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빠나무입니다.
오늘은 제가 서울로 가게 되는 이유와, 의사들이 대체적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려는 이유에 대한 저의 의견을 써보겠습니다.
공공의대에 대한 비판이나, 지역의대 설립을 반대하거나 하는 의견을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의사 한 명의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이니 정치/이슈 게시판 강제 이동만은 ㅠㅠ
저는 전라도의 한 대학병원에 근무 중이고, 그 지역에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쭉~ 살았습니다.
부모님도 이 지역에 거주하고 계시고, 저도 여기에서 쭉 살았기에 불편한 것이 없습니다.
대학병원에서도 나름 인정 받아서, 물론 공수표겠지만 교수 시켜줄테니 남아서 계속 일하라고 말도 많이 하시지요.
뭐 실제로 교수가 되지는 못해도, 이 지역에서 그냥 쭉 있으면 나름 이 지역에서 한따까리하는 소위 지방호족이 될 수 있었겠지요.
그러니까 사실 서울로 올라갈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어쩌다 서울로 가느냐?
서울에서 살던 사람과 결혼을 했거든요.
이게 신기한게, 수도권에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불편함이 지역에는 많다고 합니다.
일단 서울에서 누리는 인프라가 없다고 하더군요.
저는 광역시 정도면 없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식당도, 백화점도, 공연장도 모두 만족스러운 정도로 물건과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또한 지역 특유의 불친절함과 약간의 언어차이, 타지역 사람에 대한 거부감 등등이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이 남편 밖에 없어서 스트레스 해소 창구가 부족한 것도 이런 것을 견디기 힘드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결혼할 때 제가 수련하는 기간 동안 일단 내려와서 살기로 했었습니다.
저는 '살다보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을 했고, 이 지역에서 쭉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여하튼 수도권에 살아본 사람이 지역에 내려와서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제 아내가 유독 민감한 것인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아내가 올라가자는데 어쩝니까. 따라가야죠.
그리고 이런 내용을 주변에 물어봤을 때, 특히 같이 지방에서 학교 다녔다가 서울로 수련 받으러 올라갔던 사람들이나 고등학교 친구들도 하는 말이 '서울 맛들이면 지방으로 내려가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지방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아직 이해가 안되요... 돈을 안 써서 그런가.
서울에서 살다보면 저도 이해를 하게 되려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집돌이라서 집 - 직장 왔다갔다만 하는데, 서울이라고 달라질지?
자 그럼 여기까지 제가 서울 올라가게 된 원인이고, 이것들에서 제가 생각하는 젊은 의사들이 지방으로 가지 않으려는 이유를 하나씩 뽑아봅시다.
1. 의사가 아니라도, 서울에서 살아본 사람 중 상당수는 지방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일단 유명대학 서울 집중화, 유명병원 서울 집중화는 일어나 있는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의사들은 서울에서 살아볼 일이 많은 편이고, 소득도 어느 정도 되니까 그 인프라 등등을 누려볼 수 있죠.
인프라는 누려보고는 가끔 고향 내려와 보면 '아무것도 없네.'라는 말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방에서 살던 사람이 '서울에서 기술 배워서 내려올게!'하고 올라갔다가 거기서 눌러사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2. 결혼 상대가 전문직/고소득자인 경우, 수도권 거주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는 고소득 직종에 속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결혼 상대도 고소득 직종을 원하는 경우가 많겠죠.
실제로 보면 대부분 그렇잖아요?
지방에서는 의사 - 의사가 아니면 의사 - 간호사, 의사 - 교사 커플이 대부분입니다.
지방에서는 간호사, 교사가 그나마 고소득 직종이거든요.
그런데 서울은 보니까 의사가 결혼하는 직종이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신기했습니다.
요즘처럼 교통이 발달한 상황에서는 결혼도 전국구로 일어나는데, 전문직/고소득 직종은 서울에 몰려있죠.
결국 결혼 상대가 서울에 많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결혼하면 비교적 직업 이동이 자유로운 의사가 배우자의 거주지로 옮겨가게 되는 경우가 많겠죠.
결국 지방에 살 계획 중이던 의사라도, 결혼을 통해 서울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완벽하게 이 케이스에 속하네요.
3. 지방 특유의 환경은 젊은 의사가 일하기 힘든 환경이다.
의사는 경직된 집단입니다. 자유로우면 환자가 죽는데, 당연하죠.
도제식, 군대식으로 불리는 제도가 자리 잡아있었지만 이로 인한 문제들이 점차 쌓여가고 있었죠.
그래서 전공의 80시간법, 폭력금지법 및 기타 사회 인식의 변화 등등으로 많이 좋아지는 추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변화는 지방에서는 아직입니다.
아직도 경직된 문화, 선후배 기강 등등이 강해요.
오히려 서울에서는 이런 것이 적지 않을까 - 생각합니다.
같은 지방대를 나온 동기 중 서울에 올라간 사람들 말 들어보면 '자기 일만 한다.' '회식도 거의 없다.'고 하더라구요.
여하튼 아직도 이런 것이 남아있다보니, 서울쪽에서 지역으로 내려오면 적응을 못 합니다.
지방에서는 아직 '젊은 사람이 고생해야지'라는 생각이 있기도 해서 젊은 의사가 지역에서 성공해보겠다고 내려오면 완전 소진되어서 학을 떼고는 다시 서울로 가는 모습을 여럿 보았습니다.
이런 문화적인 측면은 젊은 의사들이 지방에 있기를 꺼리게 만들죠.
이건 다른 직종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서울은 이야기 들어보면 '너는 너, 나는 나, 네 일은 네 일, 내 일은 내 일'이 되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데 지방 내려오면 그것이 안되니 힘들어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직장 끝나고 회식이나 모임도 훨씬 많은 편이라더라구요. 개인 생활을 중요시 여기는 젊은 의사들이 거북스러워하겠죠.
4. 전문의를 만들어 놓고, 전문의로 일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큰 장점이자 문제는 너무 많은 의사가 전문의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전문의가 아니면 의사도 아니라는 생각도 강하죠.
그래서 의사들은 전문의가 되기 위해 인턴/레지던트 수련을 하고, 펠로우까지 해야 합니다.
그런데 시골에 가면?
전문의가 담당하던 일 만 할 수 없습니다. 수요가 그만큼 나오지 않으니까요.
이혼전문 변호사가 지방에서는 이혼 건수가 적으니 돈 벌려면 이혼 뿐만아니라 상속, 개인 분쟁 등등 모두 해야 하겠죠?
전문의된다고 나름 5년 넘게 개고생했는데 시골에서는 그와 관련되지 않은 업무를 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했지만 지금은 익숙하지도 않고, 왜 내가 이걸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돈 벌려면 해야 하는 일이지요.
예전에야 이걸 하면 돈을 확실히 벌기라도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젊은 전문의들 인식에는 '지방가면 인턴, 레지던트 때 하던 일 똑같이 다 해야 한다.'라고 박히게 되지요.
저는 정신과이지만, 아마 시골이라고 부를 만한 곳에 의원을 차리거나 병원에 취직하게 되면 정신과 일만 하지는 못 할 것입니다.
10년을 손 뗀 일에 갑자기 다시 들어가야 합니다. 하기 어렵죠.
이정도가 생각이 나네요.
뭐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가볍게 넘겨주시고.
눈 너무 많이 내리네요. 다들 몸 조심하세요.
첫댓글 서울에서는 남자의사가 결혼하는 직종이 보통 '얼굴 많이 이쁜 여자'들이죠ㅋㅋㅋㅋㅋ 서로 수요와 니즈가 일치하다보니 나타나는 현상ㅋㅋ
주변 의사들 보면 의외로 의사끼리 결혼하는 케이스가 그닥 많진 않은듯요(의사끼리 결혼하면 그 고소득이 고스란히 x2 될텐데 왜지? 하며 의아해했던 본인...).
예전에는 정말 외모만 보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는 소문을 많이 듣기는 했는데요 ㅋㅋ 여자의사분들은 남편 경제력이 충분하면 보통 출산 이후 일을 안하는 경향이 있어서 소득이 x2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 의사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이, 경험에 의한 통계입니다 ㅋㅋ)
@아빠나무 네????????? 그 20년 가까이(초중고 학창시절 공부지옥기간 포함) 개고생을 하고 딴 의사면허를 집안살림하면서 썩힌다고요????? 와..... 더 쇼크네요 ㄷㄷㄷ
@그녀가가잖아-_- 소소하게 일하는 것(검진, 일주일 2~3일 정도 외래만)이 아니면 사실 출산 후 몸이 약한 여자분이 하기 쉬운 일은 아니라... 그래서 몸이 편하다고 하는 피부과/영상의학과에 여성분들이 몰리는 것 같기도 한데, 결국 경제적으로 그렇게 부족하지 않으면 쉬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요즘은 경제적으로 풍부한 의사가 줄어들어서 일을 많이 하는 추세이지만요 ㅋㅋ
@그녀가가잖아-_- 많습니다 그런 사례들...
애들 학원 상담하고 입시 상담하고 학교 학부모회 활동하는 엄마들이 어떤 사람들이겠습니까. 그게 다들 학창시절 자기도 그렇게 공부해서 좋은대학 나온 사람들입니다.
@_Arondite_ 서울 쪽에서는 육아가 무슨... 제가 살던 곳은 그냥 놔두면 크는 느낌이었는데. 영어 유치원 보내기 위한 학원을 보내기 위해 엄마가 면접을 준비한다는 말을 듣고 당황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여가시간의 95% 정도를 게임에 써서 인프라 문제가 대부분 없는데.... 3차 병원은 매우 귀찮겠더군요.
과천에서 양재가는 것만 해도 귀찮아 죽겠는데 지방이면 택시도 힘들고 더 하겠죠.
다시 생각해보니 과천까지만 내려가도 파파존스 같은 필수시설이 없군여
파파존스! 제가 살고 있는 광역시는 철수해버리더라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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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도 사람이 크더라구요. 아는 사람이 있고 없고는 큰 것 같습니다. 저는 공중보건의사 할 때 섬에서 살았는데도 별로 안 쓸쓸하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마다 필요한 대인관계의 양이 다르니까 그렇겠다고는 생각하지만 완벽히 이해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ㅋㅋ
제 아내가 서울에서 40년 가까이 살다가 청주로 온 사례입니다.
청주는 인구 85만의 도시로 비수도권 도시 중에는 창원에 이어 2위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차량이동시 1시간 내 거리에 대전, 세종, 천안이 있고, 경부 중부 중부내륙 등등 주요 고속도로에 1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합니다. 지방도시 중에서는 손꼽히는 인프라를 가진 곳이죠.
그런 도시에 처음 내려와본 아내의 소감은 '완전 쪼끄마한, 아무것도 없는 동네'입니다. 아내 입장에서는 그럴만하죠. 집에서 도보 5분 거리에 대형마트 2개, 버스 10분 거리 내에 백화점 3개와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모두 모여있는 동네에서 살던 사람이 보기엔 도시 전체에 백화점 2개 멀티플렉스 4개 대형마트 10여개 있는 도시는 별볼일없는 동네겠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지방 출신들은 청주만 와도 번화한 동네라고 합니다. 충북대 재학시절 같이 입학한 동기 중에 약 40%가 비수도권 지방출신인데, 광역시 출신들도 청주가 지하철 빼면 자기들 살던 곳과 별 차이 없다고 느낍니다. 어디였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경남권의 어느 지방에서 온 녀석은 청주 처음 왔을때 너무 복잡해서 눈이 휑휑 돌았다고 했습니다. 대학시절 만나던 아가씨는 구미 출신인데, 구미보다 청주가 훨씬 할 게 많아서 좋다고 했었지요.
@_Arondite_ 심지어, 이제 6살 된 제 딸내미도 서울에 있는 장모님 댁에 한번 가면 청주가기 싫다고 여기서 산다고 그럽니다. 그 어린 녀석 눈에도 청주보다 서울이 훨씬 좋은 겁니다.
생활여건이 이렇게 심각하게 차이가 나니, 서울로 갈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서울로 가서 살려고 아둥바둥할 수밖에 없지요. 개인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선택입니다.
@_Arondite_ 서울이 좋기는 한가보네요 ㄷㄷ 저도 열심히 버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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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제가 예전에 일하던 시골은 버스가 하루에 3대 오는데, 아내한테 이야기했더니 전세버스냐고 물어보더군요 ㅋㅋ
몇년간(5년은 넘었네요) 집 근처 의원이 있었는데, 갑자기 서울 송파구로 점프해서 어이가 약간 사라진 적이 있었네요. 전 서울이 너무 복잡해서 여엉입니다.
제 친구들 중에도 서울이 너무 복잡하고 사람이 많아서 답답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ㅋㅋ취향도 분명히 반영이 되기는 하나봅니다 ㅎ
서울에 살면 지방은 부산이라고해도 불편합......-0-;;;;;;신기하게도........
부산은 실제로 약간 불편한 느낌이...? 산이 너무 많아요. 전에 놀러갔다가 길이 거의 Knocking on the heaven's door 여가지고 당황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 소도시에서 춘천 넘어왔을때도 문화충격을 받았는데 춘천에서 서울 넘어오고나서 그 수십배로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서울 강남쪽은 충격이었는데, 고려대학교 쪽 가니까 '비슷한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라구요 ㅎㅎ 서울 내 지역격차도 상당히 심한 것 같아요
저는 서울은 아니지만 서울이나 다름 없는 곳에서 자랐는데, 역삼동 처음갔을때 충격받았죠 ㅋㅋ 우리 동네에는 없는 차들이 이 동네에는 왜 이렇게 많은지 ㅋㅋ
서울과 다름 없는 곳은 분당? 이런 곳인가요?ㅋㅋ 서울 주변도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녀야 하는데 코로나가 언제 끝나려나 ㅠ 진짜 신기한 차는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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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한조각씩 종이컵에 담아주는 피자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
약간 그런게 있어요 서울로 올라갔을 때 사람들 차이는
-수도권 출신→서울 케이스: 아 서울 진짜 뭐이리 복잡해? → 집이나 서울이나 인프라 조금 부족할 뿐 별 차이 없네 → 직장만 서울이 아니면, 혹은 서울에서도 가까우면 그냥 통근함
-지방 출신→서울 케이스: 복잡해도 할 수 있는게 많네? → 고향오니까 진짜 아무것도 없구나 → 다시 서울로 턴...
다들 그렇지는 않겠지만 제 주변 지인들은 이러하더군요.
또 반대로 서울출신들이 지방 지사 발령나면 못참아하는 경우가 진짜 많더라구요... 지사 근무 못해먹겠다고 대기업 퇴사하고 공무원 뛰어드는 장교 동기들도 몇몇 있고...(본인들은 어차피 군생활 촌동네에서 했으니 버틸거라 했으나 결국 못버팀 ㅠㅠ)
광역시 살다가 경기도 사는 사람 입장에서 서울은 있고 지방 광역시는 없는 인프라가 필요한 일(공연 등)은 일년에 열번 내외인데, 그정돈 수도권 살면 한두시간 더 소모해서 서울 가면 해결되니까요.
@만취백수 역시 교통이 젤루 핵심... ㅎㅎ
@눈사람no.2 교통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인간이란게 한 번 좋은 것을 누려보면 그 아래 단계의 것을 누리는 것을 고통이라고 여겨버리는 것이 문제인 것 같기도 해요. 포기하고 산다고 느끼니까...?
결혼상대 정말 공감합니다. 지방 내려와서 결혼하려고 소개팅이든 맞선이든 하려면 군내 아니면 한시간 차타고 가야되는 광역시에 거주하는 공무원/간호사/교사 정도더라고요. 물론 그만큼 그분들 프라이드도 강해서 안되는 경우도 많지만... '계급이 오른다고 크게 혜택을 주진 않지만, 그 혜택이 사라지는게 두렵다' 식으로 아이로봇에서 계급에 대해 말했었는데, 그나마 즐기던 영화감상을 지방에서 1시간 차타고 가야 할
수 있을 때면 그 말이 와닿습니다... 돌아가고 싶다...ㅜㅜ
ㅠㅠ 힘내세요. 돈 많이 벌어서 거주하시는 곳에 영화관을 지어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