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 먹을 반찬을 미리 만들어 놓고, 금요일은 저녁 일찍 잠을 청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커피 한 병과 간단한 간식을 챙겨서 나서는데,
늦잠을 좀 자도 될 토요일에~ 대문열고 나와서 응원해주는 딸아이와 남편 덕분에 가벼운 마음과 힘찬 발걸음으로 광덕으로 향합니다.
♧
고운 바람이 불어와 내 눈을
간지럽히고 지나간다
눈부시게 소식 기다리다 만난 그대와~~
봄이 온단다 그 향기로운 말
눈을 감으니 더 반가웁다
고운 마음 벌써 달려나가 활짝 피어 날 준비한다~~
♧
순월언니의 차를 타고, 박강수의 「봄이 온단다」를 들으며 달리니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봄날입니다.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들판과 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구경하며 가다보니 어느덧 산정에 도착.
겨울 지나느라 한동안 못봤던 정이.. 엄청 컸네요.
숫놈인줄 알았더니.. 여성스러움은 어디다 감춰둔건지?? 시집은 잘 갈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ㅎㅎ
애기 챙기듯 간식 챙겨주는 순월언니 모습이 정겨워서 사진 한 장 찍고~~
다음주 쯤이면 제법 꽃잎을 피우고 있을 수선화도 반가워 또 한 컷~~^^
배고플까봐 떡이며 도너츠를 챙겨주시는 산정언니의 감사한 맘을 받고 팔각정으로 고고씽~~~
산길 중간까지 차로 갈 수 있으니 편하고, 주차를 허락해주신 분께 다시금 고마움을 느낍니다.
아직 산길에 파란 나뭇잎도 꽃도 피진 않았지만
산을 오르는 우리들 미소가 꽃처럼 환합니다.
새 현수막의 초록빛이 기분을 더 환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오늘은 참으로 따뜻한 봄날.
그러나! 역시 산은 다르네요.
등산객들은 땀을 흘리고 반팔차림도 있으신데~
바람끝이 아직 차가워서, 서서 공연해야 하는 우리는 손끝이 시려서 핫팩 챙겨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 따뜻하게 만들어서 하나씩 나눠주던 은영아, 고마워~~^^
솔로도~ 듀엣도~ 트리오도~ 척척.
요즘 좀 바빠서 같이 노래 연습을 못했는데,
지난 가을 공연때 함께 불렀던 노래들은 악보만 펴면 자동으로 술술 불러집니다. ㅎㅎ
포플러 나무아래를 부를때 순월언니의 젬베소리는 노래를 한층 더 맛깔나게 만들어 주더군요~^^
산공연 올때마다 늘 열정으로 기타치고 노래하는 영호 오라버니~
노래하는 모습이 참 예뻐서 나도 저렇게 하고싶게 만드는 순월언니~
컨디션이 안좋은데도 듀엣곡 열심히 분러준 은영이~
세명의 베테랑과 함께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네요.
1시 이후에 등산객이 거의 없어서 2시까지 하고 짐을 챙겨 내려왔는데.. 솔직히 저는 좀 더 노래하고싶은 맘이 들었답니다~~~*^^*
긴 겨울 지나고 처음 참여하는 공연이라 그런지
설레고 신나고 즐거움이 두배로 느껴진 시간이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햇살 가득 밭고 자란 쑥 한 무더기~~ 방가방가~~^^
아!! 쑥향기가 코끝에 스치는 듯 합니다.
산공연 갈때마다 늘 느끼는거지만
산정언니의 밥상은 친정엄마 밥처럼 맛있고 행복감을 안겨주네요~
달큰한 시금치무침, 김치찌개.. 너무 좋아요~~
밥값에 비해 누린 행복이 커서~ 쪽파 다듬기로 어찌 좀 메꿔볼까 했는데~~ㅎㅎ
오늘따라 제가 수다가 많아서 저도 깜놀!! 겨울이 너무 길었나봐요~^^
돌아오는 길에..
오늘도 잊지 않고 응원문자 보내주신 소리향 식구들의 글을 읽으며
이런 작은 관심들이 소리향을 단단하게 묶어주는 힘이 되는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가족들 데리고 팔각정 찾아 오다 길을 잘못 들어서 만날 순 없었지만~ 경미씨네 가족께도
감사드려요~^^
아! 카포 주인~~~ 재순언니~~ㅋㅋ
등산객이 주워서 팔각정 작은 도서관 손잡이에 걸어 두셨더라구요~~
제가 갖고 왔습니다~~ ㅎㅎ
주워주신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실력에도 격려해주시고 모금해주신 등산객분들과,
함께해주신 순월언니, 영호오라버니, 은영이 덕분에 제가 힐링하고 돌아온 토요일 입니다.
이런 시간을 안겨주는 우리 소리향과 등산객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말도 따뜻한 날~ 행복한 공연이 되길 바랍니다~~
공연 참석자 - 권순월, 진영호, 이혜영, 정은영
이번주 모금액 : 185,000원
소리향 총 모금액 : 17,937,001원
첫댓글 오늘은 봄이 성큼 다가온 날씨였어요
날씨만큼 네분의 환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행복한 일을 한다는거. 할 수 있다는거 누구에게나 오는 기회는 아니겠죠? 수고 많으셨어요
저 카포.....첫 산중공연 끝내고 재순언니께서 열심히 찻던 그 카포인가요? ㅎㅎ
날씨 복을 받은 것 같애요. 그래도 손은 아직 좀 시리더라구요.
컨디션 조절 잘 하시고~
담주에 옷 든든히 입고 가세요~.^^
체력이 좋아야 모금공연도 개근....암튼 소녀같은 감성... 궁금한거도 많네요..모금공연 다 똑같지..ㅎㅎ
쉴세없이 후기까지 후딱 올리셨네요^^
순월언니,영호아찌,혜영언니 넘치는 힘과 변함없는 목소리가 너무 부러웠던 공연이였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은 이상하게 하나도 피곤하지가 않아.
함께 해서 즐거웠어~^^
몸살 오지 않게 푹 쉬어~
팔각정 올라가는 사진 잘나왔어요...은영씨 걸그룹인줄...ㅎ
순월언니, 영호아제, 혜영언니 은영이 모두 모두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봄이 성큼다가온 느낌이드네요.
저두 열심히 연습하야 꼭 함께해야겠어요
지금도 충분한 실력이야~~
다음 봄 나들이때 같이 할 수 있길 바래~^^
미애씨는 언제든....이번 발표회도 잘해봐요...맞출시간이 있을지없을지...
지난겨울 왜 힘들었나 했더니..모금공연이 없어서 그랬던거 같아요..달에 한두번 산중모금공연이 살아가면서 활력소였네요
오늘 넘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그렇죠~~
저도 참 즐거웠어요.
아저씨 선곡도 좋았고~~ 떠나가는 배 다음에도 같이 불러요.^^ ㅎ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늘색꿈(이혜영) 어제 선곡보니...저랑비슷..ㅎㅎ....민해경..노래 저도 잘들었어요~~
날씨만큼이나 순월언니,혜영언니,은영이,영호아제 얼굴이 넘 행복해보여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오늘 넘 수고 많으셨어요.늘 좋은 일에 앞장서는 열정이 부러워요.저도 열심히 열기해서 함께 할께요.
담에 같이 연습해서 올라가면 기쁨이 더클거같아요.피곤들 하실텐데 푹 쉬고 꿀잠 주무세요~^
길순아~~
다음에 함께 할 생각에 벌써 맘이 설렌다.^^
날 잡으면 같이 갈 수 있게 시간 맞춰볼께~~~
함께 또 신난 산공연 하러 가자~^^
@하늘색꿈(이혜영) 언니랑 함께라면 언제나 콜이죠.
기타와 함께 행복한 추억만들어요~^
길순씨 저는요???? 콜인가요????
혜영언니 후기도 후딱 잘도 쓰셨네요..추위때문에 고생 많으셨을텐데.. 즐거워보여요.^^
그래서 인지 읽는내내 함깨하신분들의 미소로 저희까지 맘이 한결 가볍습니다.그래도 푹쉬셔서 좋은컨디션 다시 찾으시길 바래요!!~화이팅~
즐거운 마음에~ 산공연 소식 빨리 전하고 싶었어.^^
하나도 안피곤한 것이 신기해~ ㅎㅎ
응원해줘서 고마워~~
담주 영미네 가는 날도 따뜻한 날이길 바래.^^
영미씨 살아있네요~~ㅎㅎ 볼수가 없으니....
오늘은 황사가 심해서 토요일이아니기에 다행이라 생각했네요
즐겁게 모금했다니 나도 즐겁고 칠칠맞게 카포를 흘리고 다님이 부끄럽네 .
아마 이름써서 널리 알리려구 그런건 아닐까 ?? ㅎㅎㅎ
아우들 ~~4월에 가는날 손꼽아 기려려주길 바래요 수고하셨어요 ~
저렇게 이름을 똭! 써서 붙여놓으니 주인을 바로 찾을 수 있네요. ㅎㅎ
저도 어제 피크를 잃어버려서 몇번이나 호주머니, 땅바닥 훓고 다녔는지 몰라요~.^^
제 카포에도 이름 써서 붙여야겠어요~~
저도 4월에는 더 많은 분들과 행복한 시간 나눌 수 있길 바래봅니다~*^^*
회장님 산중공연때마다 문자 넘 감사합니다. 완전 힘이됩니다~~^^
산 바람이 차갑지만 봄기운이 팔각정에도 오는듯 합니다.
봄바람에 처제들이 추울까 걱정하시는 형부의 전화, 안부의 문자들 감사드려요~~
부지런하게 후기글 올린 혜영씨 수고 많았어요~~*^ㅡ^*
언니랑 함께 하니 든든하고 좋았어요.
산에서 피크 아르페지오.. 아직도 부담스러운데 언니는 참 잘 하시는거 보고 저도 열심히 연습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언니도 수고 많으셨어요~*^^*
누나 담엔 내차로 모실께요~~~담엔??
모처럼 주5일제를 느끼는 일욜입니다...근데 일나니 아무도 없음...뭐하지..ㅎㅎㅎ
에구~~ 추워서 감기걸릴까봐 걱정 했는데.....
수고들 하셨습니다.(형부)
형부~~ 몸은 좀 괜찮아지셨어요?
언니랑 형부 모습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봄이라 따뜻해져서 좋긴한데.. 또 미세먼지가 신경쓰이는 계절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아직 팔각정은 쌀쌀했나봅니다.
네분 수고많으셨어요~
혜영언니후기도 잘읽었구요.!
담주에도 맑은날씨였음 좋겠네요~
바람 불때는 좀 쌀쌀하더라.
그래도 하루하루 날이 따뜻해지니까 다음주도 포근한 날이 되겠지?^^
좀 전에 잠시 세차하러 나갔다 왔는데 황사때문에 목이 간질간질 하네.. 건강 잘 챙겨~~
공연 스케치를 생동감있게 잘해 주셔서 공연을
함께 다녀온 느낌입니다~~
늘 애쓰시는 여러분의 모습이 감사하고 아름답습니다~~*^^*
산공연 다녀오면 마음이 즐겁고 풍요로와져서~~ 저희에게 이런 기회가 있다는게 행복한 일입니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싶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