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천 문 인 산 악 회
139회 12월 산행 예정
안녕하십니까? 어김없이 세월은 흐르고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물어 가는 한 해의 마무리 산행은 가까운 청량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11월 산행 때 회장님이 궐석인 상태로 12월 산행에 대해 잠깐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관례대로 12월 산행만큼은 산행에 참가하지 못하신 분들과 함께 출판 기념회 겸 송년회 및 정기총회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까운 곳으로 하자는 회장님의 강력한 뜻이 있어 작년 5월 120회 산행 이후 가보지
못했던 산을 오르기로 한 것입니다. 또한 이번 산행은 회장님이 특별히 돼지머리를 준비해 납폐식을 하시겠다 합니다. 그리고 이번 산행은 첫째주가 아닌 둘째 주 일요일(12월 12일 오후 2시)로 정해졌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참고 : 산행에 참석하시지 못한 회원님들은 동암역 북광장 동암웨딩프라자 건물 1층 <먹거리타운 : 전화 431-5000>으로 오후 6시까지 나오셔서 정기총회 및 송년회,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시기 바라고 참석 여부를 꼬리말에 달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산행지 : 인천 청량산
* 일시 및 만나는 장소 : 12월 12일 오후 2시 (둘째 일요일). 송도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주차장
* 준비물 : 연회비 : 5만원(식사비 포함)
138회 11월 산행보고
11월 산행, 약간의 차질이 있었습니다만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모두 참석하셨던 회원님들의 인내와 아량 덕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회장님까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못 나오신 상태에서 산행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모두 한 사람(관광버스 기사)의 욕심과 그 욕심을 헤아리지 못한 집행부의 불찰이 빚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멋진 산행을 하고 난 기분을 일그러뜨리게 한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 인산 회원들을 품었다가 내어준 산은 미르(龍)의 자태로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고 천년을 넘게 용문산을 지켜온 살아 있는 화석 은행나무도 묵묵히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차치하고, 용문산은 벗겨지고 있는 용의 비늘(부서져 내리는 바윗돌)로 인해 적당히 힘들고 적당히 쉽게 느껴지는 산이었습니다. 게다가 서동익 출판 부장님의 산도 75%의 김치와 새우젓, 그리고 삶은 고기. 장춘섭 회원님의 밤밥과 고기볶음, 콩나물무침, 깻잎 볶음, 총각김치는 참으로 특별한 맛이었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준비해간 음식을 자연과 더불어 먹는 맛은 집에서 먹는 맛하고는 분명 다른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또한 비록 시비 끝에 가긴 했지만 미리내 캠프에서의 고추장 양념 삼겹살 화로숯불구이의 맛도 회원들에게 오래도록 잊지 못할 맛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광섭 수련원 원장님의 인품은 시비를 불러일으켰던 그 한 사람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습니다. 불미스러웠던 일이 상쇄되고도 남음이 있었지요. 아무튼 그런 곳 그런 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신 김재덕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국전 초대문인화가이신 이무경 회원님께서 참석한 회원님들에게 문인화 한 점 씩을 선사하셨습니다. 두고 두고 감상하며 대물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했던 회원님은 사비를 쓰시면서 버스기사를 다독거려 주신 이병록님을 비롯해 김재덕님, 서동익님, 이무경님, 임송자님, 장춘섭님과 부군 그리고 , 곽연화님과 부군, 임동숙님, 지연경님, 김범호님(이병록님과 동행), 그리고 양승근. 이렇게 10월 산행과 같은 총 14명이 참석했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더욱 많은 회원님이 참석했으면 좋겠습니다.
2004년 11월 일
첫댓글 11월 용문산 산행, 참 좋으셨군요. 그림이 보입니다. 12월 산행과 송년모임에는 꼭 참석하겠습니다. 얼마전 다리부상 수술을 하고 일주일간 입원했다 퇴원했습니다. 산에는 못올라가지만, 참석은 하겠습니다.
국전 초대문인화가이신 이무경 회원님께서 그날 참석하신 회원님들께 작품 한 점씩 선물하셨는데 그 부분을 산행보고에 누락시킨 관계로 본문을 수정, 추가했슴을 알립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