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지말고 발을 빼어 가보라.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발을 움직여야(움직여야) 무엇인가를 할 수가 있다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는 단어입니다.
개별단어 연구(02)
expedition과 expedite의 뜻은?
그림그리기
2012. 1. 5. 11:07
(질문)
영단어 expedition의 동사를 찾아보았더니 expedite 라고 나오는데 뜻은 전혀 이상한 더 신속히 처리하다로 나오네요?
expedition의 동사가 expedite가 맞나요???
(답변)
expedite(촉진시키다, 급파하다)는 expedition(탐험, 원정, 탐험대)의 동사형입니다. 두 단어가 그리는 그림이 아주 같기 때문입니다.
expedite는 다음의 3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습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발(ped=foot)을 빼어(ex=out) 가보라(it)'라는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이러한 그림에서 expedite는 '촉진시키다(promote, accelerate) 빨라지게 하다, 급파하다'는 뜻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뜻을 암기하려하기보다 3개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그림을 머릿속에 그려보세요.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발을 움직여야(움직여야) 무엇인가를 할 수가 있다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는 단어입니다.
급파하는 것도 원정과 탐험도 모두가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발을 빼어 밖으로 가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expedition은 흔히 '원정(대), 탐험(대)'라는 뜻으로 사용되지만 expedite라는 동사의 뜻인 '급파하다, 촉진시키다'라는 개념과 같은 '신속, 기민, 민활'이라는 뜻으로도 사용이 됩니다.
두 단어 모두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발을 빼어 밖으로 가다'라는 그림을 그 목적이 무엇인가를 다르게 본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ped'라는 어근에서 알 수 있는 단어들 몇 개를 보태봅니다.
'ped(foot)'는 'pod'라는 형태로도 사용되며, foot이라는 단어 자체가 'ped, pod'라고 하는 어근에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p'와 'f'의 발음, 'd'와 't'라는 발음이 유사하게 생각되실 것입니다.
pedal은 '(자전거나 피아노 등의)페달, 페달을 밟다'는 뜻이며, pedestal은 '받침대, 기초'라는 뜻으로, pedestal은 'ped(foot)'과 'st(stand)'가 합성되어 '즉 발로 서다는 개념'에서 '기초'라는 뜻으로, peddler는 '행상인'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expedient는 '발을 밖으로 빼는'이라는 개념에서 '쓸모 있는, 적절한, 도움이 되는, 수단, 방법' 등의 뜻으로, expeditious는 '급속한(speedy), 민첩한(prompt)'의 뜻으로 쓰이게 됩니다.
무엇을 못하게 하려면 다른 사람의 발을 걸면(족쇄를 채우면) 가능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단어가 impede(im=in)라는 단어이며, '방해하다, 지체시키다'는 뜻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말에서도 무엇을 방해하는 것을 '발을 걸다'라고 합니다. impede는 '(남의)발안으로 가다, (남의)발 안에 무엇인가를 두다, 그래서 방해하다'라는 그림을 그립니다. 동서양의 생각이 아주 같아 보입니다.
impeach는 '탄핵 또는 고발하다, 의심하다'라는 뜻을 만들어 내는데, 믿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짓하지 못하도록 '발을 묶어 발을(pea=ped) 쓰지 못하게(im) 하다'라는 그림에서(impede) 생긴 의미입니다
pediment가 '가파른 산기슭의 아래쪽(ped=foot)에 있는 완만한 경사면(즉 발이라는 의미)'의 뜻으로 쓰이는 이유도 '발은 아래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quadruped(quadri=four)라는 단어는 '네발달린 짐승'이라는 뜻입니다. 4륜구동 자동차를 이렇게 부르는 것도 네발달린 짐승처럼 바퀴 네 개가 모두 힘을 쓴다는 그림이기 때문입니다.
pessimism은 'pessim(worst, bad)'이라는 개념에서 '비관, 비관설, 염세관'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pessim'이 worst라는 개념을 가지는 것은 'pes(ped=foot)'와 'sim(same)'이 결합되어 '발과 같다'라는 그림을 그리기 때문입니다. 즉 '발바닥 같은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그린 단어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