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원주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투기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에 적용되는 분양가를 일반 분양아파트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서민주택 마련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17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분양중인 10개 아파트 평당 평균분양가는 438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고 분양가는 개운동에 들어서는 현대홈타운 56평형으로 평당 558만원이며 최저가는 태장동 일대에 신축중인 성호샤인힐즈 23평형으로 평당 345만6,000원에 분양되고 있다. 분양을 시작한 봉화산택지 e-편한세상은 32평형이 평당 510만원, 44평형이 평당 520만원이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H(한신공영 휴플러스)아파트의 경우 분양가를 확정짓지 않았지만 조합원의 경우 450만원, 일반분양은 평당 500만원선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해 내부 검토작업 중이다.
또다른 재건축 대상인 S(단구동 신성건설 미소지움)아파트는 조합원들이 평당 436만원선을 검토중이지만 시공사는 이보다 높은 500만원 안팎의 분양가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분양가의 고공비행에 대해 부동산업계는 대형민간아파트 업체들이 잇따라 원주에 진출하면서 경쟁적으로 분양가를 올려 실수요자는 배제되고 투기성 자금만 끌어들일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재건축 조합원들은 조합원과 일반분양의 가격 차이를 벌여 조합원들의 실익이 보장돼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평당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지역실수요자보다는 외지 투기성 자금유입이 우려된다”며 “재건축 아파트는 시공사의 수익성 때문에 분양가 마찰이 예상된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