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비전 글쓰기 모임, 10월 만남.
월악산 다녀왔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 좋은 사회사업가들과
월악산 악어봉과 제비봉을 걸었습니다.
오가는 차 안에서, 숙소에서, 산속에서
사회사업 이야기와 사는 이야기로
동화 속에 들어갔다 나온 듯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은진 선생님 메모
사회복지사의 열정은 체력에서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10월 모임은 월악산에서 함께했습니다.
9월 전면 개방한 월악산 악어봉과 제비봉을 올랐습니다.
슈글 동료 모두가 모이지는 못했지만 4명에서 산을 오르내리며 여러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각자 사회복지 현장에서 중간관리자로 일하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이 외국 어느 실험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대학생들에게 어느 장소에서 발표를 하게 했습니다.
발표준비를 하고 장소로 이동하는 가운데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만납니다.
이때 과연 어떤 사람들이 이를 도왔을까.
신앙심이 있거나 어떤 신념이 있는 사람이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결과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발표 시간에 촉박하지 않게 충분히 여유 시간을 두고 이동하던 이들이 그를 도운 겁니다.
결국, 체력과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남을 돌볼 수 있습니다.
선배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도 후배를 잘 살피고 지도하려면 체력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새기며 힘들어도 신나게 산을 올랐습니다.
사회복지 실천이론
후배에게 슈퍼비전을 주면서 중요한 것은 선배인 내가 얼마나 공부하고 알고 있는가 입니다.
사회복지 여러 이론이 있는데 그중 얼만큼 내가 알고 있는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여러 이론이 다 맞다는 것은 아니나 내가 주장하는 바를 실천 이론으로 근거 삼는다면 내 주장에 힘이 실립니다.
후배가 실천이론 가운데 무언가 물어본다면 우리는 얼마나 답해줄 수 있을까요.
늘 끊임없이 학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슈퍼비전 기록
후배 질문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후배가 고민을 이야기 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슈글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는 가운데 생각이 정리되고 이를 기록하여 후배와 나누기로 했습니다.
혼자라면 생각하지 못했을 부분도 슈글 동료가 있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더하여, 기록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현장에서 사회복지사들은 읽을만한 실천 이야기가 없다고 합니다.
일에 대한 고민이 생길 때 참고할 만한 글이 없다고 합니다.
슈퍼비전 글쓰기 모임에서 꾸준히 읽고 쓰기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10월에는 1박2일 동안 산을 오르내리며 체력을 기르고, 좋은 경치 보며 마음의 여유도 찾았습니다.
11월에는 슈퍼비전 글쓰기 동료들 모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세진 메모
- 함께 걷고 공부한 사람 : 이연신, 조은정, 김은진.
- 김은진 선생님의 <한 번쯤 고민했을 당신에게>.
그 동안 열심히 기록한 몇 편을 추가하여
겨울에 다듬고, 봄에 개정판을 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