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실수로 인한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면·음성·사물 인식 AI 시스템을 전기실에 적용했다.
고압 전기가 흐르는 설비가 모인 전기실은 보이지 않는 안전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공간이다.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가동 중인 전기 판넬에 접근하거나, 작업 판넬을 착각해 전압이 다른 판넬에서 작업할 경우 화상이나 감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소 에너지부는 작업자들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AI 시스템 ‘Smart Safety Square’을 개발해 전기실 판넬에 적용시켰다.
Smart Safety Square는 안면·음성·사물 인식을 이용해 정해진 작업자가 적절한 안전 보호구를 착용하는지를 인공지능 기술로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안전 수칙에 따라 사전 작업 준비가 완료된 경우에만 판넬을 개방해 안전 사고를 예방한다. 작업자가 스스로 사전 안전 조치를 정확하고 꼼꼼하게 실행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시스템을 통해 전기실 출입이 허가된 작업자임을 판단한 뒤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작업자가 지적확인을 실시하고 있는지 확인해 작업자가 작업 판넬을 혼동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어 사물 인식 기술을 이용해 방염복·방염글러브 등 안전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3단계 과정을 거쳐야만 전기실 판넬 문을 개방토록 하는 한편 작업자의 정보·작업 대상 판넬·작업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해 전기실 담당자에게 메일로 전송된다.
시스템을 개발한 이승현 대리는 “허가된 작업자에 한해 판넬 문이 개방되도록 설정돼 작업 대상 착각으로 인한 사고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경북일보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