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썰매장에서 신나게 놀기

[김예나]

오늘 도서관에서 감자라면을 먹었습니다.

관장님께서 신문지를 깔아주시고 미리 먹을 자리를 마련해주십니다.

승주 현준이 이혜영선생님이 부엌에서 라면을 끓입니다.

라면을 끓이는 부엌이 시끌벅적 승주와 현준이의 목소리로 채워집니다.

창빈이 어머니께서 김치부침개를 해주셨습니다. 창빈이가 가져다 주었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 반야솔 어머니가 주신 감자라면, 태균이 어머니가 주신 동치미

창빈이 어머니의 김치전, 냄비를 쓰게해 주신 권민정 선생님.

어머니들의 사랑이 느껴지는 점심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마을 썰매장으로 놀러갔습니다.

승주, 성민이, 현승이, 동혁이, 반야솔, 관장님과 이혜영 선생님

나중에 뛰어온 정남이 태균이까지

동혁이는 스케이트화를 신고 쌩쌩 달렸습니다.

마치 스케이트 선수 같았습니다.

반야솔, 현승이,성민이, 승주, 관장님은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얼음판을 뛰어다녔습니다.

발이 시렵다고 폴짝폴짝 뛰는 아이들이 정말 신나보였습니다.

추동에 온 이후로 눈이 쌓일 만큼 많이 내린적이 없었습니다.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신나게 놀고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오늘 썰매장에서 놀면서 '이렇게 노니까 진짜 겨울같구나' 생각했습니다.

스케이트장 스키장 보다 더 값진 동혁이 아버지와 한울이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썰매장에서 오늘 오후를 신나게 보냈습니다.

도서관에 돌아와보니 아이들이 많이 와있었습니다.

윤아 지영이 지은이 채경이 석훈이 승현이

지영이랑 지은이는 오징어를 서로 나눠먹고

석훈이 승현이는 고구마를 먹으려고 기다렸습니다.

군고구마를 먹기위해 늦게까지 남아서 기다린 석훈이 승현이

승주가 잘 익은 고구마를 꺼내어 석훈이 승현이에게 줍니다.

"집에 가서 먹어~" 

그리고는 다른 고구마 하나로 혜영선생님, 민선선생님 그리고 저에게 까지

잘 익은 부분을 나누어 주고 승주도 먹었습니다.

가장 마지막까지 도서관에 남은 승주.

승주가 버스 타고 멀리 사라질 때 까지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버스안에서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는 승주.

승주의 그 모습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