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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도소 건너편에 있는 삼거리 서대횟집. 이집의 명성은 순천의 어지간한 애주가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합니다. 찹쌀로 빚은 동동주와 그 술로 발효시킨 식초로 무쳐 낸 서대회가 맛이 일품이지요.
거실 내부에 있는 골동품 구경을 다 할 즈음 서대회와 보리밥,이 집의 별미인 찹쌀동동주가 차려집니다. 반찬으로 열무,시금치 콩나물 등이 곁들여 집니다.
이 집의 별미인 찹쌀동동주-참쌀과 누룩,또 한가지는 안 가르쳐 주는데 이집만의 비밀입니다. 시누이로부터 물려 받은 비법이라는데 절데 안가르쳐 준다.이집은 이찹쌀 동동주를 발효 시켜 식초를 만든다네요. 이 집에서 만든 찹쌀 동동주는 숙취가 없고 두통이 없는게 특징입니다. 일어날 때 쯤 취기가 도니까 절대 많이 마시지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세사람이 세되를 마셨는데 일어날 때쯤 얼큰한 취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색깔이 호박 우려낸 물처럼 노란 빛깔인데 맛은 약간 새콤 하면서도 혀에 착 달라 붙는 맛이 끝내 줍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보면 서대를 소의 혓바닥 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우설접이라 쓰고 있습니다. 싱싱한 서대를 껍질을 벗겨 내고 어슷하게 썰어 상추 쑥갓 오이 부추등을 곁들여 초고추장으로 버무린 다음 커더란 옹기 접시에 담아 오는데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 갑니다.서대회는 손님이 주문 하면 즉석에서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만들고 화학조미료는 전혀 안씁니다.
서대회 비빔밥은 큰 대접에 보리밥이 나오고 열무와 서대회를 곁들여 대충 비비는데 비빔밥 한술에 동동주를 한잔 곁들이면 이 맛 또한 일품입니다.
후식으로 음식을 먹고 난 후에 나오는 놋쇠 그릇에 담긴 된장국입니다. 이 맛은 먹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말로 설명을 해도 잘 모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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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전의 동동주와 서대회! 먹고 싶어서 꼴깍..... 보리밥은 그만 두겠습니다.^^
와~~~~맛있겠다...술담그는법: 꼬드밥을 해서 잘 띄운 누룩과 발효제를 골고루 섞어서 항아리에 담아 물이 자작하게 한다음 면 거즈로 항아리를 봉하고 발효가 잘 되도록 적절한 온도 유지를 위해 얇은 이불을 뒤집어 씌워서 대략 40일 정도 보관하게 되면 누룩하고 어우러졌던 밥이 보글 보글 올라오게되고 밥이 삭았으면 체에 받혀서 걸러낸다.걸러낸 다음 물 양에 따라서 농도가 좌우 되는데 좀 진하게 만들어서 한잔 마시면 세상이 돈~~짝 만하게 보임....ㅋㅋ 어렸을적에 엄마 옆에서 거들믄서 종지로 홀~짝! 마셔봐서 끝내주는 그맛을 안다 ㅋㅋㅋ
제 기억과 비슷하군요 저도 친정엄니 술 담그시던 기억이 흐릿하게 남아있습니다..요즘가장 쉬운 과일주 담그고 있답니다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음식인데 ~~하여튼 침이 고이네요 !!!
여수 구백식당도 전국에서 알아주는 서대횟집이지요. 먹고 온지 꼭 일주일만인데 벌서 군침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