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역사 이전에 따른 도시공동화 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보령문화의전당(보령박물관)'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보령시(시장 이시우)는 오는 29일 개관예정인 보령문화의전당 내 '보령박물관'이 충청남도 제1종 전문박물관(제30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보령문화의 전당은 본래 향토사료관으로 계획되었으나 보령시에서 사료관보다 한 단계 높은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을 추진해 지난 11일자로 충남도로부터 전문박물관 등록을 승인받았다.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됨에 따라 국가귀속유물 위탁처 지정을 신청할 수 있게 됐으며, 교육용 전력요금이 적용되는 등 각종 세제 감면혜택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국박물관과 협력 구축활동이 가능하며, 지역 거점 박물관으로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각종 문화학교 운영 사업 및 공모사업에도 참가 가능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박물관은 박물관 등록 평가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시설면에서 국립박물관 수준의 우수한 시설을 갖추었다는 점과 유물관리가 체계적이라는 점, 전시 공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지역 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평을 받았다.
보령박물관에는 전시실과 수장고, 작업실(준비실), 연구실(사무실)을 기본으로, 자료실, 강당 등이 조성됐으며, 화재ㆍ도난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보령박물관이 위치한 보령문화의전당에는 관람객들의 문화 편의를 위한 북카페, 수유실 등이 설치되고 관람객들이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60년대 보령거리 조성, 관광홍보관과 보령갯벌생태과학관, 보령문학관 등의 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보령박물관의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에 맞춰 최근에 국립박물관 및 대학박물관에 국가 귀속된 유물 324점에 대해 대여 협의를 완료했으며, 이들 유물들은 개관과 동시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보령시 지방사박물관인 보령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ㆍ현대시대까지 979건 2,468점의 보령관련 유물이 소장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