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정말 오랜만에 낚시를 갔습니다.
여기저기 논에 물 대느라 저수지는 배수중일 것 같고...
어딜갈까 고민하다 옥천 청성쪽으로 가봤는데 도대체 어디서해야할지몰라 계속 따라올라가다가 결국 보은까지 갔네요.ㅋㅋㅋ
10시 좀 넘어서 보은붕어피싱 들러서 신세계떡밥 두봉다리랑 바늘 사고 보청천 포인트좀 문의하니 커피한잔 주시며 고승교나 덕동교로 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두군데 가봤는데 덕동교쪽은 할만한 곳이 눈에 안들어와서 다시 고승교로 가서 다리 기준 하류 쪽 자전거도로쪽에 자리잡고 낚시시작..
혹시나해서 옆에 원투대도 하나 던져두고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날은 덥고 햇살이 따갑지만 파라솔아래 있으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땀이 식어갑니다.^-^
여기저기 잉어가 푸덕이고.... 배스가 먹이사냥을 하는지 피라미들이 날치처럼 날아다니네요..안타깝습니다.
대낚에는 낮부터 피라미 공습에 힘들더군요.
저희 형 대편성입니다.
좌측부터 3.2 4.0 3.6 3.2입니다.
제 대편성입니다. 좌측부터 2.3 2.5 2.9 3.2 3.6 3.1입니다.
늦은 점심으로 보은 읍내의 페리카나 치킨을 맥주와 함께 묵으며 속을 채워줍니다. 무가 맛있네요.^-^
한대 펴놓은 원투대의 방울이 느닷없이 딸랑거리길래 형이 땡겼는데..별 움직임도 없고...무슨 우산이 걸린건지 봉지가 걸린건지 수초가 걸린건지....안당겨집니다. 시부렁시부렁대며 억지로 막 잡아당기니 뭔 저런게 나옵니까. 저늠 자식 땜시 앞으로 솥뚜껑만 봐도 부랄 쪼그라들겄습니다.ㅋㅋㅋ
뚜껑만 삼십이 훌쩍 넘어요~~~
모가지가 거의 제 손목굵기네요ㅋㅋ
무게도 몇근 나오겄더라구요.
발톱을 보니 소름돋더군요~^^
요녀석 다행히 바늘을 깊이 안삼켜서 잘 빼주고 즉방~~!!!
조금 뒤 또 딸랑!
이번에 제가 땡겼는데 느낌 이상합니다.
이녀석이 나오네요.ㅋㅋㅋㅋㅋㅋ나참..ㅎ
큰 편인데 아까거에 비하면 반도 안되네요ㅋㅋ
이놈도 바늘을 깊이 안삼켜서 포셉가위로 조심히 빼주고 즉방~!!
가위를 꽉 깨무는데 힘이..가위 뺏길뻔 했습니다ㅋㅋ
밤 열두시까지 큰씨알의 피라미 불거지 십 수마리..대빵만한 마자 두 수..끄리..메기 한 수..베스 한 수..잡고기들의 향연에 지쳐 아침장을 보려 잤습니다.
아침에도 여전하더군요.
어딜가나 꽝만치니 머 ㅋㅋㅋ
실력이 부족해서ㅜㅜ
아침에 해장 버섯라면 끓여먹고 집에 왔습니다.
이제 또 언제 낚시가나요ㅜㅜ
첫댓글 그래도 손맛보심이 괜찮으셨을껏 같습니다
이번주 석가탄신일 기념으로 자라도 방생하셨으니
올해는 어복이 충만하실꺼예요^^ 조행기 잘봤습니다
제대로 된 고기좀 잡고싶어요 ㅋ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아깝네요. 저희 회원중에 자연산 자라찾고계시는분이 있는데, 자녀 약으로 쓰신다고 부탁했는데 말입니다.
자라가 상당히 큽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고...안타깝네요..진작 알았다면..ㅠㅠ 근데 무서워서 손으로 못잡겄더라구요 ㅠ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