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1일
제목 감사할 이유 있네
본문 엡5:19-21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5:19-21)
추수 감사절을 맞았다. 코로나 중에서도 우리를 돌보시고 인도해 주심을 감사한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주께서 베푸신 은혜 돌아보며 감사할 수 있었으면 한다. 오늘은 감사해야 할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한다.
감사는 신자의 도리이다
본문은 에베소에 있는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의 한 구절이다. 엡5:1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들 같이 하라”는 말씀이 있다. 교회에 속한 하나님의 자녀들은 감사가 마땅함을 가르치고 있다. 감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사는 법이다. 감사는 교회에 다니는 신앙인들이 해야 할 바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원받은 자들이기 때문에 감사해야 한다.
신자에게 감사는 선택이 아닌 필연이다. 아침에 태양이 떠오르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듯이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들이 감사하는 것도 그렇다. 내가 신자임을 감사로 표현한다. 또 감사함으로 내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임을 증명할 수 있다.
평소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하는 사람이라면 신자일 확률이 높다. 신자라면 가정, 동네, 회사, 학교에서 감사를 입에 달고 살아야 마땅하다. 세상 사람들이 감사하는 우리를 보며 교회 다니는 사람은 늘 감사하는 사람이라고 여길 수 있어야 한다. 감사는 신자의 믿음의 표다.
어쩌다가 드문드문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 믿음 없는 신자일 것이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루에 몇 번이나 하는가? 감사하다는 말이 뜸하거나 없다면 믿음이 떨어진 증거다. 수입은 줄더라도 감사는 줄지 않기 바란다. 감사는 신자의 기본 도리임을 잊지 말라. 하나님의 자녀인고로 감사해야 한다.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기 바란다.
감사도 찬양이 된다
감사는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와 같은 레벨이다. 19-20절 감사와 찬양이 연결이 되어 있다. 감사는 찬양의 연장선상에 있다. 찬양과 감사는 동전이 양면과 같이 따로 존재하거나 표현될 수 없다. 찬양하는 자라면 감사가 있어야 하고, 감사하는 자라면 하나님을 찬양해야 어울린다. 감사는 잘하는데 찬양이 없거나 찬양은 잘하면서 감사가 없을 수 없다. 감사 없는 찬양은 영혼 없는 찬양이며, 찬양 없는 감사는 위선이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는 반드시 감사가 따라야 한다. 감사는 우리의 믿음의 고백이며 입술의 열매다.
감사도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물이 된다. 하나님께서 찬양과 기도를 받으신 것처럼 감사도 향기로운 제물로 가납하신다. 감사는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리는 제물이 되고 찬양이 된다. 시136편 낮에는 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밤엔 달과 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홍해와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대적자들을 이기게 하신 하나님께,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신 하나님께, 육체에 먹을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말끝마다 감사로 끝을 맺는다. 감사가 아니면 시와 노래가 성립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부모, 스승, 이웃, 가족을 주심도 감사하라. 하나님은 감사를 귀한 제물로 받으신다. 감사는 찬양이고 향기로운 제물이다.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기 바란다.
감사는 주의 명령이다
좋은 일만 감사하고 내 맘에 든 것만 골라서 감사하면 안 된다.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다. 20절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라고 했다. 여기에서 범사라는 말을 주목해야 한다. 범사란 모든 일을 두고 말한다. 모든 일 가운데는 내키지 않는 일들, 환영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포함한다. 불완전한 세상에 살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다. 예상치 않았던 돌발적인 일들, 당황스럽고 난감한 일들을 양념처럼 만난다.
그래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음에 수납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감사해야 한다. 울고 싶은 일을 겪을 때라도 감사해야 한다. 고난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니 그래야 한다.
좋은 일을 두고 감사하는 일은 쉽지만 사업에 실패하고 시험에서 낙방하고 건강이 나빠졌는데 어찌 감사할 수 있을까? 타고난 낙천적인 성품으로 불가능하다. 고상한 인격을 가진 사람도 어려운 일 앞에서는 감사보다 탄식이 먼저 나온다.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의 힘으로는 감사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야 범사에 감사를 할 수 있다. 예수님의 이름은 능력이 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 예수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입는다. 예수의 이름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고, 예수님의 이름을 믿으면 영생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들어주실 것이라 했다. 또 예수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라는 뜻이다.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을 때 모든 일에서 감사할 수 있게 된다.
베드로 사도는 자기 힘으로 할 때마다 실패했다. 하지만 그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였을 때 이렇게 간증할 수 있었다. 벧전 4:12-14에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고 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통하여 범사에 감사할 힘을 얻었다.
바울도 그리스도 이름 때문에 매를 맞고 옥에 갇혔지만 찬양했고 감사했다. 그는 비천함, 궁핍, 배고픔의 서러움을 겪었지만 슬퍼하지 않았다. 어려움을 이기는 일체의 비결을 능력 주시는 예수님 안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는 가르침은 삶의 고백으로 쓴 편지다. 예수의 이름을 믿는 자들은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 감사는 바울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다. 살전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이 뜻이니라.”라고 했다.
감사는 다 통하게 한다
감사는 어디에서나 통한다. 시인은 성전에 나올 때 시편 100:4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라고 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회당에 들어와야 한다. 예배당 문을 나설 때에도 감사함으로 통과하여야 한다. 찬양할 때에도 감사가 핵심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다 해도 불평이 섞인 찬양은 하나님께 올려질 수 없다. 기도할 때에도 감사를 빼고 할 수 없다. 빌4:6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헌금할 때에도 감사의 마음이 있어야 하나님께서 받으신다. 봉사생활을 할 때에도 감사가 없으면 하나님과 통할 수 없다. 말에나 일에나 모든 일에 감사가 양념처럼 들어가야 맛이 난다.
감사는 통하지 않는 곳은 없다. 가족들끼리 서로 감사를 해야 행복해진다. 남편과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하라. 감사하는 부부이면 대화술이 부족해도 통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녀가 부모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아끼지 말라. 감사는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게 한다. 돈 줄 때만 잘 통하는 부부, 부자관계는 돈 떨어지면 또 막힌다. 직장에서도 감사는 통한다. 감사하는 사람 때문에 직장 분위기가 화목해진다. 승진에 도움이 될지 모른다. 학교에서도 감사하면 생활기록부의 내용이 달라지고 좋은 친구가 많아질 것이다. 배우자를 고를 때, 직원을 뽑을 때, 친구를 사귈 때에도 감사하는 자면 통과해도 된다.
감사는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감사는 공항, 비행기, 식당, 호텔, 여행지에서도 통한다. 감사는 시내버스, 슈퍼, 마을골목, 아파트에서도 통한다. 심지어 구멍가게에서도 통한다. 고객에게 감사하는 여기는 가게로 몰릴 것이다. 감사는 비신자에게도 통하고, 어른이나 아이들에게도 동일하게 통한다. 감사의 마음을 가진 자는 건강한 몸을 선물로 받게 될 것이다. 감사하면 밥상이 거룩한 성찬이 되고, 반찬은 보약이 된다. 감사는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통하는 만능이다. 막힌 듯싶으면 감사하라. 많이 막히면 많이 감사하라. 감사는 다 통하게 한다. 감사하고 망한 사람은 없다.
결론
우리는 감사하며 살아야 할 이유가 분명함을 배웠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신자이며, 하나님의 자녀들이니 감사해야 한다. 감사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찬양과 제물이 되니 해야 한다. 그리고 감사란 주의 명령이며 뜻이니 해야 한다. 감사하면 하나님과 통하고, 부부끼리 통하고 모든 이웃과도 통하게 한다. 인생의 모든 일들을 풀어내는 만능열쇠다. 감사로 인생을 경영하기 바란다. 감사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 바란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