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모작...... 과연.......

[벗이좋아]

인생이 그렇게 흘러 간다는 것을

알면서, 모르면서 6학년을 넘어선지 오래......

어느 모임에 갔더니 대뜸 눈들이 다 나에게 모아지면서,

"몇학년 몇반인가요?"

머쓱하기도 하고, 왜 꼭 그걸 밝혀야 하는지 씁쓸하기도 하고...... 

"몇학년 몇 반입니다."

"와~아, 나보다 딱 한반 위시다~~"

맨 앞쪽에서 눈을 반짝이시던 분이 소릴 질렀다. 저절로 눈인사를 했다.

그럼 여기에 모인 분들이 거의 다가 7, 8학년이라는 것?

혼자 다들 마음들이 젊으시구나...... 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1980년 대에 일본에서 생활할 때 우습게도 *인생은 60부터* 라고 떠드는 거였다.

그 당시에 인생이 60부터라면 아직도 멀었는데 내가 힘이 빠질 이유가 없지?

하면서 마음을 닦았었다. 내 나이 60이 되면 나도 저분들처럼 신나고 멋지게

남은 날들을 잘 살아가야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힘을 얻었었다.

그런데....... 내가 60이 되었을 때 느낀건 *신경질이 난다* 였다.

어딜가나 무조건 나이를 묻고는 안 된다는 것. 

능력이나 태도 또는 그 어떤 기준도 없이 생년월일만 보고 그렇게 접어버린다는거......

일본에서는 아니었는데...... 본인이 하고자 하면, 그 당시 하얀머리인 80이 훨씬 넘은 할머니도

제과점, 어린이 집, 아기돌보미, 음식점,..... 등 원하는 곳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또한 어떤 아이돌보미로는 아기를 안 키워 본 젊은여자(아가씨)는 쓰지도 않았는데.....

나이와 경험이 필요한 직업도 있는건데 그런 것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이 무조건 나이만.......

우리나라에서 인생이모작이 과연 잘 되어 나갈건지 의문스럽다.

그 직업이 힘만 사용하는 곳이 아니라면, 꼭 면접을 보고 확인할 절차를 밟아야 할 일이 있다. 

나이든 사람이 더 잘 할 수도 있는 직업군이 있다는 걸 우리 모두가 사회적으로 인식해야 할 거 같다.

가장 놀랍고도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나의 귀여운 아이를 과연 누구에게 맡겨야 좋을지 잘 생각해 볼 일 아닌지......언어, 행동, 문화.......

[병정]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인터넷에서 회자하는 말도 사실일테지만,
또한 나이를 먹어가며 능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도 이미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어떤 것이 정답이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다르겠으나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는 노인 고용 문제가 초기 단계이고
청년실업 때문에 노인 고용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그렇치
조만간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___^

[벗이좋아]

얼른 그래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