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7일(화)
다음으로 간 곳은 신해혁명의 중심 인물 쑨원(손문, 孫文) 옛집으로 갔다. 손중산(孫中山) 고거(故居)는 잘 보존되어 있으며 전시관에는 쑨원에 대한 많은 자료를 전시를 해놓고 있다.

아편 전쟁 이후 신해 혁명이 일어나기까지 청나라 말기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학교 2학년 사회과 교육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이다. 열강의 동아시아 침략과 중국의 근대화 운동 단원을 공부한 학생이라면 눈여겨 볼 수 있다. 하지만 쑨원에 대하여 상세한 자료는 중국 역사를 우리 관점에서 바라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역시 쑨원에 대해 충분한 공부를 하지 못하고 예정에 없이 들린 터라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루쉰과 마찬가지로 돌아가서 다시 공부할 인물이 늘었다.
배가 고프다는 식솔의 투덜거림에도 강행하여 주은래 고거와 전시관을 구경하였다.
그는 존경 받는 인물로 그가 살던 곳이 상하이공산당 활동 근거지가 되었다. 소박한 집을 통해서 혁명가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택시를 타고 정안사로 가자고 한다. 하지만 지도를 보니 정안사로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우리가 푸둥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한다고 하니 기사는 서가회가 부근에 내려준다. 일단 식사를 해결해야겠다. 2시가 넘어서 할인이 되는 식당에 들어가서 4가지 음식을 먹었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음식 맛이나 분위기가 20대 젊은이에게 어울린다.
공항버스를 타고 푸둥에 도착한다. 유리가 많고 햇살이 나니 공항 안이 더울 정도로 훈훈하다. 겉옷을 벗어야 한다. 떠나는 날 이렇게 날씨가 좋단 말인가.
검색대에서 걸렸다. 쑤저우에서 산 빠이주 두 병과 먹다 남은 빠이주는 기내 반입이 안된다. 게다가 찬이 장난감으로 산 자석 두 개(위로 던지면 서로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매미 소리를 낸다)는 압수. 술은 다시 화물로 부친다.
7박 8일 상하이 여행을 마친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다. 세 도시를 거쳤는데, 한 도시에만 머물러도 되겠다. 결국 다음에 또 방문해야 할 숙제를 남긴다.
* 여행 기간 : 2007년 2월 20일(화)-2007년 2월 27(화) 7박 8일
* 여행 장소 : 인천-중국(상하이-항저우-쑤저우-상하이)-인천
* 누구랑 : 연오랑 세오녀 찬이(만 11세) 가족
* 환전 : 1 위안=121원
* 연오랑의 다른 여행기는 앙코르사람들과의 만남http://cafe.daum.net/meetangkor 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