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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4장
홍해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심과 백성이 믿음
(찬송 39장)
2024-4-16, 화
맥락과 의미
12, 13장에서 유월절에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벗어났습니다. 광야 남쪽으로 여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닷가에 진을 치도록 하셨습니다. 파라오의 군대가 다시 이스라엘을 잡으려 추격해 왔습니다. 아주 큰 위기상황입니다.
위기상황이 클수록 하나님께서는 더 큰 은혜를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은 이 위기상황이 갑자기 생기도록 한 것이 아닙니다.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주셨습니다. 위기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단련시킵니다. 파라오와 이집트 군대의 위협을 통해서 하나님의 크신 영광을 드러냅니다.
오늘 본문의 큰 목적은 “내가 영광을 얻으리라” (4,8,17)입니다. 하나님이 크신 영광을 나타내고 하나님이 영광스러운 분이라는 것을 적들도 인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오늘을 살아가다 보면 하나님께서 이런 위기들을 만나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위기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위기는 바로 하나님께서 특별한 구원을 이루실 때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두려워하고 믿는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1. 파라오의 추격과 이스라엘의 불신과 원망(1-12절)
2. 모세의 말과 여호와의 말씀(13-18절)
3. 구름 기둥으로 보호하시고 홍해를 가르신 여호와 (19-23절)
4. 여호와의 치심과 구원 (24-31절)
1. 파라오의 추격과 이스라엘의 불신과 원망(1-12절)
1) 하나님의 계획 (1-4절)
이스라엘 백성은 불 기둥과 구름 기둥의 인도를 받으면서 밤과 낮으로 계속 걸었습니다(13:21). 될 수 있는 대로 이집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진을 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돌이켜서”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4절) 하나님이 그의 종에게 말해 주십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위기와 구원을 줄 때 미리 말씀해 주십니다. 오늘 이 말씀도 우리에게 미리 말씀해주는 것입니다. 오늘도 마귀는 우리들을 추격할 것입니다. 오늘도 악한 자들은 마귀의 도구가 되어서 우리를 추격할 것입니다.
그때 무엇을 보아야 합니까? 위기를 보지 말고 위기를 만들어 내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문제로 인해 영광을 얻으시고 세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인정하게 할 것입니다.
오늘날은 우리가 신앙생활 하기 힘든 시대입니다. 물질적인 풍요와 편리함이 주어지고, 또 그 가운데서 교묘하게 우리가 영적인 열매를 맺는 일에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많은 시간들을 미디어와 스마트폰이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보다도 SNS의 이야기들과 세상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우리의 판단 기준이 되기 쉽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의지합시다. 세속 문화 가운데 우리의 믿음을 지키고 거룩한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이루어 가도록 지혜를 주시길 구합시다.
2) 파라오의 추격 (5-9절)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온 것은 “도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도망하였다고 파라오에게 말했습니다.
파라오와 그의 신하는 마음이 변하였습니다. 노예로 부려먹던 이스라엘 백성을 풀어준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우리가 왜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냈는가? 따라가자!” 하면서 특별히 선발된 군대를 보내서 이스라엘을 다시 잡아 가려고 나왔습니다.
8절은 이 일이 일어난 목적을 다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집트 왕 파라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따르니 이스라엘 자손이 담대히 나갔음이라.” 담대히 나갔다는 것은 히브리어로 “손을 들었다”는 뜻입니다. 누구의 손을 들었습니까? 하나님이 손을 들어서 이스라엘 백성을 끌고 가십니다.
3) 이스라엘의 불신과 원망 (10-12절)
조금 전만 해도 이스라엘은 담대하게 행진했습니다(8절). 그러나 이집트 사람이 뒤쫓아오는 것을 보고서 갑자기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파라오의 군대를 유인하여 홍해에 빠뜨리려는 계획은 몰랐지만 항상 여호와를 신뢰했어야 했습니다. 여호와를 신뢰하지 않으니까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두려워서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연거푸 질문을 쏟아부으며 대들었습니다. “첫째, 이집트에 매장지가 없어서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둘째, 왜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서 이런 지경에 빠지게 하는가? 셋째, 이집트에 있을 때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이집트 사람을 섬기는 것이 더 낫겠다고 말했었는데, 그대로 다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예배하다가 힘든 일이 있을 때, 원망하고 불평하지 맙시다. 오히려 어려움 가운데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도움을 구합시다. 모든 어려운 일도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계획하신 일입니다. 우리에게 선을 이루시도록 하기 위해 허락하여 주신 일들입니다.
2. 모세의 말과 여호와의 말씀(13-18절)
1) 모세의 말: “조용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서 있으라”(13-14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큰 믿음을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말하게 하십니다. 13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해서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우왕좌왕 뛰어다니지 말고 그냥 서서 보라는 것입니다.
14절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잠잠히 침묵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잠잠하다”는 하나님이 큰 일을 하실 때(계 8:1) 그것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예수님이 말할 때(눅 20:26), 또 다른 사람이 하나님이 하신 큰 일을 말할 때(행 15:12,13) 조용히 기다립니다. 교회에서도 말씀을 가르치는 선지자와 목사님이 말할 때 조용히 들으면서 순종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고전 14:28,30,34).
성도에게 침묵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외부적인 어려움이 있고 힘들 때 시끄럽게 소리치면 더 힘들어집니다. 지금 우리 성도님의 가정과 삶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두려워하며 우왕좌왕하지 말고, 믿음으로 조용히 주님을 바라보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읍시다. 사람에게 호소하기보다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다립시다. 약속대로 우리를 도와 주실 것입니다.
2) 여호와의 말씀: “내가 영광을 얻으리라” (15-18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합니다. 15절, 첫째,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라.”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으로 저희가 홍해를 육지같이 건넜으나 이집트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라고 해석합니다(히 11:29).
믿음은 사람의 자기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말씀)을 통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언약의 말씀이 없는 이집트 사람들은 믿음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믿음이 없이 가다가 바다에 빠져 죽었습니다. 말씀을 받은 사람도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둘째,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지팡이에게 어떤 신통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앞으로 가라 문제가 있어도 그냥 가라. 두려워하지 말고 그냥 가라. 지팡이를 들어라.” 하십니다. 모세가 할 수 있는 것, 모세가 가진 힘이라고는 지팡이를 드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위험한 바다 가운데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위기의 순간에 모세에게 했던 말을 18절에서 다시 반복합니다. “내가 파라오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을 때 에야 이집트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고, 백성들은 순종해서 나아갑니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리셔서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게 만드십니다.
여호와는 사람의 마음도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파라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서 홍해까지 유인해 오셨습니다. 파라오가 자신의 마음을 완강하게 했지만, 그와 동시에 여호와께서는 파라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습니다(4, 8, 17절). 이 둘은 하나의 사실의 양 측면입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도 이렇습니다. 사탄의 공격이 있고 악한 자들의 공격이 있을 때 뒤로 물러가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면 나아가면 됩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직분을 하루하루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피곤하더라도 하나님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일상적인 일에 최선을 다해서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능의 손을 들고, 권능의 말씀을 듣고, 권능으로 기도합시다. 때가 되면 가서 직장과 학교에서 일하고 공부합시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나누고 은혜를 끼칩시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십니다.
3. 구름 기둥으로 보호하시고 홍해를 가르신 여호와 (19-23절)
보통 불기둥만 나타나거나 구름 기둥만 나타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불과 구름 기둥이 동시에 나타났습니다(19절).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불기둥이 비추었습니다. 이집트 군대에게는 구름 기둥이 나타나 깜깜하게 했습니다. 어둠 때문에 이집트의 전차는 이스라엘 사람에게 가까이 올 수 없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홍해를 향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밤새도록 동풍이 불게 하셨습니다. 사막에서 부는 건조한 바람을 사용해서 홍해를 마르게 하셨다. 이 동풍은 여호와께서 오게 하셨으므로, 15:8에서는 “주의 콧김”이라고 합니다.
4. 여호와의 치심과 구원 (24-31절)
이스라엘 백성이 물이 갈라진 홍해로 들어가니 이집트 군대도 그들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밝게 해서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던 불기둥 가운데서 이집트 군대를 보셨습니다(24절). 그리고 그들을 어지럽게 하셨습니다. 병거 바퀴가 벗겨져 못 움직이게 했습니다.
이집트 군대가 도망가려 하며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해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25절)
그들에 대한 심판이 그렇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동이 틀 무렵이 되자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손을 내밀도록 명령하셨습니다(시 46:5). 모세가 다시 손을 내밀자 물이 다시 흐르면서 이집트 사람들을 덮었습니다.
파라오가 자랑하던 군대가 홍해 물로 심판을 받아 몰살되었지만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었더라.” 똑같은 물이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생명과 구원이 되고, 파라오와 그의 군대에게는 사망과 심판이 되었습니다. 불과 구름 기둥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빛이 되고 이집트 사람에게는 흑암으로 나타난 것과 비슷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사람들의 시체를 보았습니다. 여호와께서 크신 손과 편 팔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지만 모세의 손을 사용하셨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를 믿을 뿐 아니라 모세도 믿게 되었습니다(31절).
모세는 처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를 믿어 줄까 걱정했습니다(4:1).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모세를 통해 구원하셨고 백성들은 모세를 믿게 되었습니다.
위기는 항상 이렇게 끝납니다. 하나님은 먼저 성도를 구원하십니다. 그리고 악한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성도는 악한 자들에 대한 심판을 보고 하나님을 더욱 두려워합니다. 하나님과 동시에 직분자를 신뢰하게 됩니다.
우리 가정이나 교회나 직장에 위기가 있다면 이와 같이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입니다. 결국 우리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직분자의 권위가 다시 세워지면서 교회가 질서 있게 전진할 것입니다. 우리 가정도 전진할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이 크신 일을 계속하심을 감사합시다.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다르게 취급하신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를 육지처럼 그냥 지나게 하시고 이집트 사람들은 물로 덮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시고 구약 성도에게 위기와 어려움을 주셨습니다. 그들의 위기와 파라오의 교만을 통해서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얻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으로 인정받으셨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싸운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믿음 없이 하나님을 원망하지 맙시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직분자를 원망하지 말고 신뢰합시다. 위기 가운데서 침묵하며 하나님 은혜를 바라봅시다. 하나님이 “가라” 할 때 그냥 믿고서 앞으로 갑시다.
지금까지 크고 작은 위기를 통해서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 해 주신 것을 감사합시다. 앞으로 당할 위험 가운데서 어떻게 과연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절묘하게 구원해 주실까 기대합시다.
우리가 보기에 평범한 지팡이를 앞으로 내밉시다. 평범하게 일상의 직분을 매순간 성실히 합시다. 그 순종으로 한발자국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직분을 그대로 행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오늘도 여러분을 통해서 우리를 통해서 하십니다.
관악교회에 이 복음전파의 사명을 주신 것 감사합니다. 순수한 복음을 관악과 서울경기 지역에 전하도록 기도합시다. 성도들의 가정이 한편의 찬송 시처럼 주님의 은혜를 드러내도록 은혜 주시기를 간구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4절, 가만히
“가만히”(하라셔-히브리어, 시가오-헬라어)는 ‘잠잠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큰 일을 하실 때 기다리기 위해서입니다.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계 8:1)
예수님이 말할 때 잠잠합니다. “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눅 20:26)
또 사도들이 하나님이 하신 큰 일을 말할 때 조용히 기다립니다. “온 무리가 가만히 있어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기들로 말미암아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표적과 기사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듣더니.”(행 15:12)
교회에서도 말씀을 가르치는 선지자와 목사님이 말할 때 조용히 들으면서 순종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28 만일 통역하는 자가 없으면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자기와 하나님께 말할 것이요. 30 만일 곁에 앉아 있는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있으면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지니라. 34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고전 14:28,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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