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jang님께서 올리신 질문내용에 답변 드리면서 관련된 개인적 견해를 첨부합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3번가본 경마초본데요
3번가본 결과 끝쪽에 있는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말이 입상하는걸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끝에서 출발하면 주행거리가 머니까 확실히 불리한데..
경마지나 예상글 봐도 게이트배정에 따른 예상은 거의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질문
1. 게이트배정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랜덤, 성적순?)
2. 게이트배정이 성적순이 아니라면 비슷한 실력이면 안쪽이 훨씬 유리하니 않나요?
답변해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답변내용>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1.게이트배정
-츌마표는 매주 목요일 생성됩니다. 각 마방마다 출주마를 군별로 신청을 하게되면, 해당군과 거리가 정해지고
편성된 마필들은 투표에 의해서 게이트 번호를 부여받습니다.
다만, 마필이 기복적으로 악벽을 가지고 있는 마필의 경우엔 끝번마(최 외곽번호)으로 신청할수있습니다.
(악벽)-발주 후 사행, 발주고착 또는 성격이 까다로와 다루기 어려운 마필 등등 이러한 마필은 끝번으로 신청하게
되는데요 서울의 경마장은 출발후 좌측으로 코워링 하게 되어있어 모든 마필들이 출발한 뒤 좌측으로 진로를
정하며 달리게 됩니다
따라서 악벽을 가지고 있는 마필이 좌측게이트인 (안쪽번호)에 있게되면, 타마의 주행에 방해를 줄수있는 가능성이
높으므로 끝번으로 미리 신청을 해두는것입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끝번 신청마필들의 주행습성은 추입보다는 선행형 마필들이 많은것을 볼수있는데...이것역시
악벽마의 공통적인 습성(까다로운성격-급한성격-예민한성격 등등)에 기인하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게이트배정은 성적순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투표로 결정하며, 기수의 배정은 조교사-기수의 의논하에 결정됩니다
2.게이트는 안쪽번호가 유리한가에 대하여
아직 선진화-우수화 되지 않은 한국경마는 현재까지의 통계로 볼때는 안쪽마필들의 입상률이 바깥쪽 마필들보다는
근소하게나마 유리한것으로 나와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아주 큰 차이의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거리별,
기수와 마필의 개별 능력차에 따라서, 편차가 있을수 있습니다.
한국경마가 인게이트 마필 입상률 유리하게 작용되는것은, 마필들의 능력차가 심하고, 편하게 선행 선입만 받아내더라도
늦게 출발하는 추입형 마필들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는 현상이 자주 나오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성향 때문에 굳이 인게이트마번에만 너무 집착하는 것보다는, 인게이트 번호의 마필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근본적인 이유- 선행 선입 유리한 한국경마-에 기인하여, 매 경주마다, 출주마들의 주행습성과
스타트 및 구간 화롱타임등에 체계적은 연구와 분석이 바람직할것으로 판단합니다.
<관련하여 부연 설명>
◇ 위 2번에 대한 개인적 부연설명
선행마에 대한 개인적 의견
-경마에서는 경주마의 각질을 도주,선행,선입,추입,자유 등 5개로 분류하고있습니다
최근의 한국경마는 경주마의 수준이 극도히 저하된 상태이라, 과거 처럼, 선입마들을 40마신이상 따돌리며 4코너를
턴하는 전형적인 도주마를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불과 몇년전이지만, 신세대-대견-자당 과 같은 도주마를 지금은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선행마란, 일반적으로 거의 매경주마다, 앞선에 붙어서 앞장만 서려고 하는 마필로 봐야겠습니다.
1군에 있는 마필중 러버보이사카-비천봉-고려방-무패강자가 그 예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필들이 상위군에서 강자로 오래 군림하려면, 대통령배를 우승한 비천봉이나 1군 2000m의 선행강자인
러버보이샤카 와 같이 선행을 내주고 선입으로 주행을 하더라도 착순에서 크게 쳐지지 않는 마필들이 되어야 겠죠..
-매 경주마다, 선행마를 고르는 방법은 여러가지 유형이 있겠습니다.
경마를 하는 경마팬들의 선행마 고르는 성향이 모두 다르고 다양합니다.
초보 경마팬들은 각 예상지들이 표기해놓은 각질분류표의 선행마를 참고하거나, 경주전개도를 보고서 선행마라고
판단해버립니다. 어느정도 경마를 하신분들은 이러한것위에 자신이 보고 느꼈던 경주마의 예전 경주 복기를 통해서
선행마를 분류합니다.
어떤 형태이든, 자신의 베팅형태에 맞는 쪽을 연구하여 선행마의 정의를 내리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제안한다면,
좀더 과학적인 접근 방법으로서, 경주마의 초반 200m 화롱타임에 대한 연구입니다.
마사회 책자를 비롯하여 모든 예상지마다, 1F타임 이란것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경주마의 스타트 기록입니다.
출주된 마필들중 유난히 선행마들이 많이 편성되었다면, 직전 다섯개 경주의 1F를 각각 비교해본다면,
좀더 과학적으로 더 먼저 치고 나갈 마필들을 분류해내실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거리마다 스타트 기록이 다르다는것 역시 꼭 염두해두셔야 합니다.
아래표는 제가 대략적으로 적어본것인데요
각 거리별 선행마의 평균 1F 입니다.
1000---선행마1F--평균--13.7 ◆ ---빠른선행마1F--평균--13.5
1200---선행마1F--평균--13.8 ◆ ---빠른선행마1F--평균--13.6
1400---선행마1F--평균--13.6 ◆ ---빠른선행마1F--평균--13.3
1700---선행마1F--평균--13.8 ◆ ---빠른선행마1F--평균--13.7
1800---선행마1F--평균--14.0 ◆ ---빠른선행마1F--평균--13.8
1900---선행마1F--평균--13.9 ◆ ---빠른선행마1F--평균--13.9
2000---선행마1F--평균--14.2 ◆ ---빠른선행마1F--평균--14.0
저의 견해로 적은것이므로 정확성은 없습니다
저는 위와같이 거리별로 선행마가 낼수있는 스타트가 다르다 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거리별로 스타트가 다른 이유는 스타트 후에 코너가 몇 미터 지점에 있느냐에 기인하다고 판단합니다.
1400 처럼 스타트후 직선주로가 긴 거리에선, 선행마가 평소보다 더 빠른 스타트로 질주 해나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1200과 1700 처럼 발주후 200미터 지점에서 코워링을 준비해야 하는 마필들은 초반 스타트후
후속마와의 간격을 얼마큼 별려 놓았는가에 따라서, 스타트후 기록에 영향을 줄수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기수의 운전 조율입니다.
그래서 장거리로 갈수록 선행마의 스타트 기록은 들쭉날쭉합니다.
1400에서 1F를 13.3 뛰던 마필도 1800 이상 장거리에 가서 선행을 하면, 13.8 정도로 달려 갑니다.
최근 거의 도주마처럼 1F를 보여주고 있는 마필이 있는데요...바로 대통령배에서 선행을 이끌었던
"주상"입니다. 장거리에서도 단거리에서 처럼 13.3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마필로...
때를 잘 못 타고난 마필로
이 마필이 신세대나 대견 시절 나왔다면, 지금보다는 더 순탄한 향해를 하고있을것입니다.
과거에는 선행마와 추입마의 성적에 대한 격차가 지금처럼 상이하게 구별되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세대나 대견이 좋은 마필이라는 대접을 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그랑프리 2300에서 추입으로 우승했던 훌라밍고 와 같은 멋진 추입마가 과천벌을 호령하는 그 시절의
과천경마가 되돌아 온다면 좋겠습니다. 청파-풀그림과 같은 선행마를 무빙으로 때려잡는 자유자재형
자유마가 등장하면 하는 바램입니다.
◇단거리에선 선행각질을 지닌 끝번마를 조심해야합니다.
상당수의 많은 경마팬들은 단거리경주에서 선행마가 1번게이트에 있는경우 무조건 대가리로 인정하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는 시각은 다릅니다.
위에서 발주후 코워링에 대하여 일부 말씀 드렸는데요...
직선주로부터 달리는 1400과 달리 1000과 1200은 출발하자마자 모든 마필들이 인코스(좌측)로 상체를 기울이며
진행하고자 합니다. 운전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코너에서 꼿꼿하게 속도를 낸다면 원심력의 윈리로 바깥으로 튕기여
나가는 현상을 방지 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운전하는 차량들도 코너에선 속도를 서행을 하게 되는데 경마에서는, 특히 단거리에서는 서행보다는
마필의 탄력을 이용하여 강하게 나가고자 하면서도 좋은 지점을 선점하려고 애씁니다.
그래서, 1-2-3 세마리가 모두 선행마이고 중간의 7-8번과 외곽의 12번마가 선행의 각질을 가지고 있는 편성이라고
가정한다면, 인코스의 세마필은 상당히 불리한 전개를 감행할 형편에 놓이게 됩니다.
스타트후 좌측으로 좌측으로 밀리게 되고 좌측팬스에 부딛히게 되는 상황을 염려하게 되므로, 기수들은 긴장을 하게되고
다른때보다 더 위축된 플레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출발후 우측에 아무 방해 꺼리가 없는 끝번 마의 경우엔 초반부터 채칙 사용과 더불어 강한 몸놀림을 구사하며
선행권에 쉽게 나설수가 있습니다.
이때, 안쪽에서 살아남은 한마리의 선행마와 거의 대등한 속도를 유지하며 4코너 지점으로 향하게 되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이 상황에선, 두마필중 초반 스타트후 자리 선점 하기까지, 누가 더 소모전을 펼쳤느냐에 따라서, 직선의 승자가 갈려지게 되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상황 역시, (단거리에서만큼은)경주마 스스로 하지는 못합니다.
절대적으로 기수의 의지와 결의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의도적으로 승부를 기피하고자 한다면 일부러 몸싸움에 말려들거나
몸싸움을 걸어서 자멸하도록 한다던가....초반부터 밀지 않고 잡고 느슨하게 나온다던가
선행각질을 가지고 있는
마필로 평소에는 선행의지를 보여주지 않다가 강하게 밀고 나가면서 선행권을 장악 한다던가,
(단거리에서만큼)은 기수의 능력지수 승부지수가 경주 결과에 많은 비중을 차지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1800 이상의 장거리에서는 각각의 마필마다, 거리소화능력에 대한 기준을 기수나 조교사가 어느정도 인지 하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출주한 상대마에 따라서 눈치경쟁을 하게 됩니다.
선행마가 선행을 가지 않더라도 추입으로 승부해낼수 있는 요소를 창출해낼수 있는것이 장거리 경주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1400이하의 단거리 경주에선, 선행마만 잘 염두해두는 습성 역시 갖고 계신다면,
고배당 터질때, 크게 한껀 하실수도 있을것입니다.
◇ 장마철 선행마가 유리한 이유
일반적으로 비가오면 선행마가 유리하다 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린다고해서 무조건 선행마필이 유리한것은 절대 아닙니다.
비내린 불량주로에서 선행마가 유리한 이유를 먼저 알아야하겠습니다.
경주마들은 질주하며 말 발굽으로 상당한 양의 모래를 뒤로 튀겨버립니다
양호한 포화의 마른주로에서는 하얀먼지가 뽀얗게 보일정도로 튀겨진 모래가 공중에서 분해되는 모습을 보실수있습니다.
뒤에서 오는 마필에게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함수율 20% 이상의 불량주로에서는
앞서 달리는 마필들이 많은 양의 모래 덩어리들을 뒤로 튀기며 질주합니다.
이로 인해서 뒤에서 오는 경주마의 앞면과 기수의 시야에 상당한 불편을 주게되어
앞서 달리는 선행마와의 간격을 평소보다는 멀리 두게 되어있고, 또는 방해받지 않기 위하여
부득이 다른코스로 진행을 하게되는등, 선행마 뒤에 서게 되면 상당히 불리해집니다.
레이스 전체를 보게되더라도, 중간 그룹에 있는 마필들도, 앞 마필과 바짝 붙어서 진행을
하게된다면 뒤의 마필은 당연히 영향을 받게됩니다.
그래서 장마철의 불량주로 20% (육안으로 볼때, 전구간에 물리 흥건히 고여있는상태)의 경주로에서는
앞서 달리는 선행마필에게 유리한 전개가 되고, 선행마의 입상률이 매우 높으며, 추입마끼리 들어오는 결과는
거의 나오지 않고, 선행마끼리 줄서기로 끝난다던지, 선행마 한마리와 선입마가 한마리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량주로에서는 4코너를 최후미로 턴한 마필이 입상하는 예는 거의 드뭅니다.
장마철에 고배당을 잡으려면, 최근성적표에서 줄곧 선행을 달렸던 마필들을 먼저 골라보는것도 좋지만
6개월 이전엔 선행으로 승부했던 마필이 최근 6개월이상 승부없이 거의 후미에서만 탐색했었던
그런 비인기 마필을 골라내어 복병으로 삼아본다면, 좋을것 같군요.
신마시절 단거리때, 선행이 좋았던 마필이지만, 승군후 거리가 늘고 상대가 강해지면서
선행권에 나올 생각도 하지 않는 마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러한 마필들이 장마철에 기습 선행 나서면서 고배당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비가 온다고해서 무조건 선행마가 유리한것은 절대 아닙니다.
경주에 심하게 영향을 줄정도로 물기가 흥건히 드러나있는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꼭 잊지 마십시요.
설명이 다소 어려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 올린글은 저 개인적인 견해로서, 다른 시각을 갖고있는 타 경마전문가와는 견해가 다를수있습니다
2004년
11월15일 김성관 올림
카페 게시글
┃경마칼럼‥경마자료┃
┃경마┃칼럼┃
한국경마-선행마만 제대로 골라도 이긴다
김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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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18
07.10.29 08:58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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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랫만에 글을 올려주셨네요..선행마에 대하여 확실하게 배우는 게기가 되었습니다. 건강도 챙기시고 부친의 쾌유를 빕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글입니다.잘 읽고 갑니다 쥔장님 힘내세요^^
잘 읽었습니다. 도움이되었습니다
김성관님...정황이 없으실텐데..고맙습니다
잘 보구 갑니다 김성관님 파이팅....^^*...
이곳예상가들은 그저 자기들 ars번호 선전하기에 급급하던데 쥔장님만 이런글을 올려주시는군요..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선행마에 대해서 많은것을 배웠네요 쥔장님 힘내시고 파이팅!
미래를 보고 사는거지요/앞날 /화이팅
지강등되었나요..... ㅠ.ㅠ.ㅠ.ㅠ 업시켜줘잉~~~~~~ 안그러묜 본장가서 괘롭힐꺼얌.... 수고해요 흥님....
잘~봤습니다...도움이 마니 되네요...*^*^*
공부 재대루하고 갑니다 감사여^^
좋은 내용 잘보고갑니다.
도움되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많은도움돼엇습니다.
저두 잘읽어셔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잘읽고 갑니다^^
이러다 전문가 되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ㅎ 고맙습니다.
요즘은 선행만받으면 들어가더군요
좋은 공부 여기서 하는군요...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 많은도움 감사 합니다...
감격 ~!!! 넘 귀중한 노하우 과학 입니다 ^^ ㄳ
감사합니다..^^;
모처럼 다시 읽고 가요~~
님의글잘읽고갑니다...다만실전에얼마나적용되지...문제는기록은기록일뿐..도박은결과가중요하죠
님의글잘읽고갑니다...다만실전에얼마나적용되지...문제는기록은기록일뿐..도박은결과가중요하죠
두고두고 반복으로읽어도 좋은글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