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구레 오일장에 들러 부탁받은 참깨를 구입. 한되에 3만원.
시장안에는 배추 모종이 여기저기 넘쳐 난다.
비온뒤라 그런지 설봉농장 표고목도 제 할일을 하고 있다.
모처럼 햇살에 고추 널기 바쁘다.
건조기에 넣고 말린 다음 햇볕에 다시 말리는것도 날씨가 션찮아 열흘 이상 걸렸는데 탱양초로 만드는 사람들은 대단하다.
오전에 배추 심을밭 로터리 작업과 두둑 만들기 작업.
구례는 28~30일까지 3일간 여자씨름대회가 열린다.
읍내 나간길에 실내 체육관에 잠깐 들렀는데 첫날 예선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오후에는 밭이랑 다듬고 비닐 멀칭 작업중.
저녁 나절에 멀칭 작업을 마치자 마자 소나기가 퍼 붓는다. 휴~~
8/29
삽으로 후딱 밭을 만들어 시금차도 파종 하고
우엉도 캐고.
하우스옆 텃밭에 풀도 뽑아서 퇴비더미도 만들었다.
간식은 사과 나무에서 바로 딴 사과로~
층층꽃.
오후엔 무씨도 파종 하였다.
말린 고추를 싣고
방앗간에서 고춧가루를 빻았다.
어제는 비가 내려 보름달을 못보았는데 동쪽 하늘에 달이 둥실 떠오른다.
데크에 텐트를 쳐 놓고
이부자리도 깔아 놓고 달맞이 준비를 하였다.
감자를 가늘게 채 썰어
감자 부침개로 기분도 내면서
8월달 야별모에 참여 인원이 없어 나 혼자만이라도 .......덕분에 밝은달을 실컷 보았다.
8/30
고추 따는날.
모기향통을 허리춤에 차고 고추를 따니 모기향 냄새에 취하기는 하지만 일단 모기로부터는 해방이다.
점심먹고 콩이맘은 쉬고, 나 혼자 씨름 구경을 다녀왔다.
천하장사 결정전이라 그런지 관중들이 실내체육관을 꽉 채웠다.
8강전
4강에 구례군청 소속 선수가 3명 진출하고 나머지 한명은 임수정 선수가 진출.
역대 여자씨름 천하장사.
구례군청 박선 선수와 임수정 선수의 결승전은 박빙의 승부였으나 역시 임수정 선수의 노련미가 빛난 경기였다.
오늘 수확한 고추는 약 50근.
이번것까지 건조하여 고추가루로 가공을 한 다음에 추석 명절에 쓸수 잇도록 포장하여 택배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