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6장
왕의 지도 하에 이루어지는 성전 예배와 경제의 회복
(찬송 198장)
2023-8-28, 월
맥락과 의미
하나님이 회복할 그분의 백성의 공동체에 대하여 33-39장은 이야기체로 말했습니다. 40-48장은 그림 계시로 보여 줍니다.
40-44장은 성전의 그림(40-43:11)과 그 안에서 드릴 제사 예배에서 제사장과 레위인의 임무(43:12-44장)를 말했습니다.
45-48장은 처음에는 땅을 백성에게 제비뽑아 분배한다는 말로 시작합니다(45:1). 먼저 성전=제사장, 레위인, 왕의 땅을 정해 줍니다(45:1-8). 실제로 새 땅을 12 지파에 제비 뽑아 분배하는 것의 규정은 47:13- 48장에서 다룹니다. 땅의 분배에 대한 말씀도 그 중심(45:9-47:12)에는 성전 예배 (45:9이후)와 성전으로부터 나오는 복(47:1-11)이 있습니다.
45:9-46장의 성전 예배의 중심은 제사장이나 백성이 아니라, 왕입니다. 왕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45:9-12) 그 궁극적 목적은 성전 제사-예배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45:13-25). 이를 위해 국가적 제사-예배를 위해 자신의 재산으로 섬겨야 합니다.
46장은 성전 예배를 더 자세히 규정하면서(46:1-15), 왕이 예배의 중심에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2,8,10 절). 하나님의 백성이 예배를 바로 드릴 수 있도록 백성들에게 자신의 토지에서 경제적 번성을 보장할 의무가 있습니다 (46:16-18). 제사장이 제사를 위한 제물과, 또 레위인이 백성을 위한 제물을 삶는 부엌을 마지막으로 언급하는(48:19-24) 이유는 경제적으로 번성하는 백성들은 하나님의 집에서 예배하고 함께 먹고 마시게 하는 것이 한 나라의 사명이요, 왕의 직분임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배에서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시는 성례는, 일상에서 번성하며 즐거워하는 것이 가능하게 합니다. 또 일상의 먹고 마심은 그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지만,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1. 왕이 예배의 경건과 일상의 번성을 보장해야 하는 규칙(1-18절)
2. 제사장과 레위인이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부엌 공간 (19-24절)
1. 왕이 예배의 경건과 일상의 번성을 보장해야 하는 규칙(1-18절)
1) 안식일과 매월 초의 제사 예배에서 왕의 책임(1-8절)
성전의 바깥 담으로 둘러 싸인 바깥 뜰의 동쪽 문으로 여호와의 영광이 들어 왔으므로 그 문은 영원히 닫아 둡니다. 그러나 북쪽과 남쪽의 바깥 문을 통해서 왕과 백성들이 예배하러 들어오게 했습니다.
1-3절: 먼저 안식일에는 하루 종일 그 두 개의 바깥 문은 열어 둡니다. 왕은 바깥 뜰에 들어와서 안쪽 뜰로 들어오는 동쪽 문 앞에 섭니다. 안뜰의 동쪽 문을 안식일 하루 종일 열어 둡니다.
그러면 그 뒤로 제사장이 성전 안뜰에서 제단 위에 제사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그 왕 앞에서 번제와 감사제를 드립니다. 왕은 바깥에서 제사 장면을 본 후 문 앞에서 경배하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 땅 백성들도 안식일과 매월 1일(월삭)에 이 안뜰로 들어가는 동쪽 문의 출입구 밖에서 경배합니다.
4-8절: 왕이 백성을 대표하여 안식일과 매월 1일에 드릴 제사의 내용을 말합니다. 짐승을 잡아 드리는 번제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의 분량을 말합니다. 모세 율법에서 정한 분량과 차이가 있습니다.
1-2절에서 이어서, 왕의 출입에 대해 말합니다. 왕은 같은 문으로 들어왔다가 나가야 합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제사 드리는 왕과 백성이 성전 안뜰에 들어와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에스겔의 환상의 성전에서 안뜰에는 제사장만 들어오게 합니다. 제사장-백성을 구분하여 여호와-백성이 구분되는 거룩함을 더 강조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2) 연례 절기와 자원제의 출입과 제사(9-12절)
유월절, 오순절(칠칠절, 맥추절이라고도 함), 초막절(장막절) 등 3대 연례 축제 예배에 대한 규정입니다.
9-10절: 절기 때의 혼란의 피하기 위해서 백성들은 북문으로 온 사람은 남문으로, 남문으로 들어온 사람은 북문으로 나가게 했습니다.
“도로 나가지 말고 몸이 앞으로 향한 대로 나갈지며”(9절)는 1장에서 하늘에서 하나님을 수행하며 예배하는 그룹 천사들이 “행할 때에는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1:9,12), 성령이 가려는 곳으로 그곳으로 나가는 (1:20)것과 같습니다. 하늘의 영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바로 순종하며 앞으로 나갔듯이 땅의 백성들도 하나님의 뜻에 직선적으로 순종하며 앞으로 나가며 예배합니다.
왕도 백성 가운데서 예배를 드리러 오고 나가게 했습니다. 왕의 특별한 직분은 있지만, 하나님의 백성의 한 부분이요 지체로서 동등함을 알아야 합니다.
11절: 연례 절기에 왕이 백성을 대표하여 드릴 제물을 규정합니다.
12절: 왕이 자원하여 감사제를 드릴 때도, 안식일의 예배처럼, 성전 안뜰로 들어가는 동쪽 문을 열어서 제사 장면을 보게 합니다. 제사가 끝난 후에는 이 문을 닫아서 성전 안뜰의 거룩함을 거룩하게 덮습니다.
3) 매일 드리는 번제와 소제의 제물의 분량(13-16절)
매일 드리는 번제와 소제의 분량을 규정합니다. 그 분량은 모세 율법에 정한 것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4) 왕실의 기업을 왕실에, 백성 각자의 기업은 각 가문에 보존(17-18절)
원래 모세 율법은 희년의 제도를 정했습니다(레위기 25장). 백성 중 가난한 사람이 자기 땅을 팔았다고 합시다. 50년이 지나면 그 가문에서 돌려받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자신의 기업인 토지에서 번성하며 품위있게 살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17절은 왕가의 재산을 종에게 선물로 주더라도 다시 돌려받게 했습니다. 희년 제도를 철저히 지키게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왕들은 가난한 백성들의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배우게 했습니다. 왕실의 땅에 대해서도 희년의 규정이 적용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세 율법에서는 언급하지는 않았던 내용을 다시 말하면서 강조합니다.
당연히 왕은 탐욕 때문에 백성들의 토지를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각 가정이 자신의 “기업”으로부터 흩어지지 말게 해야 합니다. 백성이 가진 땅은 단순한 물질적 토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선물로 주신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왕들이 백성의 재산을 빼앗는 악을 행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왕실을 포함한 나라 전체를 그 기업의 땅에서 흩어버렸습니다. 그 심판의 순간에 듣는 이 정의와 자유의 율법은 왕실과 백성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되었을 것입니다.
2. 제사장과 레위인이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부엌 공간(19-24절)
왕이 백성을 대표하여 드리는 제사에서 백성들은 함께 참여하여 제사합니다. 왕은 백성들이 땅에 살면서 번성하고, 또 예배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왕과 백성의 재산에 관해 앞서 말한 것은, 제물을 삶는 공간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천사와 여호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성전 공간을 보여 주는 것은 44:1-5에서 끝났습니다. 그 이후에는 공간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체로 규정을 말해 주었습니다. 46:19는 비전 투어를 다시 시작합니다.
1) 성전을 둘러싼 건물의 서쪽 건물: 제사장이 제물을 삶는 곳(19-20절)
44장에서 에스겔은 성전 안뜰에 들어왔습니다. 거기서 여러 가지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제 성전 안뜰에서 북쪽 문으로 나와서 성전 뒤쪽으로 안내됩니다. 아마도 성전 북편에 있는 제사장들을 위한 부속 건물 사이 복도를 통과하여 간 듯합니다.
서쪽 건물은 제사장이 제물을 삶는 곳입니다. 삶은 제물은 제사장의 음식입니다. 그 제물은 바깥 뜰로 가져 나가지 않고, 바로 제사장이 음식 먹는 성전 부속 건물에 있는 거룩한 곳으로 가져 가게 했습니다. 그 음식을 바깥뜰로 나가면 “백성을 거룩하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거룩의 제사를 집전하지 않는 평범한(속된) 백성이 이 거룩한 제물에 접하면 죽습니다. 제사장의 거룩한 옷을 제사장의 방에 두고 백성들에게 가지고 나가 “백성을 거룩하게 만들지 말라” (44:19) 하신 명령과 같은 이치입니다.
2) 레위인이 백성을 위한 제물을 삶는 곳(21-24절)
에스겔은 이제 성전 바깥 뜰로 인도됩니다. 그 들의 네 모퉁이에 있는 네 개의 방을 돌아봅니다. 그 방에는 부엌이 있습니다. “성전에 수종 드는 자”(24절), 즉 레위인이 백성을 위하여 제물을 삶는 곳입니다. 화목제를 드린 후 제사장들에게 주고 남은 고기는 백성들이 함께 먹으며 즐거워하도록 모세 율법에서 정했습니다.
에스겔의 환상의 성전에서도, 백성들은 그 성전 바깥 뜰의 네 모퉁이에서 삶은 고기를 먹으며 즐거워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동, 북, 남의 세 개의 담 안쪽으로 있는 공간(40:17, 바깥 들의 바깥 뜰)에서 먹었을 듯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께서 주신 새 땅의 삶의 중심은 제사 예배입니다. 왕들은 사회를 의롭게 하여 가난한 자들과 모든 백성이 자기의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도록” 정치를 할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왕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자신의 재산을 내어서 백성을 대표하는 제사의 제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왕은 백성들을 대표하고 지도하는 특별한 사명이 있지만, 백성들 가운데서 함께 예배하면서 공동체의 한 지체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제사와 땅의 번성의 이야기는, 제사장과 백성이 다 성전에서 먹고 즐거워하는 장소에 대한 것으로 끝납니다.
우리 시대는 참으로 안타까운 시대입니다. 자신의 급여로 충분히 보통 국민보다 더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공직자들이 불법으로 재산을 축적하는 것이 너무나 자주 나타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모든 백성이 자기 땅을 가지고 품위 있게 가족을 부양하고 예배하도록 했습니다. 목사, 장로, 집사 직분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의 예배와 삶을 위해 먼저 희생하고 지도합니다.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입니다. 모두가 제사장이요 왕으로서, 자신에게 주신 은사로서 예배를 바로 세웁시다. 주신 은사로 다른 성도들이 예배하는 일을 도웁시다. 예배하는 성도들이 하늘 나라의 기쁨에 참여하도록, 성도들의 경제와 가정도 우리가 함께 책임집시다.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는 데 끝나지 않고 성도와 세상의 가난한 자, 장애인들을 섬기는 데 필요한 물질을 생산하는 것을 우리의 거룩한 야망으로 삼읍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