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 5 . 26
장소 ; 황제도
물때 : 7물
인원 : 조용히 혼자
날씨 : 흐리고 강한바람
조황 : 아쉬움.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이번주에도 저를 부르는 바다와 데이트를 즐기다 왓습니다
날씨가 질투를 하듯.. 강한 바람으로 방해를 하더군요.
예전 월드피싱을 창설하기전엔 나홀로 낚시를 참 많이 다녓엇습니다.
결혼전 시간만 나면 진도쪽 이나 마량쪽으로 주구장창 낚시를 다녓엇는데
최근 3년은 그런일이 거짐 없엇네요.
이번주에도 황제도로 번출을 계획하고 인원을 모집해보기도 하고
지인분들께 다들 열락을 해보앗지만.. 이날은 다들 바쁜일이 생겨 혹은
가까운 무안쪽으로 알감시를 잡으시러 가는분들만 계시는 관계로 오랜만에
황제도로 나홀로 낚시를 즐기다 왓습니다
한참 바쁜 일거리를 출조하는 새벽12시30분까지 겨우 끝내고 2시에 출항하는
배시간에 맞춰 정신없이 장비들을 챙기고 장흥으로 출발합니다.
오늘 출조점에 출조하는 낚시꾼들이 저 까지해서 16명이더군요
다들 한번쯤은 혹은 많이 본 낚시점에서 낚시를 많이 오셧더군요
광주피싱 혹은 김용낚시 등등.
최근 출조점 선장님과 친해진 관계로 발전하여 편하게 포인트 선정을 할수가
잇엇습니다.
새벽 4시쯤 황제도 똥여높은 자리에 홀로 갯바위에 올라섯습니다.
이곳은 참돔 상사리나 뺀찌가 가장먼저 들어오는곳으로 시기적으로는
아직 2~3주 정도 빠르지만 탐색차 이곳을 선택하고 출조하엿습니다
아직 동이트려면 1시간정도에 시간이 잇엇지만 준비해온 청거시기를 달고
포인트 주변을 탐색해 봅니다.
하지만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으로 원줄관리가 너무 힘이 들더군요.
이곳 포인트는 상당히 높은곳으로 바람에 영향에 채비컨트롤이 상당히
힘든곳입니다.
최대한 초릿대를 바다로 내려 해보지만.. 바다와 초릿대 끝 사이는 3~4미터
원줄은 크게 유자를 그리며 훨훨 날라댕깁니다.
최근 상당한 더위로 가벼운 냉쿨티셔츠만 입고 출조하엿는데.. 강한바람에
한겨울에 개떨듯...콧물을 줄줄 흘리며 철수할때까지 개고생하엿습니다.;;
청거시기로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크릴로 미끼를 교체하여 다시 낚시시작!
한참후 감성돔 입질처럼 들어오는 입질에 챔질하여 확인해보니 씨알좋은
볼락이 올라오더군요.
그후 한마리에 씨알좋은 볼락 한마리 추가후 동이 떠오릅니다.
동은 떠올랏지만..흐린날씨에 운무까지 짙게 깔려 있어서 추위는 더해갑니다..
앞쪽은 유명한 토끼꼬리 포인트!
이때 시간은 5시 30분.. 간조가 시작돼는 시간... 사리물때인지.. 뻘물이 조금
심하더군요
이곳수심은 직벽포인트로 바로 발밑은 10m 정도에 발밑턱을 살짝넘으면 20m
가 넘어가는곳으로 턱을 넘겨 수심 14~18미터까지 수심을 자주 바꿔주며
공략해야 참돔에 입질을 받을수 있는곳입니다.
동이뜨고 얼마후 찌를 이쁘게 쪽쪽 빨고 들어가는 열기들에 입질이 자주
들어옵니다.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열기들에 입질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길때쯤
이번에도 순식간에 찌가 사라지는 입질에 챔질!
그후 엄청난 힘에 낚시대 초릿대가 바다로 처박힙니다.
순간 대물이라고 판단한 저는 최대한 자세를 낮추며 버텨보지만
드렉이 풀려나가는 소리만 2초정도 듣다가 팅하고 맙니다.
2.5호 원줄에 1.75호 목줄을 사용한게 이렇게 후회가 돼더군요
이시기에 간혹 대물참돔들이 들어온다는걸 이야기로 듣고 알고는 잇엇지만
잔씨알에 참돔을 잡을 생각으로 약한채비를 사용햇던게 뼈저리게 후회가
됩니다.
빠르게 오늘 준비해온 목줄중 가장 강한2호 목줄로 교체후 다시 참돔에
입질을 기대해보며 강한바람과 추위도 느낄세도 없이 아까와 같은 입질이
들어오길 온몸으로 퍼지는 흥분을 주체하며 기다려봅니다.
누군가 이런이야기를 햇엇죠... 낚시를 하다보면 한번에 기회는 꼭온다고..
아무리 악조건에서도 한번에 기회는 꼭온다고..... 전 그 한번에 기회를
놓친듯 하더군요..;;
1시간 30분가량 눈에서 레이져 나갈듯 열심히 쪼아 보앗지만..
볼락 과 열기 몇마리를 더 추가할뿐 참돔에 입질은 전혀 없더군요
해가 어느정도 뜨면 바람이 죽을줄 알앗는데...바람에 위력은 더욱 강해지고.
낚시꾼에 의지를 꺽어버리더군요
10시30분쯤 반쯤 남은 밑밥을 바다에 다 붓어 버리고 낚시대를 접습니다.
바람을 의지할수 없는 직벽포인트라 최대한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
바람을 맞는 부위를 최소화 하여 아이스박스와 가방 밑밥통으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철수하는 1시까지 덜덜떨며... 기다렷습니다..;;
오늘에 조황...씨알좋은 볼락 과 열기들.... 나중에 월드낚시에서 손질하여 형님들
구어 드시라고 햇습니다..;;
1시쯤 철수배가 다가오고 오늘 낚시꾼들에 조황을 살펴 보앗습니다.
땅콩여에 내리신 두분에 조사님들께서는 5짜 감성돔 2마리와 50이 넘는
참돔까지 잡으셧더군요.
그리고 몇군대 포인트에서 대물입질에 낚시대가 부러지고 뜰채질 도중
벗겨지고 또는 대물입질에 버티다 차고나가는 녀석을 제압하지못하고 원줄이
쓸려 터지는분들까지.. 대체적으로 포인트마다 대물이 들어와 잇엇는지
한번에 입질은 받으셧더군요.
그리고 이날 팀천류 강고문님을 만나게 돼엇는데 저가 낚시하는 옆에서
하셧더군요 그분은 50정도에 참돔 한수 하시고 한마리는 상당한 힘에
터져버리고 말앗답니다.
이번 6월정출 황제도 덕우도권으로 정하엿는데 단단한 채비로 무장을
하셔야 할듯 하더군요
이날 강한바람에 힘든 하루를 보냇지만.. 바다를 보고왓다는 하나만으로
위안을 삼고 광주로 오는길에 관산중국집에 들려 짜장면 한그릇하고
광주로 출발하엿습니다.
역시 단골집을 만들어 놓으니 써비스가 아주 좋더군요..
중국집 사장님과 사모님..어찌나 푸짐하게 음식을 주시던지 ㅋㅋ
오늘은 왜 혼자 왓냐며 막걸리 와 콩물국수까지 주시는데.. 사양하엿습니다
이날 영대형님 장흥내만권으로 선상낚시 가셔서 감생이 7마리 하셧다는데.
월드에 오니 벌써 집에 가셧더군요 ㅋㅋㅋ
한마리만 주시징 회떠묵게 ㅎㅎ
이번 6월정출때는 설욕전과 함께 다들 뜨거운 손맛 보셧으면 합니다^^
첫댓글 고생했네 ㅋ 그래도 맛난고기 잡아 왔구먼 담엔 같이 가세~
ㅋㅋ 이번 정출도 힘드시다면서요??? 예약손님 잇으셔서...언능 바쁜 여름이 가야할텐데 ㅋ
ㅎㅎ 고생했네
크...암튼 예전부터 혼자만 출조하면 개고생이네요;;
영감도 만낫네 ...
개 고생 햇네... ㅋㅋ
다음엔 참돔 만땅 할 끄야.....
ㅎㅎㅎㅎ 형님 안오시길 잘하셧네요...바람이 장난 아니엇음..
당근 이쥥 ~~
휭~~~ 휭~~
내가 따라 갔어야 형이 고생을 덜 했을 텐데....
우앙~~
내가 바쁘니깐 혼자 가는구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