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7장 유대인의 전통 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의 변화, 이방인도 치유와 하나님의 축복 안으로 들어오게 함 (찬송 12장)
2015 3-24 가정기도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능력행함, 제자들과 오늘날 교회로 이어짐
2-3장에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족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비난한 것은 제자들 세우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4-6:6장에서 가르치시고 기적의 능력을 행하는 것에 대해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잘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제자들을 둘씩 파송하여
복음을 선포하고 능력을 행하게
하시는 것으로 이어졌다 (6:7-20). 제자들의 사역의 중간에 헤롯이 자신이 세례 요한을 처형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통해 세례요한의 일이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었음을 고백했다. 제자들의 사역의 결론은 두가지로
이어졌다. 그리스도께서 광야에서
기적으로 5천명을 먹이는 일에서, 제자들은 나누어 주는 일 (6:37,41)을 했다. 이어서 폭풍 속에 오시는 그리스도를 신뢰하지
않는 제자들의 믿음없는 모습이 나왔다.
이렇게 제자들은 불순종하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그리스도와 함께
있으면서 그 분을 믿고, 그 분이 하신 사역에 참여하지만, 아직
더 믿음이 성장할 사람들이었다. 그리스도와 부활과 오순절 성령 강림 후에 교회는 마가복음을 읽으면서, 사도들이 성숙된 모습으로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일을 계속하는 것을 알았다. 사도시대가 2천년이 지난 지금 우리도 그리스도와 사도가 세우신 교회의 지체로서, 복음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믿음의 약함으로부터
계속 성장하고 그리스도의 능력을 체험한다.
7장은 3장에 마지막으로 나왔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3:6,22)이 다시
등장하여 “제자들이 장로의 유전을 지키지 않는 것” (5절)을 문제 삼는다. 그리스도께서 유대인의 전통을 고치고 구약의 율법을
개정한 것에 기초하여 사도들과 오늘날의 교회는 살아간다. 이방여인의 딸을 고친 것과 이방지역 (데가볼리)에서 병자를 고친 것에서 이방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시대, 그리고
우리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질 것을 미리 보여 준다.
1. 인간이 만든 전통을
바로 잡고 구약 율법을 더 좋게 개정하심 (1-23절)
예루살렘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이 제자들이 씻지 않은 손으로
식사하는 것을 보고 ‘속되다(코이니아스)’고 생각했다. 레위기 율법은 사람이나 짐승의 시체를 만지면 부정 (속되므로) 하므로, 저녁에
옷을 빤 다음에 깨끗하게 하도록 정했다 (레 11:39). 그런데
유대인들은 더 거룩한 삶을 살려는 선한 동기로 구약 율법에도 없는 규칙을 많이 만들어 장로들의 전통으로 전달하여 지키고 있었다.손을 씻지 않으면 먹지 않고, 시장에서 돌아와서는 물을 뿌리지 않으면
먹지 않도록 했다 (3~4절) 제자들이 장로의 유전을 지키지
것에 대해 예수님께 문제삼았다(5절).
외적인 전통을 지키는 그들의 문제를 두 가지로 지적하셨다.
첫째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사람이 만든 계명 즉 전통을 잘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는 관행을 낳았음을 지적하셨다. 하나님께
헌물하기로 서원한 (“고르반”--바쳐진 물건이라는 뜻) 다음에는, 그 서원을 지키기 위해 물질이 부족하면, 부모님을 섬기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전통까지 만들었다 (11~12절). 부모님께 순종하고 그들을 섬기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사람이 만든 관행과 전통으로 어겼던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만든 형식적인 것은 겉으로 드러나 보이기 때문에
잘 지키는 경향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자. 교인들끼리
인정받는 일을 좋아하면서, 부모님을 섬기는 일을 게을리 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둘째로, 그리스도는
“손을 씻는 관습”과 같은 정결의 의식의 참 목적을 가르쳐
주셨다. 씻지 않는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더럽게 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의 마음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 (18절). 정결의 식의 목적은 사람의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을 깨우치기 위한 것이다.
“모든 식물을 깨끗하다
하셨느니라.” (19절)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의미를 마가사도를
통해서 성령님이 우리에게 전해 주는 말씀이다. 구약 시대에는 어떤 짐승은 먹어서는 안 된다는 규칙 (레위기 11장)을 주셨지만,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제는 모든 짐승이나 음식을 먹어도
된다고 규칙을 개정하셨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음란, 도적질, 교만.. 이다(21~23절). 그리스도께서는
외적인 종교행위가 아니라 마음을 새롭게 하는 회개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신다. 사람들이나 교회에서 칭찬받는 겉으로 드러난 행동을 잘 가꾸려 하기 보다,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마음을 새롭게 하여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자라가자.
3.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고쳐주심(24~30절)
이방인 지역 수로보니게 여인이 더러운 귀신(25절,더러운 영)에 걸린
자기 딸을 고쳐달라고 예수 그리스도께 간청했다. 그리스도께서 대답하셨다. “자녀(선택된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줄 떡을 취하여 개들(이방인)에게 던짐이 마땅치 않다.”(27절). 여인은 대답한다. “
상 아래의 개들도 부스러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 말을 하였으니” 하시며 딸을 고쳐주셨다(28~29절). 그녀가 한 말은 그녀의 믿음을 나타낸다. 사람의 전통을 만들어
자기 의를 쌓던 바리새인과 서기관과는 다르게, 이 여인은 그리스도를 믿고 간청하였다. 그녀의 딸이 치유되었을 뿐 아니라, 그녀는 믿음으로 구원받았다. 우리 자신의 죄인됨, 인생의 다른 문제에서 연약함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자격이 없지만 은혜 베풀어 달라고 나아갈 때, 구원의 은혜를 주시고, 인생의 문제를 풀어 주신다.
또 이방 여인은 앞으로 유대인을 너머서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시대를 미리 보여 준다.
4. 귀먹고 어눌한 자를
고치심-에바다(31~37절).
31절에 이방인 지역인
데가볼리를 말하므로 이 치유사역은 이방인 지역 데가볼리에서 일어난 일인 듯하다. 그리스도께서는 청각
언어 장애인을 따로 데리고 가서 손가락을 귀에 넣고 침을 뱉아 혀에 손을 대어 고치셨다 (33절). 당시의 사람들은 더럽다고 생각하던 장애인에게
그리스도께서는 손을 대어 그를 거룩하게 하신다.
34절,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고쳤다. 이 사람을 치유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그의 탄식과 고통을 짊어 지셨다. 마
8:17절에 나오는 이사야 말씀의 예언대로 그리스도는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 지신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혀가
맺힌 것을 풀어주셨다 (35절)은 그가 사탄에게 묶여서 병이
생긴 것을 암시한다. 그리스도의
병고침은 우리 죄를 위해 고난받으시고, 우리를 마귀에서 해방시키는 영적인 사실을 육체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목적이다.
36절, 이렇게 병을 고친 것을 아무에게 이르지 말도록 경계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는 것은 그냥 육체적 질병을 고치는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사역을 이루시는 것과 복음의 전파를 통해서 이루시기 때문이다. 십자가와 고난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적만을 기다리는 것은 바른 신앙이 아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없이 능력 행함에 집중하는 교회는 타락하게 된다.
믿고 복종할 일 겉으로 드러난 종교활동,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한 형식적인
것,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에 관심 가지지 말자. 그리스도
앞에 우리 마음을 내어 놓고 마음의 회개하여 성령님의 은혜로 매일 새로와 지도록 하자. 불필요한 규칙으로
스스로도 얽매이지 말고 다른 사람의 자유를 제한하지 말자.
육체적 건강과 물질 축복 등 보다 더 본질적인 축복, 십자가를 통해 우리 인격을 치료하시고 그리스도의 나라의 백성으로 살게 하신 것을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