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며, 행하며
우리는 많은 시간을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데 사용한다.
또한 대부분의 교육 방법들은, 우리가 나중에 행할 것을 대비해서
먼저 배운다는 전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비교적 많이 배우지만
의외로 배운 것을 거의 행하지 못한다.
어떤 경우에는 무슨 일을 행하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배운 지식의
상당한 부분을 버려야 할 때도 있다.
우리는 직접 행함으로 많은 것들을 배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도함으로 기도를, 섬김으로 섬기는 것을,
그리고 사랑함으로 사랑을 배운다.
영성에 있어서 이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는 결코 사상이나 의식, 교리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
영성의 참다운 정체성은 약속의 실체와 실질적인 참여에 있기 때문이다.
영성은 삶의 일부가 아니다. 오히려 영성은 삶의 모든 면을 포함한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삶의 모든 경험이
믿음과 실천을 연결하는 시험장이 된다.
우리는 존재하며, 살며, 행하며, 기도하며, 섬기며, 위험을 무릅쓰며,
사랑하며, 그리고 참여하며 영성의 무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신의 광야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배워야만 한다.
"지도력의 커다란 환영은, 광야에 있어 본 적이 한번도 없는 사람이
누군가를 광야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The wounded Healer/ 헨리 나우웬 /자료ⓒ창골산 봉서방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의 편지
최문식
내 영혼 사랑하시는 주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식어지고
하나님을 향한 열심과 열정이 무디어져 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결단하지 못한채
형식적인 신앙생활로 연연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 영혼 사랑하시는 주님께로
마음을 돌이키고, 삶을 돌이키며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알맹이 없는 껍데기의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주님과 멀리 떨어진채 주님을 느끼지 못하며
허울뿐인 모습만을 보여드리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 영혼 주님의 은혜의 품을 벗어나
더럽고 헛된 세상의 것들로 물들어져 가고 있음에도
회개하며 주님께로 돌아오기보다
오히려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멀리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께로 돌아오라는 믿음의 충고를 들으면서도
내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로 여기면서 주님께로 돌아가기를 게을리하고
내 영혼 두 손 들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기보다
정작 나의 생각과 마음과 삶은 주님과 동떨어진채
내 영혼 바라보시며 안타까워하고 계시는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내 영혼 주님께로 다시금 돌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내 영혼 뜨겁게 사랑하시는 주님의 품으로
내 영혼 주님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주님의 은혜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탕자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돌이키며 아버지께로 돌아간 것처럼
내 영혼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주님!.
내 영혼 주님께로 돌아가 주님의 은혜의 품안에 거하며
주님이 부어주시는 은혜의 기름부음 가득히 받음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나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 가득히 부어주심으로 내 영혼 새롭게 하사
주님이 인도하시는 의와 진리와 생명의 길을 걸으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