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신랑을 빼앗기면 단식할 것이다.>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새 단식
그때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33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35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37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루카 5,33-39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경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에 충실하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삶을 “묵은 포도주”에 비유하십니다. 하느님의 옛 약속이 새로워지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신약의 주인인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현존을 혼인 잔치의 기쁨으로 비유하십니다. 율법의 규정은 예수님으로 완성됩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율법을 지키면서도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웅덩이에 갇힌 물과 같이 썩어 신선한 향기를 간직하지 못하였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은 그들에게 질책으로 들렸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쌓아 놓은 신앙의 기득권이 없어질까 봐 걱정하여 죽음이 깃든 물을 마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열린 영혼은 언제나 새로운 생명수를 마시게 됩니다.
형식적인 관습에 매달려 주님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도 바리사이나 율법 학자들과 같은 사람이 됩니다. 헌 가죽 부대는 영적인 무관심과 게으름, 죄의 습관을 뜻합니다. 새 포도주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뜻합니다. 주님을 만나는 새로운 열정, 구원을 향한 새로운 걸음을 말합니다.
세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신앙은 어떤 것입니까? ‘이웃을 섬기는 모습’, ‘반복되는 일상을 늘 새로운 마음으로 맞는 자세’일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때, 같은 성경 말씀을 들으면서도 새로움과 영감을 느낄 경우가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모든 것이 새로워집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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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함께 살기.」
예전에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신부님!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이 힘들지 않으세요? 정말로 대단하세요.”
요즘에는 이런 말을 전혀 들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혼자 사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어느 자매님이 자기 딸 걱정을 하며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납니다.
의대에 들어간 딸은 정말로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전문의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전문의가 되고 나서는 ‘결혼은 꼭 해야 하나?’라는 생각으로 바뀐 것입니다. ‘조건이 맞고 때가 되면 하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혼자 살지.’라는 마음으로 산다고 합니다. 누구는 손주 보느라 시간이 없다는데, 자신은 손주 한번 보고 싶다고 말씀하십니다.
시대가 생각 자체를 바꿔 놓았습니다. 독신이 힘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마음 편하게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함께의 소중함은 혼자의 삶보다 분명히 큽니다.
실제로 혼자 사시는 분은 자주 공허함과 고독감을 많이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혼자 살더라도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버려서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주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그 ‘함께’를 절대 버려서는 안 됩니다.
***<남의 말을 열심히 듣는 사람은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진실한 벗이 되는 법이다.(플라톤)>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루가 5,33-39)
「花婿が奪い取られる時が来る。
その時には、彼らは断食することになる。
だれも、新しい服から布切れを破り取って、
古い服に継ぎを当てたりはしない。
新しいぶどう酒は、新しい革袋に入れねばならない。」
(ルカ5・33-39)
But the days will come, and when the bridegroom is taken away from them,
then they will fast in those days.
No one tears a piece
from a new cloak to patch an old one.
Rather, new wine must be poured into fresh wineskins.
(LK 5:33-39)
年間第22金曜日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루가 5,33-39)
「花婿が奪い取られる時が来る。
하나무코가 우바이토라레루 토키가 쿠루
その時には、彼らは断食することになる。
소노 토키니와 카레라와 단지키스루 코토니 나루
だれも、新しい服から布切れを破り取って、
다레모 아타라시이 후쿠카라 누노키레오 야부리톳테
古い服に継ぎを当てたりはしない。
후루이 후쿠니 츠기오 아테타리와 시나이
新しいぶどう酒は、新しい革袋に入れねばならない。」
아타라시이 부도오슈와 아타라시이 카와부쿠로니 이레네바 나라나이
(ルカ5・33-39)
But the days will come, and when the bridegroom is taken away from them,
then they will fast in those days.
No one tears a piece
from a new cloak to patch an old one.
Rather, new wine must be poured into fresh wineskins.
(LK 5:33-39)
Friday of the Twenty-second Week in Ordinary Time
The scribes and Pharisees said to Jesus,
“The disciples of John the Baptist fast often and offer prayers,
and the disciples of the Pharisees do the same;
but yours eat and drink.”
Jesus answered them, “Can you make the wedding guests fast
while the bridegroom is with them?
But the days will come, and when the bridegroom is taken away from them,
then they will fast in those days.”
And he also told them a parable.
“No one tears a piece from a new cloak to patch an old one.
Otherwise, he will tear the new
and the piece from it will not match the old cloak.
Likewise, no one pours new wine into old wineskins.
Otherwise, the new wine will burst the skins,
and it will be spilled, and the skins will be ruined.
Rather, new wine must be poured into fresh wineskins.
And no one who has been drinking old wine desires new,
for he says, ‘The old is good.’”
2024-09-06「花婿が奪い取られる時が来る。」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22金曜日です。
慈しみ深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被昇天の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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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カによる福音
<花婿が奪い取られる時が来る。>
そのとき、ファリサイ派の人々や律法学者たちは5・33イエスに言った。「ヨハネの弟子たちは度々断食し、祈りをし、ファリサイ派の弟子たちも同じようにしています。しかし、あなたの弟子たちは飲んだり食べたりしています。」34そこで、イエスは言われた。「花婿が一緒にいるのに、婚礼の客に断食させることがあなたがたにできようか。35しかし、花婿が奪い取られる時が来る。その時には、彼らは断食することになる。」36そして、イエスはたとえを話された。「だれも、新しい服から布切れを破り取って、古い服に継ぎを当てたりはしない。そんなことをすれば、新しい服も破れるし、新しい服から取った継ぎ切れも古いものには合わないだろう。37また、だれも、新しいぶどう酒を古い革袋に入れたりはしない。そんなことをすれば、新しいぶどう酒は革袋を破って流れ出し、革袋もだめになる。38新しいぶどう酒は、新しい革袋に入れねばならない。39また、古いぶどう酒を飲めば、だれも新しいものを欲しがらない。『古いものの方がよい』と言うのである。」(ルカ5・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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キム・ジュンチョル トマス・アクィナス神父様「今日の黙想」です。
ファリサイ派の人々や律法学者たちは敬虔な人々でした。彼らは律法に忠実で信仰心が深い人々でした。それでも、イエス様は彼らの生活を「古いぶどう酒」に例えました。神の古い約束が新しくなっていることに気づかなかったからです。
新約の主人であるイエス様は、そのご臨在を婚宴の喜びに例えられます。律法の規定はイエス様によって完成されます。ファリサイ派の人々や律法学者たちは律法を守りながらも、神の救いの計画を理解できませんでした。彼らの信仰は、溜められた水のように腐っており、新鮮な香りを保つことができませんでした。「新しいぶどう酒は新しい革袋に入れ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主の御言葉は、彼らには非難として聞こえました。彼らは、今まで積み重ねてきた信仰の既得権がなくなるのではないかと心配し、死の水を飲んだのです。神の意に開かれた魂は、常に新しい命の水を飲むことができます。
形式的な慣習にとらわれて主の真意を理解できなければ、私たちもファリサイ派や律法学者たちと同じような人になります。古い革袋は、霊的な無関心と怠惰、罪の習慣を意味します。新しいぶどう酒は、救いの喜ばしい知らせを意味します。主と出会う新しい情熱、救いに向かう新しい歩みを示します。
世の中に活気を吹き込む信仰とは何でしょうか?それは「隣人を仕える姿勢」や、「繰り返される日常を常に新しい気持ちで迎える姿勢」でしょう。同じ聖書の御言葉を聞きながらも、新しさと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感じる時があります。聖霊が私たちを導いてくれるからです。主が共におられると、すべてが新しくな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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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い自分の考えのなかで縛られず新しい主の教えに気づき、愛の実践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