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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9장
결국은 예언대로 예루살렘이 불태워 짐, 바벨론 포로,
그러나 예레미야와 에벳멜렉을 구출
(찬송 3장)
2023-6-14, 수
맥락과 의미
37-38장에서 예레미야는 왕궁의 감옥 뜰에 구금되어 있었습니다. 39장에는 예레미야가 구금 중이던 주전 586년에, 마침내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무너뜨립니다. 왕의 집과 백성의 집을 다 불태워 버립니다. 시드기야 왕은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 포로로 잡혀갑니다. 1-38장의 예언이 이제 실제로 이루어집니다.
39-44장은 예언에서 역사 서술로 바뀝니다. 예루살렘 멸망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46-51장은 하나님의 백성을 멸망시킨 바벨론을 포함한 이방 나라들의 죄들과 그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합니다. 앞서 25장에서 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을 전체적으로 예언한 것을 더 구체적으로 예언합니다.
예루살렘 멸망을 서술한 39장은 마지막 장인 52장에서 반복됩니다. 예레미야서의 제일 마지막 부분인 52장은 희망으로 끝납니다. 먼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있던 여호야긴 왕(주전597년에 끌려감)을 바벨론 왕이 감옥에서 풀어 주고(주전 561년),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게 할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이스라엘 회복의 아침 빛을 비출 것입니다.
39장 본문에도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가운데 예레미야와 에벳멜렉이 구출되는 소망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멸망의 슬픈 이야기도 하나님의 가르침과 행하심의 역사(계시의 역사, 구원의 역사)의 긴 흐름 가운데 들어야 합니다. 회복의 소망과 기쁨 가운데서 슬픈 이야기를 함께 들읍시다.
1. 예루살렘 성의 함락, 왕과 백성들에 대한 심판, 예레미야의 구출(1-14절)
2. 예레미야를 보호했던 에벳멜렉을 지키시겠다는 약속의 예언(15-18절)
1. 예루살렘 성의 함락, 왕과 백성들에 대한 심판, 예레미야의 구출(1-14절)
1)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 도시를 불태우고 왕의 눈을 빼고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로 데려감(1-10절)
1-3절: 바벨론 군대는 주전 588년(시드기야 왕 9년 10월)에 성을 포위했습니다. 중간에 이집트의 공격 때문에 떠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예루살렘 성을 포위했습니다.
마침내 주전 586년 7월 8일(시드기야 왕 11년 4월 4일), 성이 “함락되었습니다.”(바카아) 이 단어는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는 말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언약의 축복받은 백성이 끝까지 반항할 때, 하나님이 당신의 나라의 성을 갈라지게 하였습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인 바벨론의 군사력을 사용하여 그 성을 갈라지게 하고 당신이 사랑하는 백성을 심판하십니다.
4-5절: 유다의 왕은 하나님의 통치를 이 땅에 눈에 보이게 드러내는 하나님 나라의 부왕(vice-king)입니다. 그러나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왕은 초라하게 도망칩니다. 왕의 동산에서 유유자적하며 산책하는 대신 그 동산에서 급히 도망갑니다.
아라바를 향했습니다. 여리고 평원에서 붙잡혔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있던 하맛 땅 립나(이스라엘 북부 시리아 지역)에 끌려갔습니다.
오, 아라바! 신명기 1:1에서 모세가 아라바 광야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800여년 전, 출애굽 한 하나님의 백성은 아라바 광야의 요단 동편 언덕, 모압평지에서 이 약속의 땅을 꿈에 젖어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다시 율법서를 요약하면서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 축복의 언약 말씀이 시작되던 신명기 1:1의 그 아라바!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신 30:19-20)
그러나 이제 그 말씀에 불순종하여 언약 안에 포함된 언약의 저주를 당하고 있습니다. 약속의 땅에서 도망하고 언약의 복은 역전되고 있습니다.
아, 여리고! 여호수아서의 첫 부분의 영광의 장소입니다(수 2-4장). 하나님의 기적으로 이방인과 싸우지 않고 차지했던 약속의 땅의 첫 성입니다. 이제 그 승리의 상징인 성에서 하나님의 왕이 이방인 왕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아, 하맛 땅! 약속의 땅의 가장 북쪽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여호수아 갈렙 등 정탐꾼을 보내서 하맛 땅까지 다녀오게 했습니다(민 13:21). 다윗이 마침내 하맛 왕으로부터 조공을 받으며 지배력을 확장했습니다(삼하 8:9, 10). 다윗-솔로몬 왕 때 하나님 나라 영토는 하맛 땅에서 아라바 골짜기의 가장 남쪽 사해까지 이르는 넓은 지역이었습니다(왕하 14:25; 암 6:14). 이제 그 북쪽 땅 하맛에서 이방인 왕에 의해 하나님 나라의 왕이 수모를 당합니다.
5절, “심문”(미셔파트)은 “재판”이라는 뜻도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법도”(미셔파트)에 따라 행하고(신 6:1), 백성을 재판하고 다스렸고(샤파트, 왕상 7:7), 나아가 이방 나라까지 다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 나라의 왕이 이방 왕으로부터 재판을 받고 다스림을 받고 있습니다. 너무나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교회의 장로들을 통해 해결하지 않고 쉽게 일반 법정에 가는 교회들과 교인들은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차라리 (일반 법정으로 가기보다는 성도로부터)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고전 6:2, 6-7)
6-7절: 왕의 눈앞에서 왕자들은 죽임을 당합니다. 또한 왕의 눈을 빼 버립니다. 영적으로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백성을 바르게 인도하지 못한 왕의 눈을 심판하십니다. 왕은 결박당하여 바벨론으로 끌려갑니다.
8-10절: 아, 예루살렘! 그곳의 왕궁과 백성의 집은 불태웠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헐렸습니다.”(나타츠, 7절) “헐어버리겠다”(1:10, 4:26, 18:7, 31:28, 33:4)고 경고한 대로 하나님은 마침내 행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약 백성보다 더 큰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심판을 피하리요?”(히 2:3)
하나님의 언약의 약속과 축복의 상징인 아라바, 여리고, 하맛 땅, 예루살렘이 심판의 땅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축복된 가정, 직장, 교회 안에서 그 말씀을 달게 받고 즐거이 순종하는 일을 게을리한다면, 그 축복의 장소가 저주와 징벌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주신 영적 물질적 축복을 빼앗기기 전에, 주신 것에 감사하며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합시다. 말씀과 성령을 소홀히 하지 말고 순종합시다(살전 5:16-22).
2) 바벨론 왕이 고관들을 통해 예레미야를 왕궁에서 석방하고 보호(11-14절)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고관들을 예레미야에게 보냅니다. 12절, “그를 선대하고 해하지 말라.” “선대하다”는 “너희 눈을 그에게 두라”는 뜻입니다.
이 이방인들을 통해 하나님 당신의 은혜의 눈을 예레미야 위에 두고 보호하십니다. 영적인 맹인이 되어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던 시드기야 왕은 실제로도 맹인이 되었지만, 고난 당하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은혜의 눈의 보호를 받습니다.
“해하지(라아) 말라.” 하나님은 유다 왕과 백성들의 “죄악”(라아) 때문에 “재앙”(라아)을 내렸습니다(36:31). 그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그 재앙으로부터 보호하십니다.
그리고 예레미야를 구금된 왕궁에서 석방하여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의 보호 아래 맡겨 둡니다. 아히감은 오래전 여호야김 왕이 예레미야를 예언 때문에 죽이려 했을 때, 왕에게 간청하여 예레미야를 구원해 준 고위관리입니다(26:24).
그의 아들 그다랴는 예레미야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 보호하는 선행을 합니다. 그다랴는 이후 바벨론 왕에 의해 유대의 총독으로 임명됩니다(43:6).
바벨론 왕은 예레미야가 “바벨론에게 항복하십시오”라는 예언을 했기에 친 바벨론 인사로 생각하고 보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배후에서 하늘의 왕이신 여호와께서 일하셔서 예레미야가 말씀 사역을 계속할 수 있도록 살려 두신 것입니다.
2. 예레미야를 보호했던 에벳멜렉을 지키시겠다는 약속의 예언(15-18절)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기 전에 한 예언을 뒤돌아보며 기록합니다. 38:7-13에서 에티오피아 내시 에벳멜렉은 예레미야가 왕궁 감옥 뜰 구덩이에서 굶어 죽어가고 있을 때 선행을 베풀었습니다.
시드기야 왕에게 건의하여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내 살려주었습니다. 왕의 고위관리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한 뜻을 거슬러서 왕을 설득했던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에벳멜렉을 축복한 예언 말씀을 기록합니다. “내가 이 성에 재앙(라아)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한 말이 너의 목전에서 이루리라.” 에벳멜렉은 살아서 그의 눈으로 멸망을 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십니다. “그 예루살렘 멸망의 날에 너를 구원하리라. 그리고 네가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않으리라.”
에벳멜렉은 왕의 고위관리들의 보복을 두려워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심으로 그를 담대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네가 두려워하는 자 바벨론”은 유다 왕(여호야김 왕)에게 한 말이기도 합니다(22:25). 에벳멜렉은 유다 왕들이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군대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죽지 않고 네 생명이 노략물을 얻음 같이 되리라.” 전쟁에서 이긴 편은 적의 땅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귀한 물건은 노략물로 가지고 옵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종을 돌본 용기있는 에벳멜렉은 유다 왕궁의 위험과 바벨론 군대의 공격에도 노략물처럼 귀하게 보존될 것입니다.
시드기야 왕과 백성들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바벨론에게 항복하면, 생명은 노략한 것 같이 얻으리라.”(21:9; 38:2) 그러나 그들은 불순종하여 재난을 그대로 당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순종한 예레미야와, 그를 선대한 에벳멜렉은 약속대로 복을 얻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그 백성을 돌이키기 위해 사랑의 매를 드십니다. 끝까지 불순종한 시드기야 왕과 백성들은 하나님의 도시가 불타는 것을 보았습니다. 죽임 당하고 눈이 빠지고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받고 교만하여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음으로 그 축복의 땅이 저주의 땅이 되는 일이 없도록 깨어 기도합시다. 우리의 가정, 교회, 직장, 학교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므로 말씀에 따라 살면서 귀하게 복을 복으로 누립시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을 통해 우리의 양심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계 3:16)고 경고하십니다.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계 3:18)
썩어가는 지푸라기 같은 죄를 버립시다. 죄의 부끄러움과, 하나님의 치심으로 당하는 수치의 옷을 벗어 버립시다. 다시 그리스도의 말씀의 금으로 풍요를 회복합시다. 그리스도로 옷 입음으로 영광스럽게 됩시다.
“보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린다. 문 열어라. 함께 먹자.”(계 3:20) 우리 죄를 용서하시는 그리스도를 다시 영접하고 성령님을 먹고 마십시다. 성찬의 상 앞에서 회개하며, 구원의 양식을 배불리 먹읍시다.
하나님은 백성의 죄를 심판하시면서, 말씀을 신실하게 전하던 예레미야는 계속 생존하여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목사가 저항과 환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실하게 말씀을 전하도록 기도합시다.
모든 사람이 불의하게 행하는 사회에서도, 에벳멜렉처럼 의로운 일을 용기 있게 행합시다. 또 말씀의 종들과 성도들이 고난받을 때, 가진 것을 그들과 나누고, 그들의 편에 서서 변호합시다.
“혹은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과 사귀는 자가 되었으니,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히 10:33, 34절)
눈에 보이는 권력과 안락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을 가집시다. 예레미야와 에벳멜렉, 모든 구약시대 믿음의 성도와 신약시대 성도들도 그 소망을 가지고 걸어갔습니다.
앞서간 믿음의 조상들의 용기와 희생 때문에 복음이 지금까지 전해졌고 하나님 나라는 자라왔습니다. 우리 시대에 이 용기와 희생을 멈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히 10:39)
생명의 위협을 무릅쓴 에벳멜렉의 생명을 보호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이유는 믿음 때문입니다. “이는 네가 나를 신뢰함이라.”(렘 39:18) 허물어져 가는 우리 시대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앞으로 나갑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하나님의 계속된 경고에서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던 시드리야 왕은 비참한 일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정직하게 전하던 예레미야와 그를 돕던 에벳멜렉은 안전하게 생명을 유지한 것을 볼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예레미야서 36-45장의 예언 책의 구성 상 특징
예레미야서 1-38장은 예루살렘의 멸망에 관한 예언이 나옵니다. 39-44장은 예언에서 역사 서술로 바뀝니다. 예루살렘 멸망의 예언이 실제로 이루어진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이 멸망에 관한 예언과 역사 서술의 두 부분을 줄처럼 묶고 있는 것이 예레미야의 예언을 기록한 예언 책입니다. 36장에서 예레미야의 구두 예언을 서기관 바룩을 통해 책으로 기록했습니다. 백성에게 낭독했지만 여호야김 왕(609-598년)은 그 책을 불태웠습니다. 그러나 다시 기록했습니다.
45장은 하나님께서 바룩에게 생명을 얻기를 노략물 얻는 것 같게 하리라고 약속합니다(45:5). 그 약속이 39장에서 예레미야를 살려 준 에티오피아 내시 에벳멜렉에게 “네 생명이 노략물을 얻음 같이 되리라”는 말씀으로 성취됩니다(39:18). 하나님의 백성의 죄와 심판 그리고 회복에 관한 예언의 책이 그 역사적 성취에 대한 기록을 끈처럼 묶고 있습니다.
51장은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한 도구인 바벨론에 대한 예언도 책으로 기록합니다. 그리고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강에 던집니다(51:59-64). 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의 역사는 예레미야서에는 기록하지는 않고 예언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예언을 성취하신 것처럼 이방에 대한 예언도 반드시 성취하실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특별계시의 예언을 알지 못하지만 그들의 양심이 법이 될 것입니다. 그들 모든 나라는 하나님의 실제적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역사적 사건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통치를 어렴풋이 감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이 부지런히 제사장과 선지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다시 예언의 말씀을 책으로 묶으면서 그 성취의 이야기까지 포함했습니다. 그 예언의 책 중심은 30-33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언약의 약속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성취된 그 예언의 책을 읽으며 그 예언의 말씀이 더 성취되어 가는 이 역사를 경험하며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고 나가게 하십니다.
<참고> 2절, 함락되다(바카아)
“함락되다”는 “갈라지다”(바카아)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노아 홍수 때 “땅의 깊음이 샘들이 터지며” 악한 세상을 쓸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협하는 홍해를 갈라지게 하여(출14:16) 백성이 안전하게 건너가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군대는 다시 물이 모여서 수장시켰습니다.
하나님이 정해 주신 아론의 제사장 직분과 모세의 지도자 권위에 도전한 고라와 반역자들에게 땅이 갈라져 매장하여 심판했습니다(민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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