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제가 학교 다닐때 친구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해준 것 입니다.
참고로 홍익대학교 조치원 캠퍼스는 제가 다니는 대학이구요.
지금은 휴학하고 군대에서 말년보내는 중...
저희 학교는 매우 넓은 편입니다. 학교 넓은 이유가 뭐 여러가지 설이 있었는데
거의다 잡 소문이고 하나 확실한건 터가 많이 안 좋다는 것 입니다.
홍대 조치원 캠퍼스(이하 홍캠)가 있는 위히는 조치원 신안리 입니다.
신안리는 말 그대로 귀신 '신' 자에 살 '안' 자 해서
귀신이 사는 마을 이라는 뜻 입니다. (확실한지는 모르지만 귀신본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대략 홍캠에서 쭉 내려오다 보면 안양장례식장이 있고 더 가다 보면 고대서창캠퍼스가 있습니다.
이야기는 제 친구가 입학 전날 기숙사에 들어가고 고대 서창으로 입학한 친구를 만나러 갈때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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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가명 '동현') 고대서창에 입학한 한 친구의 자취집으로 놀러 가려고 했습니다.
그때 시각은 12시가 넘었었고 동현이는 그 친구와 술을 먹기로 되 있었죠...
동현이가 안양 장례식장쯤을 다 와가갈때만 해도 도로는 새까맣고 거리에는 사람이나
불빛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오직 장례식장 앞쪽 큰길에만 몇개의 가로등이 서있었을 뿐이었죠.
동현이가 막 장례식장에 다다랐을 무렵 가로등 아래에 밴치에 (공원에서 보이는 4~5인용 의자)
한 할머니가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조치원에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사셔서 별로 무섭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할머니에게 다가갈때쯤 전방 한 100m쯤에서 젋은 여자로 보이는 사람이 동현이 쪽으로 걸어 오고 있었답니다.
동현이는 멀리서 봐도 S라인에 정장을 입고 있던 그녀가 굉장히 미인으로 보였답니다.
너무 빤히 쳐다보다가 잘못해서 변태로 찍히면 괜히 고생할까봐 잠시 시선을 할머니에게로 돌렸답니다.
할머니를 쳐다본지 2~3초 정도 지났을까? 동현이는 다시 여자를 보기 위해서 고개를 돌렸는데.....
100M쯤에서 걸어오던 여자는 어느 순간 자신의 왼쪽으로 싹... 하고 지나 갔다고 합니다. 단 2~3초 사이에요.
동현이는 순간 '귀신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 랍니다. 그래도 무서운 마음을 뒤로하고 여자를 따라 고개를
돌렸는데 여자는 이미 온데 간데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상태로 사방을 돌아 봐도 그 여자는 없었다고 합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그 할머니 조차도 없어졌고 그자리에는 반으로 부셔져 버린 벤치만이 있었다고 합니다.
동현이는 미친듯이 뛰어서 친구집에 도착했고, 다음날이 되서야 기숙사로 돌아와 제게 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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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도 이곳에서 몇번의 오싹한 경험(귀신인지 아닌지 모를 검은 그림자들..)을 했고,
동현이도 몇번 더 경험을 했었습니다.
홍캠에서는 귀신을 경험한 이야기가 정말 흔할정도로 많습니다.
첫댓글 그 부근이 장례식장이라 원혼들이 많이 있나보군요. 여자귀신을 한번에 두명이나 봤으면요;;; 으~
헐 ,, 귀신이 사는 마을이라,,,,,,,,,,,
그런 뜻이었군요ㅜㅜ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