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FR]
김세영, 마지막홀 이글로 생애 첫 우승!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파72,6,238야드)에서 열린
‘제6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일, 김세영(20,미래에셋)이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85야드)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선두와 5타차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2번홀(파4,328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후반,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후 17번홀(파3,167야드) 핀 4미터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이정은5(25,교촌F&B)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운명은 18번홀에서 갈렸다. 이정은5의 세컨드샷이 헤저드에 빠진 반면 김세영은 3번 우드로 한 두번째 샷이 핀
우측 2미터 지점에 붙으며 투온에 성공했다. 차분하게 내리막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김세영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78-70-71-68)로 짜릿한 생애 첫 우승을 경험했다.
김세영은 “KLPGA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우승하는 상상을 많이 했다. 눈물이 날것 같았는데 막상 우승을 해보니
실감이 나지 않고 그냥 붕 떠있는 기분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2007년과 2009년에 국가대표, 2008년에 국가 상비군을 지낸 김세영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우며 순발력을 키우고 기초체력을 다졌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한 후
6학년이 되면서 골프 선수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김세영은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성격이 아닌데 이상하게 골프채만
잡으면 놓기 싫어서 ‘내가 골프를 해야만 하나보다’ 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시절 큰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김세영은 “아마추어 시절 성적이 좋아서 미래에셋의 소속이
됐는데 프로가 되고 나서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떨칠
수 있어서 좋다. 4년 동안 후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영은 “올해 우승을 한번 더 하고 싶다. 나중에는 미국 투어에 진출해서 전세계를 다니면서 즐겁게 골프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에게는 2014년도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졌다. 다음주에 열리는 ‘LPGA 롯데
챔피언십’에는 지난해 우승자인 김효주(18,롯데)가 출전한다.
이밖에 이정은5와 장수연(19,롯데마트)이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올라 3타를
잃은 장하나(21,KT)와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제6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은 18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지정 구역 안에 들어가면 특별 상금을 지급하는 ‘통큰존
이벤트’를 실시했다. 4일 동안 2백만 원의 상금이 걸린 ‘통큰 골드존’에 1명, 1백만 원의 상금이 걸린 ‘통큰 실버존’에
23명의 티샷이 들어가 총 2천5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KLPGA투어 다음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013’은 다음주인 4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다.
[우승자 김세영 홀별상황]
2번홀(파4,328야드) : D->99Y 50도웨지->핀뒤 2M 1퍼트 버디
12번홀(파4,353야드) : 3W->66Y 54도웨지->핀좌측 2M 1퍼트 버디
15번홀(파5,516야드) : 3W->좌측헤저드->하이브리드->125Y 6i->핀뒤 10M 2퍼트 보기
17번홀(파3,167야드) : 6i->핀좌측 4M 1퍼트 버디
18번홀(파5,485야드) : D->240Y 3W->핀우측 2M 내리막 1퍼트 이글
제공 :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