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등(等)/장이엽

[장이엽]

 

등(等)/장이엽   

  비주류에 대한 가장 함축적인 이름이다. 

  열거된 각각의 명사 뒤에서 때로는 '들'로 
  때로는 '따위'로 바뀌어 불리기도 하는
  확인할 필요가 없는 초대손님

  솜털로 채워진 낙타의 귓속에 관심이 있는 당신이라면
  '등'의 존재를 알고 있을 것이다.
  바위 그늘에 주저앉아 종일토록 
  바람을 기다리는 노루귀가 되어본 당신이라면
  '등'의 구별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신이여! 
  행여나 부피를 재려고 실린더 눈금을 읽게 될 때는 
  위에서 내려다보지도 말고
  밑에서 올려다보지도 말고
  눈높이를 액체 표면과 수평이 되도록 맞추어야 한다. 

  그러다 어느 날인가, 
  당신 옆에서 간간이 물잔 비우는 나 등을 만나거든 
  혼자서 술을 따라 마시는 나 등을 만나거든

  당신의 이름을 받쳐주는 기타 등등을 만났다고 기뻐해 주시라.
  당신의 얼굴을 밝혀주는 기타 등등을 만났다고 반가워해 주시라. 

[장이엽]

자뻑이 필요해서...^^ 저를 위로하는 스크랩, 해왔습니다. ^---^
비도 오고, 하트 뿅뿅 날리는 우산 쓴 개구리가 참 이쁘기도 하고, 누군가의 정성이 참 고맙기도 하고....
저도 누군가에게 멋진 배경이 되고픈데.ㅡ.ㅡ......여러가지로 마음 쓸쓸한 7월이 또 뚜벅뚜벅 가고 있습니다.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으쌰으쌰..건강한 날들이 이어지시길...

[최해돈]

장이엽 선생님, 인사 올립니다. 안성은 비 피해가 없는지요?

[장이엽]

최해돈 선생님, 반갑습니다. ^^*
제가 며칠 안성을 떠나 있어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전해들은 소식으로는 목욜, 금욜 비가 많이 왔다고 들었어요. 종일 내렸다는데....비가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에구 하늘의 뜻을 따를 수 밖에요. 선생님 계신곳은 별 피해없으시겠지요?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빕니다.

[장이엽]

비꽃피면,님 고맙습니다...쪽지확인 부탁드려요....^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