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에 관한 역사를 살펴보면.....
소주의 원조는 제주도이고 몽고사람들이 만들었다 전해온다....
그럴까?
가수 이효리가 산다는 제주 애월읍에 가면 제주 토속주 오메기술. 고소리술을 맛볼 수 있다.
오메기는 제주방언으로 좁쌀..... 좁쌀로 빚어 만든 떡을 발효한것이 오메기술이고
오메기술을 소주증류기로 증류하면 고소리술이 된다.
오메기술은 발효주로 알코올도수가 대략 10~13도로 막걸리와 비슷안 도수이나
고소리술은 증류주인 지라 알콜 도수가 40도로 매우 높다
물론 제주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소주의 원조가 제주라 하는 의문을 풀 단서는 애월읍은 고려때 공민왕의 반원정책으로 최영장군과
김통정장군의 대몽항쟁의 상징인 삼별초가 최후까지 항쟁한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100년동안 지배한 몽골에 의해 제주에서 소주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몽골은 제주에서 쉰다리 고소리술을 빚었다고 전해지는데
쉰다리술은 몽골어원으로 슌타리 (Shuntari) 우유 요구르트뜻 에서 비롯되었고
쌀밥이나 보리밥에 물과 누룩을 버무려서 빚으면 쉰다리술이 된다
제주사람들은 쉰다리술을 식혜겸 막걸리라 부르는데....이 뜻은 아직 완벽하게 막걸리가 되지못한
식혜와 같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감주스타일....
식혜를 온도 50도로 높혀버리면 막걸리가 되지 않는다
식혜를 만들때 뜨거운 밥통을 쓰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렇다면....왜 제주에서 몽골사람들이 만든 쉰다리가 소주의 시초가 되었는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원나라 몽고가 고려를 지배할때 고려에 설치한 행정부를 다음 세곳에 두었다
평양에 동녕총관부를 설치하고
영흥에 쌍성총관부....
제주에 탐라 총관부를 설치하였는데 제주는 병참과 총관부가 각각 해당되어
말을 사육하여 몽고나 중국에 조공하였기로 제주가 말이 번성한 이유가 그것이다.
제주해녀들이 등에 지고 다니는 제주 물허벅의 어원이 몽골어"허버" 바가지라는 뜻이다'
덤으로 병참기지가 있던 안동에서 몽고인에 의해 안동소주가 만들어 졌고 유행하여
조선으로 시대가 변하였어도 조선 사대부들이 즐겨 마셨다고 하며....
평양에는 문배술...감홍로 등이 유명한 전통소주가 되었다,
몽골의 영향을 받은 지역으로 안동 개성 합포(마산) 제주를 말하는데....
몽고간장의 유래가 마산인것을 유추해 보면 희미하게 그 해답이 나온다.
이래저래 몽고에 의해 우리 선조들이 핍박받고 죽임을 당한 역사를 생각해 보면....
나라와 민족을 지키려고 한 우리의 역사와 문화의 변모를 살펴서 술이 가진 역사를 통해
국가가 강건하고 민족이 강건해야 한다는 애국심을 느껴볼 수 있으면 하고 기원해 본다.
역사시간에 자주 등장하는 우리나라 최초 백과사전인 "지봉유설"에
조선중기 광해군 집권시 이수광이 청나라등을 여행 하면서 우주와 자연...지리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하고 중국이 주축이 되었던 당시의 사상관에서 이탈리아 영국등 서양문물을
소개한 20여권의 책을 말하는데.....
지봉유설에 소주에 관한 유래가 나와있다,
소주는 몽골이 원조라 소개되어 있다.
몽고 유목인들은 지금도 말젓(馬乳)으로 주정을 만들고 다시 증류한 증류주를 만들어 먹는데
알코올 도수가 너무나 높아 두어 사발을 마시면 이틀을 일어나지 못한다 한다.
오래전에 다큐에서 한국PD들이 몽고유목민 촬영을 하다가 마유를 덥석 덥석 받아마시더니
KO가 된 모습을 본 기억이 새롭다.
몽고인 술예절을 보면 단숨에 마시고 잔을 엎어버리면 술을 더 이상 권하지 않치만...
마시다가 조금 남겨두면....또 따라준다....그바람에 케이오가 되는 것이다.ㅎㅎㅎ
술이 어찌하여 술로 불러지게 되었는가?
수울술 넘어가서 술이다 하는 말도 일리가 있다고 하지만 술술 넘어가기에 두어사발씩 마시니
인사불성이 되었기로 수울술 마시면 안되겠다 싶어 술의 어원을 살펴본다.
쉰다리술이던 오메기술이던...발효하여 끓여서 증류주인 고소리술이 되듯이....
물속에서 불이 타오르고 끓는다는 형태를 관찰하여 동서양 인류들이 비슷하게 유추한 것이 수불.... 수는 그대로 한문인 水로 불은 우리말로 불로 이름하여 수불이 술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비슷한 단어는 꽤 많다....수박은 한문으로 물 수(水)를 쓰고 박은 한글로 박이 조합하여 수박이 된다.
장마를 보자 길장(長)에 비를 뜻하는 한글 마를 쓴다...장마도 한문과 한글이 조합된 단어이다.
아뭏튼 술의 어원인 수불을...수불 수불 수불 하다보니 ..............술이 되었나 보다.
전라도 각설이 타령에서 "술만 수울술 넘어간다~~"는 구성진 구절이 있다.
국어학자 육당 최남선 선생은 술의 어원을 문화 인류학적으로 해석하여 흥미를 전해준다.
고대 인도어인 범어에서 술을 수라(sura)라 불렀다.
동유럽 헝가리 웅가르어는 술을 스라(sra)....
일본은 시루...한국은 술로 불렀다.
유럽에서 부터 동아시아까지를 아우르는 언어학적 매개체가 술이고 보니
학자들은 술의 가장 유력한 어원으로 "수불"을 꼽는다.
술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있으면 소개할까 한다
이 이야기는 명욱(주류 칼럼리스트) 칼럼에서 대부분 발췌하였음을 밝혀둔다.
첫댓글 재밌읍니다.
더 재밋는게 또 있는데 감사해요~~
소주의 원조가 몽고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