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화가 김종학의 화풍이 후대 한국 화가들에게 미친 영향
김종학 화백은 ‘설악산 화가’로 현대 회화사에서 독자적인 추상화 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화려한 색채와 거침없는 화풍을 통해 한국의 자연과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왔다. 또 꽃의 화가, 안목으로 찾아낸 옛 가구의 아름다움을 설악산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구상화가로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화려한 색채와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옮겼다. 젊은 추상 화가 시절의 김종학은 추상화, 판화, 설치미술을 거쳐 구상미술에 이르렀고, 70년대 한국 화단은 추상화가 아니면 인정하지 않았고, 그는 화단을 떠나 설악산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 나갔다. 사계절, 쉼 없는 생명의 변화를 보며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눈을 떴고, 이를 한국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또 목가구를 만나, 자연과 전통을 탐구했던 그가 사랑한 또 한 가지는 바로 한국의 전통 목가구였다. 우리나라 전통 목기는 추상화된 물건이고, 세계에 내놓아도 정말 모던한 조각 같아 감동을 받았다. 우리 목가구의 단아함과 비례미에 푹 빠진 그는 본격적으로 전통 목가구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목가구같은 경우에는 화려하고 인위적인 장식은 최대한 피하고 나무 자체가 가진 무늬결은 최대한 살리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특징으로 하나하나를 보면 그 조형미와 비례미가 굉장히 뛰어났다. 아름다움은 나누는 것’이라는 평소의 소신을 기증으로 실천한 그는, 그의 실천이 한국 목공예품의 아름다운 것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 귀한 울림이었기에 국립중앙박물관에 292점을 기증했다.
후대의 한국 화가들에게 색의 배치와 모던함을 보여주었고 색채의 아름다움을 본받게 했다. 구상화의 개념주의적 미술을 빠져들게 끔하는 면을 본받고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