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5명은 모르는 '신박한' 청소 꿀팁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자세
바야흐로 대청소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환기를 잘 하지 않는 탓에 집 곳곳에 먼지와 집먼지진드기가 쌓여있을 가능성이 많은데 이를 방치하면 접촉성 피부염뿐 아니라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건강과 청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봄맞이 대청소 공간별 꿀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침실의 집먼드기
매트리스나 이불, 베개에는 집먼지진드기가 많습니다. 이를 박멸하려면 침구류를 60℃의 온수에 세탁하고 햇볕에 말려주어야 하는데 부피가 커서 쉽지 않죠, 자주 할 수 없다면 햇볕에라도 틈틈이 말리고 두드리거나 털어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베개는 세균이 걱정된다면 주기적으로 커버를 교체해주고, 안의 솜이나 라텍스, 메모리폼은 교체 주기를 알아본 뒤 정기적으로 바꿔주면 좋습니다.
카펫이나 매트가 깔려있다면?
거실에 카펫이나 매트가 깔려있다면 걷어내도록 합니다. 카펫은 먼지가 쌓이기 쉬운데 청소는 어려워 수많은 집먼지진드기의 온상이 됩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있는 집이라면 카펫 대신 맨바닥에서 생활하는 것을 권합니다. 소파도 천으로 된 것보다는 가죽으로 된 소파가 알레르기 환자에게 더 좋습니다. 여러 가지 실내 장식이 있다면 먼지를 털어내고 정리하도록 합니다.
아이 방은 특히 신경 쓰기
아이 방은 장난감 청소에 특히 신경 쓰도록 합니다. 손이 많이 닿는 장난감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면역 체계가 약한 아이들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형은 세탁이 가능하다면 매일 빨아주고 고무나 플라스틱 소재의 장난감은 유아용 세제나 장난감 클리너 등을 이용해 닦아주도록 합니다.
욕실 청소는?
곰팡이가 자주 생기는 욕실은 배수구나 변기 등에 곰팡이 전용 세제를 뿌린 뒤 잠시 있다가 샤워기로 물을 뿌려 깨끗이 청소하는 게 좋습니다. 타일 틈이나 욕조에 물때가 끼어있다면 베이킹 파우더와 식초를 이용해 문질러 제거해줍니다. 청소 후에는 욕실 문을 열어두고 물기를 완전히 건조시켜 습기를 없애도록 합니다.
옷장 안에 서식하는 좀벌레
옷장 안에 넣어둔 옷에서는 좀벌레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좀벌레의 사체나 배설물 등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에 붉은 반점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좀벌레는 옷감, 종이, 나무 등을 먹고 사는데 그래서 주로 장롱이나 서랍장 속에 많은 편입니다. 겨울 동안 옷장 안에 넣어둔 봄여름 옷을 꺼낼 때 특히 조심해야 하고 습기를 빨아들이는 신문지를 옷 사이에 겹겹이 넣어두면 좋습니다.
방충망도 꼼꼼히
방충망의 촘촘한 구멍 사이에 낀 먼지를 닦을 때 좋은 도구는 바로 신문지입니다. 방충망에 신문지를 놓고 분무기로 물을 적신 후 기다리면 신문지에 먼지가 달라붙어 방충망에 있는 먼지가 쉽게 제거됩니다.
창틀과 창문도 마음먹고 닦기
겨울 동안 닫고 지낸 베란다 창틀과 창문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데다 평소에 쉽게 청소하는 곳이 아니어서 먼지가 쌓이기 쉽습니다. 또 먼지가 바람에 날려 집 안 내부로 들어와 쌓일 수 있으니 신경 써서 청소해야 하는데요, 소금과 식초를 1:2의 비율로 섞어 물 2컵을 부어준 뒤 분무기로 뿌린 후 30분이 지나면 창틀 먼지가 닦기 쉽게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안 쓰는 천으로 닦아주면 청소가 용이합니다.
주방에는 은박지가 제격
음식물 때문에 끈적임과 냄새가 나는 배수구가 있다면 은박지로 청소해보는 건 어떨까요? 거름망을 들어내고 배수구 안쪽에 은박지를 뭉쳐 넣어주면 금속 성분이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어 끈적임과 냄새가 줄어듭니다. 이후에는 베이킹 소다로 닦아주면 됩니다.
환기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
대청소를 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시킵니다. 환기는 먼지를 배출시키면서 집 안의 습기를 말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청소를 마친 후에도 미세먼지가 공중에 존재하므로 15분 정도는 더 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청소를 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청소 후 재채기가 나거나 맑은 콧물이 흐른다면 코 세척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걸레질할 땐 무릎 조심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걸레질을 할 땐 무릎 관절 손상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청소는 주로 쪼그려 앉거나 꿇어앉아 하는 자세가 많은데 이런 자세는 관절에 쉽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청소로 무릎에 자극이 가해지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를 염두하고, 낮은 곳을 청소할 땐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하거나 밀대형 걸레를 사용하여 서서 할 수 있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