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4차 주왕산(周王山 ; 721m) 절골 + 주산지 정기산행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 회원 47명
* 산행 일시 : 2019년 10월 27일 (일요일) ; 06:32 ∼ 19:56
* 날씨 : 맑음
* 기온 : 9도 〜 19도
* 바람 : 없음
* 특이사항 : 없음
* 장소 : 주왕산 절골, 주산지 - 경북 청송군 부동면
* 산행 코스 ☞
; 오전 코스 : 절골 입구 → 절골 분소 → 신술골 입구 → 대문다리(빽)
→ 절골 분소 → 주차장(약 7K ; 3시간)
오후 코스 : 주산지 주차장 → 주산지 → 주산지 주차장
(약 3K ; 1시간 10분)
* 출발 전
10/14(월) 14시 28분에 공희준 총무님의 산행 공고가 있었다.
물론 주왕산 절골은 예약제라.....
1명이 10명을 예약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원님들의 협조로 예약이 완료되었다.
예약에 협조 해 주신
주영기 고문님!
박용오 산대장님!
김명자 카페지기님!
공희준 총무님과 따님!
감~~~!
사~~~~~!!
합~~~~~~~니다!!!
본인도 그 시간에 집사람의 생일이라
밖에서 점심을 먹다 서둘러 예약을 하려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돌아오는 도중에 공희준 총무님이 예약이 완료 되었다고 카 톡이 왔다.
ㅋㅋㅋ
10/16(수)에 42명이 신청을 하였고
10/17(목)에 47명으로 신청을 마감한다고 하였다.
집행부의 말을 대신하여 협조해주신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9월에 한 달 산행에 빠졌는데.....
왠지 많이 쉰 것 같은 기분이 드니.....
사실 9월 산행도 태풍으로 1주 늦추어서 갈 수는 있었지만.....
목요일 오후 늦게 도착을 하고, 피로가 풀리기도 전에.....
미루어 두었던 모임을 금, 토요일에 가지고 일요일 새벽 2시경에 집에 오니.....
거의 몸살 수준이 되어 버렸다.....
ㅎㅎㅎ
봄에 발트 3국의 장거리 여행 때보다 피로감이 많이 느껴지니.....
여행은 확실히 보다 젊을 때 해야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누군가는 산행후기와 산행 사진을 카페에 올려놓을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ㅋㅋㅋ
본인 생각인가요?
* 06:25분 숲속 포장 앞
05시에 기상을 하여 샤워하고 시간이 엄청 많았는데.....
시간이 많으니 TV도 보고.....
아침, 점심, 저녁을 산악회에서 준다고 하니 챙길 것도 없고.....
오늘은 거의 단풍놀이(?) 산행이니.....
ㅎㅎㅎ
꾸물대다가 늦게 도착을 하니 산악회 짐을 버스에 전부 실었다.
회장님과 회원님들과 인사말을 하고 나니 빨리 버스에 승차하라고 한다.
주왕산은 제81차(2018. 9. 30)에 산행을 한 곳이고.....
이번은 절골 계곡인데.....
회원님들이 혼돈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06:32분 숲속 포장 앞 출발.
06:34분 삼계 농협
06:38분 장미 아파트
06:40분 청아 병원
06:43분 동신 아파트
06:45분 내서 IC에서 47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에 있는 주왕산 절골과 주산지를 접수하러.....
추~~~~~~~~!
울~~~~~~~~~~~!!
발~~~~~~~~~~~~~~~!!!
06:48분 칠원 요금소 통과.
* 06:52분 일정 안내
공희준 총무님이 동명 휴게소 근처에는 상습정체 구간이니.....
동명 휴게소를 지나 군위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박재철 기사님의 말을 빌러 보면
오늘은 굴러가는 모든 버스가 운행을 한다고 하였다.
ㅎㅎㅎ
단풍 시즌이 오긴 왔나 보다....
아침부터 차량이 많기는 많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밀리지 않아야 될 터인데.....
이런 염려로 제2중부내륙 고속국도를 타고 돌아올 모양이다.
길은 조금 멀지만 시간은 엄청 단축이 될 것이다.
07:21분 달성 2터널 통과.
07:26분 화원 옥포 갈림길을 지나간다.
TV에서는 KBS 2TV 영상 앨범 산에서 경북 상주와 영동에 걸쳐 있는 백화산 호국의 길(천년 옛길)편을 방영한다.
07:32분 금호분기점 통과
07:41분 동명 휴게소를 지나가는데 차량은 많으나 밀리지는 않는다.
07:48분 기산 갈림길을 지나간다.
07:53분 상주, 영천 갈림길을 지나간다.
07:55분 군위 갈림길을 지나간다.
* 08:00분 군위 휴게소 도착. 08:27분 출발.
휴게소에 도착을 하여 아침 식사를 한다.
시래기 국에다 푸짐한 반찬으로 식사를 하니
항상 말을 하지만 맛있다!
잘~~~!
먹었습니다~~~~~!!
* 08:30분 제94차 산행식 개최
이종교 회장님의 단풍을 즐기며 안전 산행을 부탁을 드린다는 인사 말씀이 있었다.
그리고 김영만 산행 대장님이
산행 코스는 두 군데 빽 코스라 염려가 없지만.....
많은 인파로 인해서 시간이 많이 지체 될 것으로 예상이 되니.....
시간엄수의 부탁 말씀이 있었다.
* 오늘 찬조를 하신 분을 공희준 총무님이 소개를 한다.
1. 김영만 산행대장님 .......................................................... 10만원
2. 김(천)혜숙님 .......................................................…….. 마른안주
이렇게 찬조를 해주시는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정~~~~~~~~~~말 !!
고~~~~맙~~~~~습~~~~~~~~니~~~~~~~~~~다 !!!
* 주왕산(周王山 ; 721m)
오늘 산행을 가는 주왕산은 우리나라의 엉치 뼈쯤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다.
인기 명산 14위로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태백산맥을 타고 내려오면서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을 지나
남으로 내려가다가 경상북도 동부의 중앙인 청송군 부동면에 만들어 놓은 명산이다.
낙동 정맥의 중간에 위치한 주왕산은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있는 진산으로,
북으로는 멀리 영양의 일월산(1,128m),
남으로는 영천의 보현산(1,124m)이 있을 뿐
주변에는 이렇다 할 높이의 산지가 없어서 산세가 더욱 웅장하고 험준하게 보인다.
특히 주왕산 일대의 암봉들과 기암절벽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경관으로
일찍이 조선팔경의 제6경으로 꼽힐 만큼 뛰어난 지형경관을 자랑하였다.
주왕산에 이렇듯 큰 암봉들이 협곡을 이뤄 절경을 만들게 된 것은
과거 지질시대에 거듭된 화산폭발 때문이다.
이 산의 암질은 화산폭발 시 고온의 화산재가 용암처럼 흘러내려 굳은 바위인
회류응회암으로서 수차례 폭발이 거듭되며
겹겹이 쌓여 현재의 높은 절벽과 암봉을 이루게 된 것이다.
주왕산은 이렇듯 빼어난 지형경관과 더불어 대전사, 백련암, 주왕암 등 많은 사찰과 유물들이 있어, 1976년 3월 30일 우리나라의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총 107.4㎢의 면적에 달하며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데,
특히 기암과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은 그 붉은 빛으로 인해 형형색색의 아기자기한 채색이 빛의 영광을 불러들일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주왕산의 11경은 기암, 자하성, 백련암, 주왕굴, 시루봉, 급수대, 학소대, 연화굴, 향로봉, 복암 폭포, 좌암 등이다.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돌산(岩山)으로 꼽히는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홍여방은 청송읍의 찬경루에 있는 <찬경루기>에
산세는 기복이 있어서 용이 날아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범이 웅크린 것도 같으며,
냇물은 서리고 돌아 마치 가려 하다가 다시 오는 것 같았다고 소개한다.
소나무 잣나무는 울창하고,
안개와 노을은 어둠침침하게 잠겨 있어서
맑고 그윽한 한 동학이 의젓한 선경(仙境)인 듯한 곳이
곧 청송이었다.’라고 청송의 모습을 기록하였다 한다.
혹자는 경북의 3대 오지로 BYC(봉화, 영양, 청송)를 꼽는다.
푸른 솔이 울창한 고장 청송(靑松)은 수많은 비경과 인심에 젖어
‘올 때 (힘들어) 울고,
떠날 때 (가기 싫어) 울던 곳’이라 한다.
09:01분 주왕산 IC 통과하니 단풍이 내려 온 것을 완연히 느낄 수 있다.
* 09:30분 절골 입구(3거리) 도착.
모두들 하차를 하여 절골로 갈 준비를 한다.
여기서 되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주산지로 오후 산행을 갈 예정이다.
버스 주차 지점이 오늘의 임시 본부인 셈이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주왕산과 주산지는 많이 왔지만.....
절골 계곡은 처음이다.
* 09:36분 산행 시작
포장길을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길에서 보니 산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
거대한 병풍암벽과 우뚝한 기암괴석이 별천지를 이루고 있어서
산꾼들이 아닌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고인 듯 잔잔한 물길을 따라 계곡 속으로 들어가는데
가을단풍은 형형색색 선명함을 더하고
걸음마다 다가오는 양쪽 절벽은 계속 새로운 비경을 펼쳐 보인다.
마냥 평이하게 이어지는 물길은 낙차를 이루며 떨어질 곳도
소용돌이 칠 일도 없기 때문이겠다.
물소리 하나 없는 정적, 때 묻지 않은 계곡에는 아늑한 원시의 정취가 감돈다.
* 09:46분 절골 분소 도착
절골 탐방지원센터 너머로 기암이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하다.
지원센터 들어서자 말자 대문이 하나 있다.
운수길이라네.....
절골은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계곡길이라 대문 다리까지 3.5K지만 1시간 조금 더 걸려서 도착 할 수 있다.
주왕산 절골 계곡 길은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놓인 징검다리와 옛 추억이 깃든 섶 다리를 밟을 수 있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절골 계곡은 대전사에서 용연폭포로 이어지는 주왕계곡 코스나
물안개가 아름다운 주산지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주왕산의 속살 같은 곳이다.
절골 계곡은 오래전 계곡 안에 절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신술골을 지나면 절터의 흔적이 나타나는데,
절이 폐사된 지 오래여서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
다만 절골이라는 지명만이 남아 그 자취를 증거하고 있다.
길 오른쪽으로 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협곡으로 들어선다.
절골 산행 초입부터 비경으로 다가온다.
기기묘묘한 바위와 아름다운 단풍이 협곡을 따라 계속된다.
초행 산행길이고 절골이 아름답다는 소리는 익히 들어서 알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몇 군데 목책다리가 없다면 여기가 국립공원 맞나 할 정도로 원시적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 있다.
감탄사는 연발이고.....
디카와 휴대폰 셔트를 누르기 바쁘다.
ㅎㅎㅎ
올해 태풍으로 제법 많은 목책 다리가 무너져서 보수 공사를 하고 있으니.....
계곡물이 흙탕물이다.
절골은 깍아지는 절벽으로 이루어진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때 묻지 않은 계곡 길을 따라 추색이 완연한 계곡을 감상하면서
징검다리를 건너고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기분이 참으로 좋았다.
온 산이 붉게 물든 가을 산을 바라보는 전망 또한 일품이었다.
절골 단풍은 붉은 색의 화려함 보다는 노란 빛이 많이 도는 은은한 색깔의 단풍이다.
계곡물은 좀 적지만 병풍처럼 둘러쳐진 바위를 따라 절경이 펼쳐진다.
거대한 협곡을 이루는 계곡을 한 굽이 한 굽이 돌 때마다 색다른 비경이 펼쳐진다.
주왕산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해서 석병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이야말로 계곡을 따라 병풍을 펼쳐놓은 듯 수려하다.
암벽 사이로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 계절의 색감을 더해 더욱 화려해진다.
활엽수인 참나무와 단풍나무가 주를 이뤄 가을이 깊어지는 절골 계곡은 온통 노랗고 붉은 단풍 천지가 된다.
그러나 올해의 단풍은 그렇게 멋을 더 한다고는 할 수 없다.
절골 계곡의 특징은 인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탐방로다.
폭포나 절벽 등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곳에 나무 데크를 놓은 일부 탐방로를 제외하면 계곡의 암반을 따라 걷거나 물길을 건너기 위해 놓은 징검다리가 전부다.
거리표지판을 제외하고, 등산로 곳곳에 발견되는 산악회의 리본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절골 계곡의 특징이다.
기암절벽이 계곡 좌우로 길게 이어지고, 울창한 숲이 풍경을 더한다.
특히 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 데크에서 바라보는 계곡의 풍경은 한없이 머물러 앉아 쉬고 싶은 선경 중에 선경이다
* 10:40분 신술골 입구 도착
나무 데크를 내려서면 제법 넓어진 계곡의 물길을 따라 잡목이 우거진 숲길이 이어지고, 금세 계곡으로 다시 길이 이어진다.
한 시간 남짓 걸으면 절골로 합수되는 또 하나의 물줄기인 신술골이 나타난다.
신술골을 지나면 절골의 지명을 얻게 된 너른 터가 나온다.
30년 전만 해도 화전민이 살았다고 하는데, 오래된 절터는 물론 사람이 살던 흔적조차 사라진 지 오래다.
신술골을 지나면 암반을 따라 계곡이 이어진다.
징검다리로 건널 수 있는 얕은 물길보다 암반이 파이면서 생긴 넓은 소가 계곡을 잇는다.
그리고 10여분 좌측물길을 따라 오르면 제법 너른 공간이 나오는데 절터가 아닌 듯싶다.
여기서부터는 또 다른 계곡모습이다.
협곡과 기암괴석은 사라지고 원시림에 가깝다.
길은 군데군데 끊기거나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하지만 계루를 거슬러 올라간다.
때로는 낮은 바위를 오르는데.....
계곡이나 기암절벽보다 숲의 기운이 더 짙어진다
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지나다 보니 단풍도 제법 곱다.
신술골에서 대문다리까지는 신갈나무,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단풍길인데, 단풍이 곱기로는 절골 계곡 초입만큼이나 아름답다.
탐방지원센터부터 대문다리까지 3.5km의 긴 여정임에도 불구하고 계곡과 기암절벽, 단풍과 계곡에 비친 풍경에 매료되어 피곤한 줄 모른다.
목 속에 묻혀있는 너른 터의 석축들이 절골의 절터인 모양인데 안내판이 없어 짐작만 해볼 뿐이다.
대문다리를 못 미친 계곡에 앉아서 낙서를 해 본다.
주왕산 절골 단풍
산마다 단풍이 들어
하늘까지 젖고
골짜기 능선 따라
단풍으로 물든 산야.
눈으로만 만지며
가을바람을 맞으니
산도 바람도 타고
마음도 타들어 가네.
계류에 늘어진 단풍가지
단풍에 물든 웅덩이
단풍에 물든 것인가
부끄러워 빨개진 것인가
단풍을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계곡을 걷노라면
그 풍경과 낭만이 흡사
신선 세상에 온 것 같구려.
2019년 10월 27일 정오
주왕산 절골 계곡에서 – 배종우-
* 대문다리 도착
신술골 입구에서 대문다리까지는 30분쯤 걸린다.
갈전골이 갈라지는 합수점 대문다리는 이름으로 보아 무슨 다리가 있을 것 같지만
다리는 없고 특이한 지명일 뿐이다
전에는 이곳에서 왕거암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었는데
지금은 폐쇄하고 목책을 설치하여 출입금지고 가메봉 쪽으로만 등산로가 열려있다
펑퍼짐한 넓은 반석에 물줄기가 한쪽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길은 반석 위 마른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수직절벽의 바위 봉답게 주변 풍광은 시원하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진홍빛 단풍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산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 12:36분 하산완료
하산을 하니 버스 옆 공터에서 정원국님이 가져 온 명태 말린 것으로.....
소주를 한잔 하니.....
쭉~~~~~~~~~!
좋~~~~~~~~~~~~~~~!!
타~~~~~~~~~~~~~~~~~~~!!!
박재철 기사님은 버스 짐칸에서 버너로 떡국의 육수 물을 끓이고 있다.
바람이 부니 바람을 피해서 자신의 버스 짐칸에서.....
이렇게 고마울 수가 ?
고맙습니다~~~~~~~~~~~~~~!!
13:15분 뒤풀이 겸 점심 식사 시작.
굴회와 떡국 각종 밑반찬으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14:10분 주산지(注山池) 출발
주산지는 2013년 3월 21일 주산지를 비롯하여 그 일원(一圓)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5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숙종(1720년) 8월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인 경종원년 10월에 준공하였다.
저수지는 그리 작지는 않지만 입구가 협곡이며,
축조 당시 규모는 주위가 1천1백80척 수심 8척이라고 전한다.
이후 수차의 보수공사를 거쳐 현재는 제방길이 63m, 제방높이 15m,
총저수량 105천톤, 관개면적 13.7ha이다.
주산지 입구 바위에는 주산지 제언(堤堰)에 공이 큰 이진표공의 공덕비가 있다.
주산현(注山峴) 꼭대기 별 바위에서 계곡을 따라 흘러 저수지를 이루었고
주왕산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물위에 떠있는 듯한 20여 그루의 왕버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준공 이후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으며, 저수지 아래의 이전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호수 주변을 정리하고, 동제를 지낸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주산지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아름다운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역시나 기대했던 주산지 주변에도 은은한 단풍이 병풍처럼 주산지를 감싸고 있다.
저수지도 만수위라 물에 잠긴 나무는 물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만추의 주산지에는 이른 새벽부터 사람이 몰릴 정도로 단풍 명소가 된 지 오래다.
주산지 주변 산세의 고운 단풍 위로
아침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최고의 장관이지만.....
이것을 보려면 1박을 해야 한다.
물속에 잠긴 왕버들로 유명한 주산지(注山池)는 국내 물안개 감상의 대명사격이다.
가을이 내려앉은 주산지는 이즈음 알록달록 오색단풍이 녹아내려 형형색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황홀경을 담아낸다.
주산지(注山池)
화려한 오색단풍이
화사한 산 그림자를 투영하고
천연색의 물감을 쏟아 부은 듯
형형색색으로 채색되어
황홀경의 장관을 이룬다.
별 바위 골물들을 불러와
세월과 자연의 조화로
잊어버릴 수 없는 빛깔을 만들고
시간이 조각한
한 폭의 수채화에 넋을 잃는다.
산도 천천히 내려서
못 속에 가라앉아 쉬고
나무들은 산들의 움직임에 얹혔다
더불어 쉬어가니
자욱하게 밀려드는 옛 추억들
은은한 단풍이 병풍처럼 감싸고
왕 버들의 물그림자 비치니
물속에서 선경을 보았다고
말하려다 그만 두었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어서.
2019년 10월 27일 오후
주왕산 주산지에서 –배종우-
* 15:14분 절골 입구(3거리) 출발.
이번 주왕산 절골과 주산지 산행은.....
돌로써 골짜기 동네를 이루어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는 산이고
기암괴석의 연속이었다.
푸른 솔숲뿐만 아니라 곳곳의 빼어난 암석이 눈에 띄는 산입니다.
그중 기암은 돌중에서도 가장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암석입니다.
주왕산 절골을 오르거나 내려 올 때
기암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눈으로 직접 느끼게 됩니다.
또한 오랜 풍파로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바위의 유유한 아름다움은
걸음을 재촉하는 산우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기도 합니다.
주왕산의 자연으로 인해 변화된 모습은 기암만 보면 알 수 있듯이
계절, 날씨 등 흐름을 제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송의 길가 좌우로 펼쳐진 예쁜 사과밭의 풍경도 좋았고,
주산지에서 만난 태고의 신비도 가슴 벅차다.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한 주왕산의 주왕동천(周王洞天)에 들어
일일선(一日仙)이 되어
전설이 깃든 한 폭 수묵화 속을 거닐었으니
오늘도 보약을 맘껏 누린 멋진 하루였다
15:37분 청송 요금소 통과.
* 16:00분 청송 휴게소 도착. 16:12분 출발.
청송 휴게소는 절골 입구에는 화장실이 없고 주산지로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즉 화장실이 여의치 못해서.....
많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12분 만에 출발을 하니
회원님들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 16:13분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노래방이 개최되었다.
1. 배종우님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
2. 류정영님의 “나무꾼 ”
3. 조정순님의 “무조건 ”
4. 이선태님의 “거짓말 ”
5. 강정철님의 “님이 오시는지 ”
6. 김옥희님의 “시계바늘”
7. 이종교님의 “할미꽃 사연 ”
8. 곽상순님의 “내사랑 그대여 ”
9. 박용오님의 “내일 다시 해는 뜬다 ”
차량이 많아서 엄청 밀린다.
* 17:14분 선산 휴게소 도착. 17:26분 출발.
17:34분 성주IC 통과
사실 산행에서 정상주도 맛이 있지만.....
버스 뒤편에서 소주 한잔하는 맛이 최고라.....
본인이 원해서 먹으니 더욱 그렇다.
ㅎㅎㅎ
* 17:58분 시골 밥상 도착. 18:42분 출발.
이곳은 박재철 기사님이 소개한 곳으로
1인당 1만원 하는 쌈밥 정식이다.
생각보다 푸짐한 반찬에 맛깔이 난다.
그리고 돼지 두루치기는 상당히 맛있다.
다음에 이 지역을 들러 볼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먹어 보아야 하겠다.
부어라~~~~!
마셔라~~~~~~~~!!
쭉~~~~~~~~~~~~~~~~!!!
좋~~~~~~~~~~~~~~~~~~~~~!!!!
타~~~~~~~~~~~~~~~~~~~~~~~~~~~!!!!!
거듭하다 보니 취가 돈다.
ㅋㅋㅋ
* 18:48분 디스코 타임. 19:21분 끝
이즈음 인터넷을 통한 주왕산에 얽힌 전설을 소개하면
제81차 산행후기에 주왕산과 수단화의 전설을 소개 했고
이번 소개 할 내용은
1. 목숨을 구해주고 백년 가약한 선비
청송읍 거대리 동쪽 골짜기에 오래된 절이 한 채 있었고 이 절을 뒤로 하여 지름길로 자주 쓰이는 오솔길이 있었는데
옛날 어떤 선비가 과거 공부를 하기 위해 명산 대찰을 찾아다니던 중
날이 저물어갈 무렵 이 거대리 절 골에 이르러 하룻밤을 묵기 위해.....
어느 큰 기와집 대문 앞에 와 주인을 찾으니
아리따운 처녀가 소복을 하고 나오기에 이상히 생각하며
하룻밤만 묵게 해 달라 청하였으나 그 처녀는 거절하면서 사연을 얘기했다.
원래 처녀의 집은 부자로 부모님을 비롯한 여러 형제자매가 살고 있었는데
매년 오늘밤에 이상한 괴물이 나타나 집안 식구 한 사람씩을 물고 가서
이제 남은 사람이라고는 자기 혼자뿐이라며
오늘밤에는 마지막으로 자기도 잡혀갈 것이라는 얘기였다.
젊은 선비는 그 처녀가 너무나 측은하게 여겨져서
그 괴물의 정체를 꼭 밝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선비는 처녀의 마음을 진정시킨 뒤 술 한 독과 고기며 과일을 갖춘 음식을 차리도록 부탁하여, 저녁을 배불리 먹고 남은 음식상은 문 앞에 차려놓고 큰 촛불을 가져오게 하여 집안을 밝게 비추게 하였다.
그 다음 명주실 한 타래를 준비하여 여러 개의 고리를 만들어 방문 앞 음식상과 술독 주위에 펴놓은 뒤 처녀를 벽장 속에 숨겨두고 대청마루에 칼을 쥐고 누워 있었다.
이윽고 한밤중이 되자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불빛에 번들거리는 거대한 괴물이 지붕 위에서 밑을 내려다보고 혀를 널름거리며 내려오는지라
이를 본 젊은 선비는 칼을 빼어 괴물의 등을 힘차게 내리쳤더니
괴물은 도망치기 시작했는데 명주실 고리가 목에 감긴 채 숲 속으로 사라졌고 명주실 타래도 풀려나갔다.
이윽고 한숨을 돌린 선비가 괴물과 싸우는 소리를 듣고 기절한 낭자에게 물을 끊여 먹여 소생시키고 나니 먼동이 트기 시작했다.
선비는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명주실을 따라 숲속으로 가보니 명주실은 절 뒤 큰 바위 밑에 있는 굴로 들어갔다.
굴을 따라 들어가려다가 굴 입구에 나무를 쌓고 불을 질렀더니
얼마 후 뜨거운 불에 못 이겨 괴성을 지르며 천둥소리와 함께
등이 그을린 큰 지네 한 마리가 굴 밖에 나와 쓰러졌다.
선비는 준비한 칼로 지네를 찔러 죽이고 낭자와 백년가약을 맺고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2. 청룡 맥을 끊어 망한 부자
부동면 항동과 영일군 원담의 경계에 외지고 따로 떨어진 부자의 큰집에는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손님으로 붐볐고
이를 접대하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도 편히 쉴 틈이 없었다.
부자 내외의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다만 편히 좀 쉬었으면 하는 것 뿐 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님 한 분이 부자집 앞을 지나게 되었다.
그날도 역시 찾아온 손님 접대로 분주하던 부자 아내는 지친 표정으로 사정을 얘기하면서 무슨 방도가 없겠느냐고 물었다.
얘기를 다 듣고 난 스님은 "그렇다면 방법이 있긴 있지" 하며
집 앞의 길을 끊어 놓으면 손님이 없을 것이라 이르고 총총히 사라졌다.
부자 내외는 이튿날 날이 밝자 하인을 시켜 길을 끊게 했더니
연못이 핏빛으로 붉게 물들었고 그로부터 손님은 한 사람도 찾아오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많던 재물이 까닭 없이 줄어들어 끝내는 집안이 망하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은 부자 내외가 끊어버린 길이
용의 형상을 한 뒷산의 등줄기인 '청룡맥'이었으며
부자가 갑자기 망한 것은 청룡맥, 곧 용의 허리를 끊어 놓았기 때문이라고들 했다.
19:26분 영산 휴게소를 지나간다.
19:31분 이종교 회장님의 마무리 인사.
그리고 공희준 총무님이 다음 산행지를 소개 한다.
제95차 간절곶 소망길 + 대왕암 둘레길 정기산행
1. 일 자 ; 2019년 11월 24일(일)
2. 장 소 ; 갈절곶(울산 울주군 서생면), 대왕암(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3. 소 개
1) 간절곶 소망길
; 길을 걸으며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 3구간 소망의 길(2.6km) ; 집너메와 지청 밑에서 간절곳 지나 황새먼당까지
울산 12 경의 명소인 간절곳 소망길은 한반도에서 제일 먼저 새해를 여는 곳으로 해맞이를 통해 한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만들어진 해안길이다.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간절곳 해맞이 공원의 드라마세트장을 비롯해
높이 5m의 우체통과 긴 날개를 펼친 풍차와
아름다운 등대 16경에 선정된 간절곳 등대와
동해안의 아름다운 푸른 바다의 절경이 함께 어울려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 등이 많아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기 좋은 트레킹 코스이다.
2) 대왕암 둘레길
; 일산지→ 울기등대 산책로→ 대왕암→ 바닷가 해안둘레길→ 슬도→ 일산지
(6.6km ; 2시간 40분)
현재는 해안 조망을 가린 교육연수원 낡은 철망 펜스를 철거하고,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지도록 낮고 안전한 펜스를 일부 구간 새로 설치했다.
또 새로 낸 산책로 바닥에 마사토 포장과 야자 매트를 깔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대왕암공원에서 슬도로 가는 해안 산책로는 중간에 교육연수원이 개방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해안가 쪽으로 내려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개방으로 편의성이 커졌다
19:38분 칠서 요금소 통과.
19:40분 내서 IC통과.
19:43분 동신 A
19:45분 청아병원
19:47분 장미A
19:51분 삼계 농협
19:56분 삼계 숲속마을 도착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산행대장님도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