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왕좌의 게임” 컴파지터 아티스트로 활동 금천구 출신 장정원 씨, 미국에서 맹활약

[강은향]

희망금천	드라마 “왕좌의 게임” 컴파지터 아티스트로 활동금천구 출신 장정원 씨, 미국에서 맹활약

승인 2013.07.23  22:42:57

▲ 금천구 출신 장정원 아티스트

 왕좌의 게임!
 이 드라마 제작에 금천구 출신 장정원 씨가 컴파지터 아티스토로 활동하였다.
 6월 9일 국내 케이블 방송 “스크린”에서 10부작으로 종영된 “왕좌의 게임3”은  엔티티 에펙스(Entity FX)에서 원작자 조지 R.R. 마틴의 장편 판타지 소설인 “얼음과 불의 노래(A Song of Ice and Fire)”시리즈“왕좌의 게임(A Game of Thrones)”을 드라마로 제작되어 미국 케이블 채널 HBO에서 방송되었다.
 줄거리는 가상의 세계인 웨스테로스 대륙의 7개의 국가와 하위 몇 개의 국가들로 구성된 연맹 국가인 칠 왕국의 통치권 하에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그려낸 드라마이다.
 장정원씨는 문백초등학교(1999년), 시흥중학교(2002년)를 졸업하고 금천고등학교 재학 중에 교환학생으로 미국으로 갔다가 인연이 되어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세인트 베네딕트 고등학교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시각효과를 전공하게 되어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정원씨는 고등학교 시절 개봉했었던 투모로우와 킹콩, 반지의 제왕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장면들을 찍을 수 있었을까 호기심이 생겼다가 방학 때 보스턴에 있는 친척집에 있다가 우연히 박물관에서 영화 스타워즈의 시각효과의 과정을 자세하게 담은 전시회를 보고 시각효과를 전공하기로 마음먹었다.
   고등학교 미술 수업에서 재미로 그림을 그리는 수준이었고 포토샵이나 다른 프로그램은 전혀 들어보지 못했었기에 대학교 첫 수업에 들어갔을 때 많이 부족한걸 알았고 긴장감에 수업에 집중하고 그룹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한다.
   대학 졸업 후에 갓 졸업한 외국인 새내기 아티스트로써 취업하기가 쉽지 않지만 주위 분들의 추천과 도움으로 첫 직장을 드림웍스에 다니며 애니메이션, 광고, 영화, 드라마의 시각효과를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최근에 한 작업으로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뱀파이어 다이어리가 있다.
  또 아이언맨3, 헨젤과 그레텔:마녀사냥꾼, 오즈: 더 그레이트 앤 파워풀, 마다가스카 3, 장화신은 고양이, 2011년 썬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서컴스탠스 등이 있다.
  시각효과는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에 컴퓨터로 처리된 이미지를 실제와 같이 합성하는 효과로써 특정한 작업을 맡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팀 작업을 한다. 세부화 된 시각효과 작업들을 간단하게 나누면 촬영된 카메라의 움직임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맞춰주는 매치무브, 프로그램으로 건물이나 캐릭터들을 만드는 모델링, 그리고 그 모델에게 움직임을 주는 애니메이터, 회색의 모델에게 색깔과 질감을 입혀주는 텍스쳐/라이팅이 있고 불, 물, 연기나 눈을 프로그램으로 써서 만드는 에펙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다른 부서에서 만든 요소들을 모아 실제와 같이 합성을 시키는 컴파지팅이 있다. 장정원씨는 이 시각효과에서의 컴파지팅을 하는 컴파지터로 활동을 하고 있다.
  요새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나 광고들을 보면 컴퓨터 그래픽 효과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시각효과는 주로 비현실적인 장면이나 촬영하기 위험한 장면 또는 예산이 많이 드는 곳에 쓰였었는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예전보다 더욱더 여러 방면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예를 들면 헬기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도시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도시 전체를 만들거나 배우들의 주름이나 여드름 같은 것도 없애주는 작업도 한다.
 현재 많은 작품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정원씨는 “시간으로는 1초의 영상이지만 애니메이션은 1초에 24프레임 실사영화는 주로 1초에 30프레임으로 10초의 영상이 시각효과 아티스트들에게는 300장의 이미지들을 작업하는 것이기에 짧게는 2주나 6개월 이상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제 시간에 맞춰서 샷을 잘 끝낼 수 있도록 시간관리도 잘 해야 하고 쉬운 작업들이 아니지만 팀원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맡은 작업을 끝낼 때 제일 뿌듯합니다. 저는 아직 배워야할 것도 많고 경험해야 할 것도 많지만 이 모든 것을 즐기면서 일하는 것이 제 조그마한 소망입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말한다.

서동재 청소년기자(문일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