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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상기도염 다음으로 흔한 질환입니다. 약간의 복부 불쾌감에서부터 사망에 이르는 중한 장염까지 여러가지 임상을 나타내며, 그 원인과 발생양상도 매우 다양합니다.
설사란 장운동의 변화로 대변의 수분 함량, 중량 또는 배변 빈도가 증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변이 무르거나 액체이면서 배변 빈도가 하루 3회 이상인 경우를 흔히 설사라고 합니다. 감염성설사란 감염 병원체에 의해서 발생되는 설사를 말하며 흔히 오심(속이 불쾌해지면서 토할 듯한 기분이 생기는 증상), 구토, 복통 등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질(dysentery)이란 경련성 복통, 후중감(대변을 눌 때에 뒤가 무지근한 느낌), 소량의 대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나며 대변에는 흔히 점액이나 혈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염은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황생포도상구균, 장티푸스균, 이질균, 대장균, 비브리오균 등 많은 세균과 기생충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발병 기전(병이 커지는 과정)에 따라 비염증성, 염증성, 관통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주 증상은 복통과 설사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열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정확히 위치를 알 수 없는 묵직한 통증이 가장 흔하며 이러한 묵직한 통증으로 시작하여 뒤틀리는 듯이 심하게 아픈 통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설사는 적게는 2-3회 정도에서 많게는 20여 회가 넘는 경우까지 그 빈도가 다양합니다.
소장이 감염된 경우에는 변에 코와 같은 점액이 별로 섞여 나오지 않는 반면 대장이 감염된 경우 점액이 많이 섞여 나오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노인이나 어린이는 심한 설사로 인하여 탈수증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수액요법을 통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교정되어야 하며 원인균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위장관염의 대부분은 자연 치유되며 제한적인 경우에만 항균제 치료를 합니다. 항균제 치료는 고열, 혈성 설사, 중증 설사, 1주일 이상 지속되는 설사, 점점 악화될 때 합니다.
감염성장염의 대변-경구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위생이 필요합니다. 음식 조리 및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열대지방으로 여행을 할 경우 음식과 음료수 선택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가열해 막 조리한 음식, 껍질을 벗길 수 있는 과일, 채소는 익힌 것, 날로 먹을 경우에는 끓인 물이나 병에 든 생수로 철저히 세척한 것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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