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 기도 네트워크 – 기도의 사도직
(Pope’s Worldwide Prayer Network – Apostleship of Prayer)
출판에 붙여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변화된 시대를 맞아 교회 내 평신도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각 수도회가 고유한 소명을 가지고 있듯이, 평신도는 평신도만의 고유한 소명이 있다. 그것을 찾아야 한다.
어떻게 일상과 신앙을 통합하여 살아갈 수 있을까? 그것을 우리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 Finding God in all things” 이냐시오 영성에서 찾을 수 있다. “세상은 우리가 하느님을 옮겨야 할 장소가 아니라, 하느님은 이미 그곳에 계시기 때문이다. 이냐시오 성인은 성당 안에서 그리고 우리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을 찾음으로써 양편을 가르고 있는 벽을 허물었다.”(토마스 H. 그린) 따라서 우리는 세상 안에 파견된 사도로서 교회와 함께 일상에서 그리스도의 사명을 이어가고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기도의 사도직’은 세상에서 일상의 삶을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살아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평신도 영성이다. 이는 평신도가 세례성사와 성체성사의 삶을 일상에서 살아가고 평신도의 보편 사제직을 실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의 사도직’은 평신도 양성 프로그램이며, 특별히 영신수련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냐시오 영성을 일상의 삶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우리의 궁극적인 이상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회심이 단번에 일어나기보다는 끊임없이 계속해야하는 작업인 것처럼, 우리는 이러한 이상을 향해 그분께 의탁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어린아이처럼, 학생처럼 끊임없이 가르치시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예수성심과의 만남이다.
이 책은 2014년에 작성된 ‘기도의 사도직’ 문헌과 관련 자료 그리고 개인적인 성찰을 편집한 것이다. 따라서 일부 겹치는 내용이 있음을 알린다. 편집에 도움을 준 최준열 신부와 번역을 도와준 박병훈 수사, 이경용 신부에게 감사하며, 감수를 해주신 송봉모 신부님, 교정을 도와준 김자영 오틸리아 자매 그리고 표지 그림을 그려준 김유라 페드라 자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한국 교회에 평신도 영성이 뿌리내릴 수 있기를 자비하신 예수성심께 기도드린다.
2021년 11월 21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예수회 손우배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