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제주 표선면 중산간 지역에 자리한 가시리마을은 600년 목축문화가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고장이다. 옛날 말을 키우던 제주 산마장(山馬場) 중 최대 규모를 지닌 녹산장(鹿馬場)과 조선시대 최고의 말을 사육했던 갑마장(甲馬場)이 있던 곳이다. 드넓은 초지와 오름이 어우러져 예부터 최적의 말 방목지로 꼽혀왔던 그곳에 지금은 옛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조랑말체험공원이 들어서 오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마을에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전문 박물관이자,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문화공간으로 새로운 형식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
조랑말체험공원은 조랑말박물관과 승마장을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어 1박 2일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측화산이다(고도:342m).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어우러진 형태로, 서로 부드러운 등성이로 연결되면서 원형분화구 안에 3개의 소형 화구를 갖는 특이한 화산체로, 오름 북쪽 사면으로는 말굽형으로 침식된 흔적이 남아 있다. 표고 342m, 비고 107m, 둘레 2,633m, 면적 448,111m2, 저경 855m 복합형의 원형, 말굽형으로 되어 있다.
3개의 굼부리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매끄러운 등성이로 연결되어 한 산체를 이룬다. 말굽형으로 열린 방향의 기슭쪽에는 구좌읍 `둔지오름`에서와 같은 이류구들이 있다. 이류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최근에 분출된 신선한 화산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화산체가 형성된 후에 용암류가 분출, 화구륜의 일부가 파괴되어 말굽형을 이루게 용암의 흐름과 함께 이동된 이류(泥流)가 퇴적한 것 호칭이 여러개가 있고 그 어원에 대한 해석이 구구함. 주위의 묘비에는 대개 地祖岳(지조악) 또는 地翁岳(지옹악)으로 표기돼 있고, 多羅肥(다라비)라는 것도 보이며, 한글로는 따라비라 적힌 것도 있다고 한다. 옛 지도에는 지조악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하며 多羅非(다라비)로 나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