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공룡능선 <210차>
*산행구간 : 내원사 매표소 -공룡능선-짚북재-성불암계곡 -주차장 (4시간30분) *산행일 : 2013. 12. 8
*참가자 : 이재근 박정택 윤재희 장난심 주영민 허금화 이훈식 김윤숙 (8명)
단양 도락산 암릉 소나무 산행은 참가저조로 무산되고 대신 낙동정맥구간인 천성산 공룡능선을 오르다.
일행은 단촐하니 8명! 몸집이 가벼우니 공룡을 타도 가쁜하니 오리도 없으렷다!
도시락 필요없음 안내에 ...오전나절만 깜박 죽으면 되렸다! 8시 40분 내원사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푸른 안개속에 서슬하니 가을빛이 남아있는 산속 으스스 춥다.
영취산-정족산-천성산-금정산 계명봉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구간 천성산은 원효대사와 관련된 지명이 많이 남아있다.
천성산은 천명의 성인이란 뜻이고 짚북재는 원효가 짚으로 북을 만들어 만인을 계도했다는 뜻이고... 산이 아름답고 깊으면 구비 구비 전설도 많을수 밖에.....
산행초입부터 바로 급경사! 헉헉 숨 몰아쉬며 네발로 기는것도 모자라 까마득한 낭떠러지 ...길게 매달린 로프!!!
좋은 코스, 좋은 사람들, 즐거운 산책
산행대장의 말에 여회원들 모두 어이상실!! 가파른 직벽구간 로프에 매달려 빙그르르 ...... 줄이 흔들려 돌아나가본 사람은 알수있으렷다. 그 위험과 아찔함을....
하지만 위험 구간 앞에서 몸을 사리고 능력껏 알아서 산을 타도록 거기 그대로 공룡이 있어 나는 더 좋았달까???
로프구간 - 590m - 로프구간 - 681m - 639m - 집북재 산행지도 뽑아봄 공룡은 아주 단순하게 보인다.
하지만 로프를 타고 힘겹게 올라선 봉오리들마다 암릉과 소나무들이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내고 땀이 저절로 식어드는 역광속에 흐릿하니 떠오르는 푸르른 산그림자 ....암벽위의 소나무
천성 공룡 너무 아름답다....
신불공룡이 날카롭게 이빨을 드러내고 밋밋하다면 천성공룡은 아기자기하다.
모두들 만족하는 듯하다. 단양 도락산 암릉 소나무 못지않다.
선두는 짚북재까지 내치고 오리들은 짚북재 한걸음 비껴 계곡길 따라 하산을 결정.
수북하니 발 푹푹빠지는
건조하고 바삭바삭한 낙엽위에 미끄러져 하하 호호 뒹굴뒹굴.....
성불사 계곡 하산길 ! 토닥토닥 편안한 길,
단풍이 남아있는 작은 폭포들이 수줍은 아름답고 호젓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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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30분경 하산완료 석계 사거리 양산 맛집 " 임진강" 으로 갔다. 매기매운탕과 중태기탕으로 뜨끈하니 해장하고
통도 참숫가마로 직행 !
숯가마에서 찜질하고 3초구이 삼겹살 먹고 주대장이 호일에 사람 수대로 정성껏 싸온 고구마 별미중 별미!!
하지만 사람많은 곳에선 고구마 구이도 쉽지않은 듯 다 익지도 않았는데 우리꺼 꺼내고 자기것들 올려놓고 아니면 스을 꺼내 가버리고... 별일이 다 있다...ㅋㅋ
지키고 챙기고 구워낸 노아란 군고구마 따끈하니 호호불며 아주 맛있더란거지.
배가 염치없다 그러면서도 저녁미리 먹는거다 핑계대면서도 숯냄새 징하게 나는 숯가마 어둠이 빨리 가라 찾아오고
부산 들어오면서 모두들 다음 달 상봉을 다짐하였다.
님들아...
1월은 눈산행
기차타고 눈 펑펑쌓인 설산으로 떠나봅시다.
고무줄 아이젠이라도 준비하면서
숭악 사관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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