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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홍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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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정 세상만사 스크랩 우산 장사는 장마철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
우리 도사 추천 0 조회 10 09.06.29 10:0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일기 예보가 틀리는 경우가 많아 올해는 장마철 예보를 하지 않는다 고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인지는 확인을 해보지 않아 자신있게 말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요즘은 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사이버 수사대 어쩌고 겁을 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글을 쓰는 일도 말을 하는 것도 마음이 편칠 않습니다.

 

   아침부터 장마 비가 세차게 몰아칩니다. 어제의 일기 예보가 오늘은 100%적중을 했습니다. 나이들면, 일기 예보가 아니라도 무릎 관절이 쑤시고, 어깨가 무겁고, 온몸이 누구에게 맞은듯 무거우면, 분명 일기가 고르지 못합니다. 몸이 기상대 역할을 합니다.

 

   어제 우연한 기회에 우산 장사를 하는 아저씨와 얘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리 아파트 분리 수거일이 수요일과 일요일인데 누군가 우산을 잔뜩 수거함 곁에 두고 가버렸는데 분류 항목이 적당치 않아 경비 아저씨가 투덜대는 모습을 보고 필자가 우산 장사 아저씨에게 갖다 줄테니 한곳에 치어 놓으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하여 전철역에 가는 길에 들려 우산 장사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그 아저씨는 새 우산을 파는 것도 아니고, 못쓰는 우산을 어디서 주어왔는지, 하루종일 수선을 해서 팝니다. 그 앞을 지날때마다 유심히 보건만 한번도 우산을 돈 주고 고치는 사람을 보지못했습니다. 요즘은 중국제 우산, 양산이 흔해서 돈 5.00원만 주면, 쉽게 우산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에도 우산을 챙기는 사람이 없는 세태입니다.

 

  버리는 우산 몇개를 챙겨준 필자에게 어찌나 고마워하는지, 우산을 달랑 건내주고 돌아서기가 안스러워 몇마디 말을 주고, 받게 되었습니다.

" 우산 장사는 장마철에는 쉬는 날이다"

우산 장사 아저씨가 필자에게 가르쳐준 교훈입니다. 장마철에 우산 장사 아저씨가 가장 돈을 잘벌 것 같은데 장마철에는 모두 우산을 챙겨 가지고 다니기에 하루종일 우산을 한개도 팔 수가 없다고 합니다.

 

  며칠전 경기도 의회 문화 교육분과의원들이 300명미만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지급되는 무료 급식비를 대폭 삭감하여 어린애들 밥을 다 뺏느냐 고 전국의 국민들이 분노의 함성을 지른 일이 있습니다. 어느 도의원은 사건의 본질을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잘하는 일을 괜히 외곡하고 트집을 받는다 고

하면서 문자 메세지를 보낸 사람들을 사이버 수사대에 고발을 해야 겠다고 하는가 하면,

" 요즘 굶는 애들이 있느냐"

" 도대체 누가 굶느냐" 고 큰 소리로 역정을 냈습니다.

 

   평생 이나라 교육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했다는 의원님들이 하는 소리입니다.

" 굶으면서 다이어트 하는 사람" 에게 밥을 굶는다 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점심 시간에 아무도 모르게 수돗가에 나가서 물로 배를 체우는 학생은 굶는 학생입니다.

 농사꾼이 쌀 농사를 짓는다 고 해서 쌀만 있으면, 배부르게 잘 먹고, 잘산다 고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미국에도 지하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점심 한끼만 해결해 주면, 초등학생들이 살아가는 것 아닙니다. 눈앞에 펼쳐진 평야에 쌀 농사가 대풍을 이루었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식량이 남아도는 나라가 아니듯이 작은 것을 보고, 전체를 다아는듯 가볍게 시정을 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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