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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0여년동안 아파서 병원간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로 건강했다.
사업과 대학의 강의, 그리고 모임만 30여개가 넘었고, 술은 한달에
20일 이상을 폭음을 해도 다음날만 되면 멀쩡 했는데,
2003년이 시작되는 음력설 이틀뒤 갑작스런 식욕 끊김과 정신혼절,
그리고 다리의 마비와 오한이 한시간씩 주기적으로 오더니,
급기야, 복수까지 차기 시작하여 대구 K종합병원에 입원시켜,
담당의는 급성간경화 초기이니 치료하면 걱정할 것 없다는 말씀.
1주일이 지나자 퇴원하라는 지시가 내려오기는커녕,
내과 과장님 왈 간경화 초기에서 중기로 가는 중이니 두고보자고 함.
이뇨제와 알부민만 처방해줄 뿐 별다른 처치없이 1주일이 지나자,
중기에서 말기로 가는 중이니 또다시 조금더 두고보자 함.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간성혼수로 기억이 지워진 상태에서,
병간호한 가족의 병상일기를 작성 한것을 종합한 이야기임,
그동안 밥 한숟가락 못먹고 피골이 상접해 있을 즈음하여,
가족중에 한사람이 내과 과장에게 솔직히 이야기 하라고 하니,
일주일에서 ~ 삼개월을 못넘길 것 같으니 준비 하라나?
어찌, 이런 이율배반적인 언행이?
그동안에는 고칠거 같다더니...
그날밤 또다시 찾아온 심한 고열과 오한이후,
청력에 이상이 있음을 느껴 이비인후과에 진료를 의뢰한 결과,
양쪽고막 파열로 인한 돌발성 난청이란 진단을 받고 ,
항생제를 투여하게 되었는데 간호사의 실수로 반응검사도 하지않고,
(원래는 고단위 항생제 투여시 위험검사 해야함)
그것도 근육이 아닌 링거줄에 항생제를 투입하고 간호사가 돌아선 순간,
'억'하는 소리와 함께 그만 숨을 놓아 버렸고,
놀란 집사람이 흔들어 깨워도 초점없는 눈동자로 잠시 눈을 떠볼뿐,
눈동자가 풀리면서 의식을 잃어 버렸다 한다.
비상벨과 함께 주치의와 간호사들이 우루루 뛰어 들어오고 우리방에는
레드 55라는 비상발령이 스피커를 통해서 흘러나오고,
한참을(약5~7분 정도라고 하는데,
4분 이후가되면 뇌사상태가 될수 있었는데도...)
경과한 후 배에다가 커다란 주사기의 해독주사액 주입과
심장마사지 등의 처치로 마침내 살아났는데
아마도 순간적인 쇼크사가 아니었던가 싶다.
나중에 주변의 어떤 이는 의료사고 고소를 이야기 하지만,
가족들과 나는 지금껏 치료해준 것도 고맙고,
일부러 그렇게 했겠냐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지만,
추가적인 간전문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않는 종합병원이라,
지금도 그분들을 생각하면 자신의 고정분야 외에는 전혀 문외한인
무식한 이기주의 의료인이라 말해주고 싶은 생각이다.
가족들은 화가나서 하는말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하면서 그것도 앞당겨 보낼려고 하나?
그리고, 즉시 가족회의를 하여 간경화에대한 치료 가능한 정보를
수소문한 결과 서울의 A병원으로 가기로 결심한바,
다음날 즉시 앰블런스에 태워서 서울 A병원 응급실로 직행하고,
입원하여 간이식을 위한 종합검사를 하니
간 기능이 채 10%도 남지 않았고 지금도 늦어서
간 이식하기에는 위험하고, 매우 급한 상황이라고 하였다.
휠체어에 실려 까맣게 변한 얼굴과 샛노란 눈에
혼미한 정신상태에서 하루에도 서너가지씩의 검사를 받아가며,
이식을 준비하던 중에도 내 몸은 고열과 오한 또다른
염증이란 놈들의 공격에 시달려야만 했다.
삼십여년간 62Kg의 체중이 한달만에
47Kg으로 뼈만 남고 숨만 쉬고 있을 따름이라 하였다.
수술을 준비 할려니 복수로인한 염증이 발견되어 더욱더 어렵게 되었는데,
내과 담당주치의는 어떻게든 수술날짜까지 나를 살아 버텨내게 하고
살려내기 위하여 밤낮을 가리지않고 병실을 들락거리며,
(전번 k병원의 의사이면 퇴근 했겠지만 = 오후6시이면 가방들고 퇴근하였기에)
복수의 염증을 잠재울 항생제들을 찾아 치료하기 위하여 24시 이후까지 애썼다.
하루 중에 23시간 이상은 혼수상태이고 그나마 30여분만 대화가 가능했는데,
깨어나 이야기듣고, 그 담당 주치의가 고마운차에 이런 저런 인사를 나누다가,
사투리를 쓰기에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니 내가 살고있는 대구이고,
더구나 같은 고등학교의 후배였다니,
서로가 몰랐다가 알게된,
야! 세상이 이렇게 좁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나를 위해 이렇게도 애쓰던 의사선생님과 이런 인연이 있었을 줄이야.
고마운 마음은 아직도 잊지않고 있지만 살다보니 늘 마음뿐이네.
(퇴원할때 인사하고 몇년뒤에 병원 로비에서 잠시 본것 외에는...)
나는 대구에서부터 입원한 삼개월 이상의 기간중에 앞뒤의 약 보름정도
외에는 간성혼수로 기억이 99% 지워진 상태로서 주변의 가족들 이야기를
종합하여 이 글을 적는데, 당시 대학교 1학년이던 큰아들이
기증검사의 적합판정을 받고 수술에 들어갔지만,
예상과 달리 간의 크기와 지방간으로 인해 개복후 수술을 중단하고
기다리던 가족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암담해 하던 중에,
병문안 온 질녀가 이모부의 상태를 보고 자신이 기증의사를 밝혀왔고
집사람은 아직은 어린 나이라 극구 말렸지만 처제나 동서 또한
일단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며 동의한 결과 역시 기증자 검사에 적합판정을 받고
스스로 수술대에 누워 간의 일부를 기증하고,
수혜를 받아서 지금껏 서로가 건강한데...
어찌하여 아버지도 아닌 이모부에게 간을 기증할 생각을 했는지?
그것도 무남독녀 외동딸이고 여고3학년 이었는데,
당사자와 그 부모에 대한 고마움은 그때나 지금이나 고개숙여 감사하고 있으며,
아내에게 한 질녀의 말 '이모, 이모부랑 나랑은 전생에 어떤 인연 이었을까?'란
질문을 가끔씩 되새겨보게 되는데, 나는 과거의 어느날 꿈에서 질녀가
몇백년 전에의 상황에 둘째부인의 딸인데 지극히 이뻐하고
곡간의 열쇄까지 맞기는 장면까지 기억의 저편에 아물거리는데,
아마 그것이 전생 이었나? 추측의 생각이 든다.
투병기간 여러 가지 불가사의 사례를 몇가지만 더?
수술 당일, 회사직원으로 부터의 전화 한통이 온 내용인 즉,
사장님이 일년전, 길에 버려진 행운목을 주워서 비어있는 화분통에
분갈이해서 키우시던 행운목 나무가 자라서 사무실 천정에 닿을 정도로 컸는데,
직원들이 회사에 출근하니 은은한 향기가 온 사무실에 진동을 해서
그 근원지를 찾아보니 바로 행운목 상단에 활짝 피어낸 꽃이었다고 한다.
직원들은 아마도 오늘 사장님의 수술날 이라고 들었는데,
잘 되려나보다 고 기쁜 마음을 병원의 가족들에게 전한 것이었다.
혹자에 의하면, 행운목은 백년에 한번 필까 말까 한다나?
평소 나는 꿈을 꾸면 99%는 침대위를 벗어나는 순간 잊어버리고
1%는 희미한 기억뿐인데 중환자실에서 깨어난 이후
꿈속을 헤매던 내용이 그때나 지금이나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대구 병원의 쇼크사 였을때인지?
서울의 A병원의 수술중 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쇼크사 이전부터 ~ 수술후 7일까지의 기억이 지워 졌기에)
비몽사몽간에,
커다란 검은 동굴에 조그만 빛을향해 한참 지나가니 엄청난 빛의 동굴 끝자락을
통과하여 밝고 넓은 모래사장의 강가와 이름모를 들꽃들, 그리고
물반 고기반의 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던 아저씨가 빨리 들어오라고 손짓하며,
같이 물고기를 잡자고하여 나는 다리를 걷고 있었는데,
강 저편에서 돌아가신 아버님과 큰 형님께서
왔던 길로 돌아가라고 소리치고 계셨고,
앞의 강물은 황토물의 강물이고, (평생에 칼러로 꿈을 꾼것은 몇번 안되는데)
강의 깊이는 무릅정도인데, 강의 상류 윗쪽에는 시퍼런 파도와 엄청난 양의
강물이 넘실대며 내려오고 있는데, 나는 아버지와 형님을 뵈러 건너갈까,
아니면 두분 큰소리의 말씀데로 돌아갈까,하면서 한참을 머뭇거리니,
갑자기 삼베옷과 두건을 쓴 아저씨 두사람이 나타나 나의 양쪽 팔을 잡고
왔던 길로 강제로 데려가고 있었는데, 또다시 나타난 하얀 모시옷을 입고
(급수가 높은듯)역시 하얀 두건을 쓴 할아버지가 연신 야단과 훈계를 하셨다.
훈계내용인즉,
과거의 잘못된 언행을 질책하며, 미래 삶의 지침을 훈계 하였는데 요약하면,
보통의 인간으로서 선의 지향적인 삶의 가치관을 이야기 한것같다.
좀전에 지나왔던 동굴을 지나자 그 끝에는 절벽 이었는데 아저씨 두사람이
나의 양쪽 팔을 잡고 있을 즈음 할아버지가 내 엉덩이를 발로 뻥 차더니
나는 하염없이 떨어져 깨어난 것 같은데,
그때 할아버지가 해준 이야기들이 퇴원하여 그동안의 상황들이
가족들에게 들은 이야기와 비슷하고 그 후 또다른 말씀(?)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는 거두절미하고.....
나는 젊어서 다종교 주의자이고 절대적인 신은 없다고 믿었기에,
가톨릭, 개신교, 불교, 유교 등 여러 종교장소에 참여하고 배웠지만,
한가지 종교에의 믿음과 적극성은 없었고 가끔 집사람을따라
절에가는 정도인데, 집사람은 오랬동안 불교인 이었고,
병원 입원한 몇개월의 간호하는 중에도 하루종일 불경과
염주를 놓지 않았는데, 하루는, 무균실에 입원중,
제정신이 돌아왔을때 집사람은 그 병원의 6층에있는 절(법당)에 간다하여
나도 부축을받아 휠체어를 타고 따라간 적이 있었는데,
집사람이 절을 하는 동안, 나는 휠체어에 앉아서 법당입구 안의 정면에서
부처님에게 합장하여 고개를 숙여 절하고 고개를 드는 순간에,
정면에 모셔놓은 부처상 주변에서 엄청난 오색 찬란한 빛이 나오고, 들어가니,
하두 이상하여 조명시설을 했는지? 그 시설을 찾아보라고 하였지만
집사람은 여러곳을 살펴보더니 아무것도 없고, 빛도 조명도 없다고 하였는데,
부처상의 뒷 배경의 광채와 빛은 여전히 엄청나게 오색 광채를 발현하였고,
가운데 계신 부처님은 웅웅 하는소리로 다정한 두가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이내 내 눈에는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처럼 많은 눈물이 흘러서,
가져간 손수건을 모두 적시어 집사람이 왜? 그러느냐? 면서 주유소에서 주는
비닐에들은 휴지를 나에게주어 그휴지를 다 젖을 정도로 그 눈물을,
가슴속 깊은곳에서 우러나오는 환희의 마음과
이제껏 살아온 자신의 초라함에 눈물을 흘렸는데.....
3년뒤 다시 찾아간 서울 그 병원의 법당에는 내가 본 세분의 부처님이
이제는 두분밖에 없어서, 의아하여 지나가던 관리인에게 문의하니,
과거에 세분 이었는데 지금 두분인데 한분은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니 예전(3년전)에는 한 분만 모셔져 있었고,
얼마전에 한분더 모셨기에 현재는 두분 이라는 관리인의 말씀에,
그렇다면 당시에, 내가 본 그 세분의 부처님은 그 무엇이란 말인가?
꿈도 아니었고, 밤도 아닌 오전 11시쯤의 밝은 낮의 법당 안이었는데?
(같이갔던 집사람에게 물어보아도 세분 이었는지? 한분 이었는지? 헷갈려하고?)
수술후 새생명을 찾은지 7년이 넘어간 이즈음에,
그때 그 과정과 불가사의한 내용을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이 세상에는 불가사의한 일들은 많고,
나는 인연과 운명 이라는 것이 존재 한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절에 다녔지만, 일년에 몇 번밖에 안다녔던
돌팔이 불자인 반면에, 집사람은 절과 집에서 가끔 천배를 할
정도의 심신이 깊은 불자여서, 주변인들은
집사람으로 인한 부처님의 가피였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타 종교인도 기적의 결과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어느 종교가 낫다거나의 우위를 점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본인이 마음에둔 종교를 진심으로 믿고 배운다면 간절한 마음의 전달은
어느 불자의 어디에든지 있을 수 있다 라고 믿는다.
그때 간기증을 하려다 못하고 군에 입대하여 제대한 아들의 말이 기억난다.
'아버지가 지금껏 목표를 향해 앞만보고 달려왔는데,
좌우 뒤도 돌아보시고, 주변 사람들 도움주는 것도 좋지만,
이번의 아버지 어머니가 큰 수술을 해야하는 극한 상황에서
가장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의 도움은 커녕, 결정적일때 악연이 되고,
(몇개월 사이에 엄청난 시련과, 안보고 안들어야할 내용도, 보고 들었으니...)
이제 어머니와 여행도 다니시면서,
아버지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시라'고 하여 많은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극한 상황에서 어려움에 처했을때 당연히 도와주리라 믿었던,
아주 가까웠던 사람들의 외면에 대한 조그마한 항변이 아닌가 생각된다.
7년전 그해 2월초의 병원 창가에 마지막 잎새가 모진 풍파에도
나무에서 안떨어 질려고하는 모습을보고 내 신세와 참 많이 닮았다는,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생각 하였는데,
퇴원하여 집으로가는 고속도로의 가로수는 5월의 싱그러움과
저 멀리의 산에는 녹음들의 합창이 들리는듯 하여,
이 세상 모든 사람들,
아니,
사물 하나하나의 만물에 감사하고 살아왔는데,
이제 점점 초심을 잃고 길가의 보통사람 그 이상도 아닌,
옛 삶,
그대로에의 내 모습을 발견할 때 마다,
나역시 참으로 나약한 인간일 뿐이로구나 !
이제 불심에 조금더 가까이 하며,
못다한 배움과 그 무엇을 던져 버릴수 있는
사고와 자비에의 철학을 되뇌이면서,
이 글을 마친다.
----- 관세음보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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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_()()()_ 늘~부처님 가피 받아 건강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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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건강하십시요 그리고 부처님을 친견하세요 큰 은혜를 입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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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세요^^* 간이식 해준 이쁜 조카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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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혜로우시고 깊으신 심신에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십시요,, 관세음보살~()()()~
질녀는 관세음보살이십니다()()()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