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욕과 인내는 다르다.
인내: 그냥 참는 것 / 인욕: 알아차림을 바탕으로 참는 것
인내, 인내, 인내.. 인내하다 지치면 짜증->화->머리 뚜껑 열려, 증오심, 적개심..
그렇게 억눌린 분노가 온 몸에 쌓이면 명치 끝이 아파오고, 머리가 아프고.. ->홧병 (인내력 시험?)
인내에는 '알아차림'이 빠져 있다.
인욕 수행: 화가 일어나면 알아차리고 놓고, 또 일어나면 알아차리고 놓고..
▒ 이해가 안 되면 참을 수 없다.
인욕(忍辱)을 범어로 크샨티(kshanti)라고 한다.
: 어떤 모욕과 괴롭힘을 받더라도 참고 견디고 결코 화를 내거나 원망하지 않는 것.
여기엔 '참다'라는 뜻뿐 아니라 '이해하다'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음 (이해가 안 되면 참을 수 없다)
* 인과와 무아를 철저히 알면(마하반야) 그 어떤 것도 참을 수 있다. (금강경 가리왕 이야기)
반야바라밀은 '완전한 이해'이다. <틱낫한 스님>
* '인욕바라밀도 인욕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인욕바라밀일 뿐이니라.' <금강경>
* 모든 것을 감싸안는 포용성 (마음 심心 + 칼날 인刃)
마음이 열려 있으면 날카로운 것도 잘 받아들일 수 있다. 전혀 괴롭지 않기 때문이다. <틱낫한 스님>
* 소금 한 줌을 물 한 대접에 넣고 휘저어 놓으면 그 물은 너무 짜서 마시기가 힘들다. 하지만 같은 양의 소금을 강물 속에 넣으면, 강물은 전혀 짜지 않다. 그리하여 그 물은 식수로 계속하여 마실 수 있다. 말하자면 내가 한 대접의 물밖에 안되면 고통을 경험하지만, 내가 강물이 되면 더 이상 고통은 없다는 의미이다. <붓다의 설명>
* '화의 정체를 들여다본 사람은 화를 낼 수가 없다. 마음에 일어나는 현상들의 정체를 알게 되면 참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려져서, 그것들이 바로바로 놓아져서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인욕일 뿐이다.' <붓다>
* '인욕이야말로 고해에서 열반으로 건네주는 나룻배이다.' <붓다>
* 인욕은 나를 보호해주는 갑옷이다. <경전>
* 인욕을 행하면, 첫째는 원한이 없고, 둘째는 비난이 없으며, 셋째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넷째는 좋은 명예가 있으며, 다섯째는 선도(善道)에 나는 것이니, 이런 다섯 가지 공덕을 평화로운 일이라고 한다.
* 어떤 것이 진정한 힘인가? 참는 힘과 사유하는 힘이니, 만일 나에게 이 두 가지 힘이 없었다면
위없이 바르고 참된 깨달음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증일아함경>
* 수행자(사문)는 인욕으로써 힘을 삼는다. http://cafe.daum.net/santam/IQ3g/183
- bbs FM 선업스님 방송 요약 -
☞ 감정의 억제보다 훨씬 좋은 <감정의 재평가> http://cafe.daum.net/santam/JbEO/114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하고,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로다 http://cafe.daum.net/santam/IQ3g/881
포기하고 살라는 게 아니라, 다만 수용하라는 것 http://cafe.daum.net/santam/IQ3i/1970
"악처로 변할 수밖에 없어요" http://cafe.daum.net/santam/IQ3i/2084
첫댓글 네..인욕과 인내의 다름을 배웁니다 . 고맙습니다. ()
고마워요~인욕에 대하여 더욱 상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하고 실천을 하겠어요
감사합니다.. 옴 샨띠.. 늘 평안하시기를,,, _()_
<이천향님 댓글> 제 딸아이가 요즘 신경이 날카롭고 화도 잘내고 별거 아닌일로 그러는데
수행을 시키고 싶은데 종교에 반항심이 강해서 안타까울 뿐인데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햇빛엽서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추천글 보기11.06.02. 23:45]
사춘기인가요? 어차피 한번은 치러야할 홍역이죠. 지금 뭘 시킨다고 해서 따라주진 않겠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고.. 제 생각에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딸의 행동이 너무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억지로 바꾸려 하지는 말고요, 딸아이가 좀 더 차분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어떨까요? 현관에 신발정리, 거실 정리정돈, TV나 라디오도 이왕이면 차분한 걸로 보고.. 딸아이가 집에 있을 땐 엄마가 조용히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거나 뜨게질을 하거나.. 그리고 대화할 때는, 엄마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단 많이 들어주는 쪽으로.. 그렇게.. 앞에서 끌기보단 옆에서 함께해주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종교 강요는 금물^^)
그리고 이천향님 개인적인 수행으로는 사경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경전을 노트에 베끼는 것이죠. 뜻을 모르고 적어도 되고, 볼펜으로 적어도 됩니다. 다만 집중해서 적으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관세음보살 보문품이나 천수경, 금강경 등도 좋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딸을 포용하는 내공도 깊어질 것이고.. 엄마가 여유있고 편안해지면 그 에너지가 딸에게도 전해져 아주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딸도 사춘기를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이고요, 그런 엄마를 보면서 불교에 호감이 생겨 언젠가 인연이 무르익을 때 불교에 귀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서두르면 딸의 귀의를 오히려 방해하는 것이죠.
<이천향님 댓글> 잘 알겠습니다.고맙습니다 [추천글 보기 11.06.03. 12:49]
감사합니다~^&^
네! 인욕하겠습니다_()_
옴 산띠.. 늘 평안하시기를,, _()_
감사합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