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들이 원하는 것은 한가지, 통증없는 생활이다. 골관절염 치료 중에 있거나 치료가 필요한 모든 사람이 던지는 질문은 '손상된 연골을 복귀시킬 수 있을까? 연골 표면을 다시 매끄럽고 말끔하게 할 방법이 있을까? 연골을 고치면 통증, 염증이 제거되고 뼈의 발육 과다도 치료될 수 있을까? 관절염이 과연 치료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연골세포를 보호한다는데 중점을 둔 '연골보호이론'에 근거하여 "예"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골관절염의 경우, 연골의 파괴를 멈추게 하고 손상된 관절을 회복시키고 또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 모두가 가능하다.
글루코사민은 무엇이며 또 그 기능은 어떤 것인가?
글루코사민은 어떻게 건강한 연골을 만들까? 글루코사민은 몸에서 연료로 사용되는 포도당과 글루타민이라고 불리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루코사민은 친수성을 가진 프로테오글라이칸과 잘 결합할 뿐만 아니라 프로테오글라이칸 자체를 생산하는 재료가 된다. 프로테오글라이칸은 단백질과 당류로부터 구성된 거대분자로서 병을 세척하는 솔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어 탄력성과 수분 함유력이 매우높아 뼈와 뼈 사이에서 스펀지처럼 완충작용을 한다. 글루코사민은 건강한 연골에 필수적인 프로테오 클라이칸의 합성에 필요한 전구물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연골세포를 자극하여 연골 대사과정을 조절하고 연골의 파괴를 막아준다. 따라서 , 글루코사민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연골은 항상 새롭게 재생되어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글루코사민이 통증을 극적으로 해소하며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장기간 효과가 지속됨이 이미 많은 실험을 통해서 알려져 있다.
통증이 확실히 줄어든다
통증에 대한 글루코사민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52명의 포루토칼 의사가 1,2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테스트를 시행하였다. 모든 환자들에게 하루에 1,500mg의 글루코사민을 3664일(평균 50일 정도)동안 복용시켰으며, 4가지 방법으로 통증의 정도를 체크하였다. 휴식상태, 서 있는 상태, 움직이는 상태, 수동적 또는 능동적인 운동 등이었다. 이 연구 결과, 실험에 참가한 환자 중 95%는 "매우좋다" 또는 "좋다" 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글루코사민 치료를 멈춘 후 612주까지도 효과가 지속되었다. 환자의 86%는 부작용이 없다고 응답하였으며, 부작용을 호소한 극소수의 환자도 소화줄량이 대부분이었고 이러한 부작용도 역시 13주가 지나자 없어졌다.
<글루코사민 치료전.후의 통증비교>
증 상
글루코사민으로 치료받은 후
치료전
안정상태의 통증
0.3
1.5
서 있는 상태의 통증
0.5
1.9
운동시 통증
0.8
2.4
*통증지수 03으로 표시 (0: 통증이 전혀없슴, 1: 아주부드러워짐, 2: 조금부드러워지고 약간 향상, 3: 부드러워지고 나아졌으나 통증이 있음)
포르투갈에서는 그밖에도 글루코사민과 기존 진통제를 비교한 실험을 실시 하였다. 40명의 무릎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에 글루코사민 1,500mg과 이부프로펜 (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 관절염 치료제) 1,200mg을 8주이상 각각 투여한 결과, 첫 2주 동안은 양쪽모두 통증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나, 이후 이부프로펜을 투여한 그룹은 그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2개월이 지났을 때 글루코사민의 효과는 지속되었으나 이부프로펜을 투여한 그룹은 거의 진통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콘드로이틴은 무엇이며 어떻게 작용하는가?
글루코사민은 혼자서도 관절염 증세를 완화시키고연골의 건강을 유지시키는 놀라운 역할을 하지만 콘드로이틴이라는 부가적인 영양보조제를 함께 사용하면 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글루코사민이 연골의 망상조직 안에 있어 프로테오글라이칸의 형성을 돕는다면, 콘드로이팅황산은 체액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다당류의 일종인 콘드로이틴은 프로테오글라이칸 분자 안으로 체액을 끌어당겨 연골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콘드로이틴은 연골 파괴효소의 작용을 막아 기존의 연골이 일찍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고, 새로운 연골을 만드는데 필요한 프로테오글라이칸, 글라이코스아미노글라이칸,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시키며 글루코사민과 함께 상승작용을 한다.
콘드로이틴황산의 진통효과
1987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콘드로이틴 황산의 진통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이중맹검 대조연구가 시행되었는데, 심한 무릎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3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콘드로이틴황산 150mg과 위약을 각각 20주 동안 매일 주사하였다. 20주가 경과 한 뒤, 콘드로이틴을 투여받은 17명 중에서 13명이 호전 되었으며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들 중에는 2명이 효과를 보았다.
어떤 이유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아틴은 함게 사용해야 하는가?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분명히 연골조직에 이상이 있다. 이는 신체가 연골 생성요소인 프로테오글라이칸이나 콜라겐을 빨리 생산해 내지 못해서 연골을 건강하게 유지하지 못함과 동시에 '연골 파괴효소'가 활발히 작용하여 기존의 연골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황산이라는 두가지의 해결 방법을 필요로 한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은 새로운 연골의 생성을 촉진하고 동시에 연골 파괴효소를 억제한다. 이는 연골조직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근본적인 방법으로 병을 치료한다. 다른관절염 치료제는 고통을 완화하거나 염증을 줄일 뿐이다. 그러나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의 즉각적인 효과는 병의 진행을 중단시키고, 몸의 자연치유를 돕는다. 따로따로 투여해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을 함께 사요한다면 약이나 수술로도 치료가 쉽지 않은 수 백만의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치료의 답을 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