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개월간 왼쪽어깨 통증으로 활 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작년 8월 초부터 조금 이상함을 느꼈는데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9월 10월 열심히 대회 다니고 매일 습사하고 했더니 11월에는 제대로 된 사법을 구사하기 힘들 정도의 왼쪽어깨에 통증이 와서 이러다 젊은 나이에 폐궁하는 것 아닌가 걱정하기도 하였습니다.
통증 부위는 왼쪽 후면 삼각근인데 근육이 아픈건지 뼈가 아픈건지 잘 모를 정도로 깊숙한 곳에 통증이 오고 활을 당길 때는 통증이 없다가 발시 후 순간적으로 강한 통증이 오며 낮에 평상 생활때는 통증이 거의 없고 잠잘때나 왼쪽어깨에 힘 쓸때 오는 통증이었습니다.
어깨 통증은 활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많이 저하 시키더군요
헬스장에 가도 팔쓰는 운동은 하지 못하고 왼쪽으로 누우면 통증으로 잠을 설치기도하고 11월부터 나름 치료한다고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사혈도 하고, 물리치료도하고 (한의원에서 주는 먹는 약은 출처를 믿지 못하여 버렸습니다만) 하였으나 시키는 대로 매일 치료를 안해서 그런지 매일 활을 내서 그런지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11월 하순부터 활을 거의 쉬었습니다.(일주일에 한번 3순정도만) 1개월 넘게 활을 쉬었더니 어깨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급속도로 회복되는 느낌입니다.
이번 경험으로 활로 인한 통증에는 쉬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수적으로 사법도 조금은 바꿔보고, 엘보방지 기구도 써보고, 활내기전 손목위주로 준비운동도 하고)
3일만 쉬면 될 것을 수 개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그런 일이 있었군요. 활을 내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도인법으로 근육을 당기고 늘이기하는 스트레칭을 하고 관절 돌리기 등으로 준비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혹 활병으로 통증이 왔다면 좀 쉬며 성찰하는 기회도 가지고... 통증은 현곡선생이 믿어만 준다면 치유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