무제 숭로반에
이 술받은 술이오니 이 술 한잔 잡수시면
천년 만년 사오리라 약신동대 멀어진 바위
꽃을 꺾어 주를 놓아 무진무진 먹사이다
인생 한번 돌아가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권할 적에 잡수시오 백년가가 인인수라
오락을 충분히 백년을 권할 적에 잡수시오
우왈장사 홍문번쾌두 치주를 능류하되
이 술 한잔 못먹었으니 권할 적에 잡수시오
권군갱신 일배주하니 서줄양판 무고인을
권할 적에 잡수시오 잡수시오
첫 째잔은 부귀주요 둘 째잔은 성남주요
세 째잔은 ....
*부여지방의 권주가
삼강오륜으로 효충신으로
공맹자로 요순우탕
아무니 불더래도 파선 주랄짓고
돛을 달어 소공을 삼고 실어쓰니
걸죽풍이 그 배 할손가
*정읍지방의 권주가
술 잘먹는 막걸리에 청주강의
저건네 저붐난질 이태백이 돛을 달아
띄어 놓고 안주무덤으로 갈거나
*원주지방의 권주가
약산동대 꽃을 꺾어 만년 배에 잡수시오
이슬 한 잔 천만년이나 야지러진 바위
술을 빚어 가득 부어 잡수시면 사르시리라
*부산지방의 권주가
잡수시오 이 술 한잔 이 술이 한무제
이 술받은 이 술 한잔 천만년 잡수시오
잡수시오 술이 아니라 승로반에 것이오
잡수시면 수하오니라
*서울지방의 권주가
잡수시오 이 술 한잔 이 술 한잔
천만년이나 이 술이 아니라
한무제 이슬받은 씨나다나 잡으시오
잡으시오 잡으시면 살으시리라
승로반에 것이오니 잡으시오
일하면서 놀면서 우리네 사람들이 항상 불렀던 삶의 노래입니다.
이제는 잊혀져 가는 일노래, 세시요, 서사민요,
전래동요를 가사를 보면서 들을 수 있습니다.
1971년 옥천에서 출생하여 마을공동체교육연구소 연구원,
초등학교 교사로 지역 문화의 전승과 창조를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가창자 : 유장현(남, 89세, 안남면 청정리), 2001년 4월 14일
*자료제공 : 노한나
이 술이 웬 술인고 하니 먹구 노자는 동배주라
첫째잔은 인사주요 둘째잔은 정배주요
셋째잔은 부귀주요 넷째잔은 영화주라
자꾸 권해서 잡으시오
본권형님 일배주하니 서출양반 무고인을
약산등대 이지러진 바우
꽃을 꺽어 수를 놓아 무지무지 먹읍시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송강 정철의 勸酒歌(권주가)중의 한구절]
한 잔 먹세그려 또 한 잔 먹세그려
꽃 꺾어 算(산) 놓고 무진무진 먹세그려
한잔 술잔은 작되 그 속에 빠지면
바다와 같이 넓다.
첫댓글 스크랩 해 감 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