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진리를 절대적으로 불변하는 것이 아닌 역사의 과정에서 획득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진리에 대한 인식은 실천 속에서 감각, 지각, 표상을 지나 개념으로 도출되고 이것을 다시 실천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겪고 나서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천에서 인식, 진리가 나오는 것은 인정하지만 실천 속에서 나오는 사상이 모두 정확하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진리의 기준을 이성적 인식에서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한 것이다. 모택동은 진리는 단지 한 개인의 주관에 의해 검증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대중의 사회적 실천에 의해 검증되는 것으로 보았으며, 등소평은 모택동의 실천 중심의 진리관을 수용했다. 등소평은 진리는 역사를 초월하여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을 인정하고 실천이 진리를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이라고 보았다.
또한 등소평과 모택동은 진리관뿐만 아니라 중국 전통의 ‘실사구시’학풍을 계승하고 강조했다. 실사구시는 ‘실제적인 일에서 타당성을 찾는다’는 의미이다. 객관 세계에 존재하는 법칙을 연구하여 찾는 것이므로, 추상적인 정의가 아닌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사실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그들은 정확한 객관 세계를 파악하고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주관과 객관의 변증법적인 통일의 실사구시적 실천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등소평은 모택동이 현실의 물적 토대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목적론적인 관점에서 무리한 혁명을 추진하여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았다. 모택동은 생산 수단의 ‘사유화’를 전제로 하는 생산력 향상 방법에 대해 결국 유산 계급과 무산 계급이 발생하여 착취함과 착취당하는 모순된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보았다. 모택동의 ‘실사’부분이 실제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등소평은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자신의 시대에 당면한 실천적 내용으로 보았다. 그는 모택동이 주장한 생산 관계의 모순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력 해방과 생산력 발전의 방향으로 전환했다. 생산력이 발전하지 않으면 국민의 생활 수준은 향상되지 않고 사회주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다고 보았다. 즉 생산력 향상이 사회주의 건설의 기본이자 인간다운 삶의 기본 조건으로 이야기한 것이다. 등소평이 보기에 생산력이 낮은 상태의 평균주의는 진정한 의미의 사회주의가 아니라고 진단하고, 생산력 발전에 온 힘을 기울렸다.
모택동과 등소평 모두 관념의 상태에서 세계를 형성하기보다 구체적이고 역동적인 현실을 목도하면서 그들의 사상체계를 세워나갔다. 또한 그들은 그들이 살던 시대를 종합적으로 드러나는 현실에 충실하고, 현실을 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가고자 노력했다. 다만 모택동은 생산 수단의 사유화로 인한 계급 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면, 등소평은 생산력 향상이 먼저 이루어진 후에 진정한 사회주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보았다는 차이가 있다.
모택동은 계급의 해방을 전제로 하여 사회주의 국가의 완성을 해결과제로 생각했다. 그러나 등소평은 사회주의의 기본 조건인 생산력의 확보를 더 큰 과제로 보았다. 당시 중국의 시대적 상황으로 보았을 때, 모택동과 등소평의 입장 중 어느 입장이 더 타당성이 있다고 보는가?
모택동의 입장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모택동은 당시 생산 수단의 사유화로 인한 계급 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이미 생산수단이 이미 사유화가 되어있고 계급, 빈부격차가 발생되어 있을 때 차이를 줄이기 위해 사유화를 없애고 생산수단으로 생기는 이익을 국가가 관리하여 공평하게 나누어주는 사상이 더 중국 국민들이 타당하다고 느낄 거 같습니다. 생산수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본가며 그들의 부는 자본가가 아닌 사람들과의 격차는 계속해서 커져갈 것입니다. 생산수단 사유화로 생산력이 발전이 된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자본가가 아닌 사람들에게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생산수단을 통해 얻게 되는 이익, 풍요로움은 오직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는 자본가의 것이며, 자본가들의 목표는 이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나누어줄 수 있을지가 아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일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 중국의 상황이면 생산수단 사유화를 가장 먼저 없앴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등소평은 생산수단 사유화로 생산력을 높힌 다음에 풍요로워지면 부유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을 주장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생산수단 사유화로 부를 얻은 사람은 자신의 재산을 나누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생산수단 사유화로 얻은 부는 중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여 번 돈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생산수단을 이용하여 자신의 부를 축적시키기 위함이었기 때문입니다. 생산수단의 사유화 없이 국가에서 이익을 관리하고 모두가 잘살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 시간이 오래걸릴수는 있어도 가능성 측면에서는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