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신부
성경본문: 5: 12-15
1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젖으로 씻은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13.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진다
14.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듯하구나
15.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형상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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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세계입니다.(창1장)
그 중에서도 여섯째 날 인간창조를 마치신 후에는 심히 좋았더라고 하심과 같이 모습도 아름답거니와 인간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일찍이 예술가들이 아름다움을 묘사할 때 여자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셨는데, "좋았더라 (원어:토브)"라는 말은 `좋은, 선한, 아름다운, 최선의, 더 잘, 풍부한, 쾌활한, 편한, 반가운, 자비로운, 기쁜, 친절, 가장 좋아하는, 사랑하는 '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으로 말하면 착하고, 선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훌륭한 인격자를 말함이요. 심히 좋았다고 함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말함입니다.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의 모습은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러므로 여성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결혼식 날이라고 합니다. 신부야말로 최고의 아름다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신부라고 하셨고, 예수님은 우리의 신랑이십니다. 예수님은 그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는 신부같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신랑으로 맞이하는 신부로써 성서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결혼관에서 그 진리를 더 깊이 배울 수 있습니다.
* 유태민족은 결혼할 때에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계약서의 주요 내용은 신랑이 신부에게 무엇을 주겠다는 조건 특히 가격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써 주신 계약서는 신. 구약 말씀이며 그 내용은 우리를 위하여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의 피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 다음 여자는 그 계약서를 검토하고 가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남자가 지불할 값이 마음에 안 들면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좋고 값비싼 것을 제시하였다고 거절할 여자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합의가 되면 한 컵의 포도주를 나누어 마시게 되면 이로써 계약은 성립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너무 큰 선물 곧 피값으로 구원을 얻게 해 주셨다고 거절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성찬식은 주님과 우리의 관계(계약)를 확실히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적으로 본다면 계약서에 빨간 인주로 도장을 찍어 계약을 성립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다음 남자는 자신이 제시한 값을 여자측에 지불해야 합니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값이 얼마가 되든지 아까워 않고 지불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주저하지 않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 가셨습니다.
남자는 약속한 값을 지불하고 나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서 신부와 함께 살 신방을 마련하게 되며, 그 동안 여자는 베일을 얼굴에 내리우고 신랑이 돌아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게 됩니다. 여자가 베일을 드리우는 이유는 다른 남자로부터 유혹을 받지 않게 하고 자신의 정절을 지키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셨고,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14: 2-3)고 하셨습니다. 신랑이 오래도록 오지 않는다고 베일을 벗어버리거나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한다고 하면 그 여인은 신부될 자격이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남자는 여자를 죽일 수도 있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고 하심같이 우리는 베일을 쓰고 오직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신랑은 어느 날 신부를 맞으러 오겠다는 날짜를 약정하지 않고 갑니다. 가서 신부를 모셔갈 준비가 되면 오게 되는데 늦게 오면 그 만큼 준비를 잘해 놓고 왔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이 더디 오시는 것 같은데 우리를 위하여 얼마나 좋은 처소를 준비하고 계시는지 정말 마음이 설렙니다.
다음 신랑은 신혼 처소를 예비한 후 친구 몇 명을 데리고 신부를 데리러 어느 날 밤에 갑자기 습격해 옵니다. 이 때 신랑과 친구들은 고함을 쳐서 예고를 하고 신랑은 방으로 뛰어 들어가 신부를 업고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신부는 항상 깨어 있어서 단장을 하고 기다려야 하며 등불과 기름을 준비하고 불을 밝히고 있어야 신랑과 신부가 서로 알아보고 같이 어두운 길을 밝히며 갈 수 있게 됩니다.
열 처녀의 비유에서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항상 깨어 기도하고 성결한 믿음으로 단장하고 성령의 기름을 준비하며 의로운 행실로 불을 밝혀서 주님을 맞는 아름다운 신부가 됩시다.
신부를 데려온 신랑은 준비해 놓은 밀실에서 7일간 머물며 달콤한 사랑을 나눈 후 초대된 축하객들과 함께 결혼만찬과 잔치를 성대히 거행한 후 그들의 생활터전으로 떠나게 됩니다. 우리는 다 주님의 혼인잔치에 참여하여 영광을 누리며 영원히 주님과 함께 살게 됩니다.
여자는 좋은 신랑을 만나면 팔자를 고친다고 합니다. 무식하고 가난하고 천한 여자라도 남자에게 아름답게 보여 사랑만 받고 그와 결혼하게 되면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여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그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서 영적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본문에서 솔로몬이 신부를 사랑하는 모습은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을 나타내 줍니다.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괴수와 고벨화와 나도초와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 이 말은 정숙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말함이요, 그 곳에서 각종 아름다운 실과와 꽃과 풀이 자라는 풍경은 여인의 인격을 묘사한 것입니다.
창세기 34장에 나타난 슬픈 사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야곱에게 `디나'라는 딸이 있었습니다. 12아들 중에 외동딸을 가졌으니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웠겠습니까? 그러나 디나의 경솔한 처사는 오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줍니다. 구약성서가 가정의 규수 즉, 혼기에 있는 처녀의 문제를 좀처럼 언급하지 않고 있는 데도 야곱의 딸 디나의 단 한번의 사건을 언급한 것은 그 디나가 야곱에게 큰 고통을 안겨 주었으며 한 마을 사람들이 몰살당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세겜땅 근방에 장막을 치고 목축을 하고 있었으며 디나는 12-15세의 처녀로 결혼할 수 있는 연령이었습니다.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 여자를 보러 갔더니 (창34:1)" 이 말씀에 나타난 바와 같이 어느 날 디나는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천막을 뛰쳐나갔습니다.
세겜 마을에 사는 여성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꿈 많은 소녀의 호기심이기도 합니다. 처녀로서 조심성이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그 곳 백성들이 얼마나 사악한가를 생각지 아니한 것입니다. 디나는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고 다니다가 하몰 추장의 아들 세겜에서 발견되어 그 집으로 끌려가 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슬프고 수치스럽고 원통한 비극이었습니다. 세겜의 부친 하몰은 야곱을 찾아가서 후한 몸값 지불을 약속하고 자기 아들과의 결혼을 간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아들들은 할례를 받지 않은 자와 통혼할 수 없다고 그들을 속여 할례를 받게 했습니다.
세겜 사람들이 할례를 받고 잠시 고통 중에 있을 때 시므온과 레위가 쳐들어가 남자들을 모조리 죽였습니다. 결국 디나 때문에 한 집안은 망하고 한 집안은 살인자의 집안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범한 단 한번의 잘못으로 원주민은 학살을 당했으며, 친형제인 오라비들은 학살자의 오명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국 야곱은 세겜을 떠나 벧엘로 도망갔습니다.
대체 이토록 무서운 화를 누가 자초했습니까?
디나의 경솔한 처사에서 빚어졌습니다.
디나는 좁은 천막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녀의 호기심은 그 지방 여자들을 보고 싶었습니다. 가나안 도시 세겜 여자들의 화려한 의상과 모습을 보고 싶은 호기심에 천막을 벗어난 것입니다. 디나는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집안의 규수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신앙을 승계한 가정에서 자라며 신앙지도를 부친의 엄명으로 밖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디나는 호기심을 억제하지 못하고 식구들이 없는 틈에 나갔다가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그녀의 세속적인 생각이 선민의 긍지를 버리게 했고, 창녀같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본래 나쁜 여자나 천박한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단순한 마음으로 또 하나의 세계를 보고 싶어서 천막 생활에 권태를 느껴서 잠시 뛰쳐나간 것입니다. 디나의 이야기는 더 나오지 아니합니다. 그는 결혼할 수 없는 여자가 된 것입니다. 결혼할 수 없는 여자가 가장 불행한 여자입니다.
주의 장막에 머무는 신부는 호기심이나 일시적인 충동 때문에 교회를 박차고 나가거나 베일을 벗어버리거나 세상과 정을 통해서는 아니 됩니다. 비록 세속사회에 살고 있으나 세속사회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더러운 것과 접촉하지 말아야 하며 관능적 쾌락에 도취해서도 안됩니다. 교회와 세상간의 한계를 구별할 줄 아는 자라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베일을 쓰고 장막 안에서 기름과 등불을 준비하고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입니다.
지금도 중동지역에는 여자들이 베일을 쓰고 다닙니다. 여자들이 밖에 외출하는 것이 금지되고 집에 손님이 가도 커튼 안에서 있으며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직 한 남자 자기 남편만 사랑한다는 의미이겠지요.
<애수>라는 영화에서 한 여인이 약혼한 남자가 입대하여 전사하였다는 통보를 받고 생활고를 못 이겨 창녀의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전사했다는 약혼자가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돌아오게 되어 기쁨으로 맞이하게 되고 남자는 결혼을 계획하며 자기 집에 여자를 소개합니다. 남자의 집안은 유명한 귀족의 가문이었고 모든 것이 풍족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여자는 자기의 부정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받고 결국은 결혼을 이루지 못하고 자살하고 맙니다. 그녀가 남긴 말 한마디는 `그가 살아 있는 줄만 알았더라면...' 이었습니다. 우리의 신랑 예수님은 살아 계십니다. 우리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분명히 우리를 데리러 오시며 혼인 잔치에 데리고 갑니다.
나를 신부로 맞이하기 위하여 가장 값비싼 십자가상의 보혈의 피를 주신 분이십니다. 일시적 세상 향락과 탐욕에 치우쳐 미련한 처녀가 되지 맙시다.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당신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지금 당신의 처소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당신을 모시러 오실 것입니다. 아름다운 신부로 단장하십시오. 베일을 벗지 말고 장막을 떠나지 말고 등불과 기름을 준비하고 기다리십시오. 고운 것도 헛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을 인하여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잠31:30-31)
여러분은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입니다. 그 어느 짐승이나 악마가 더럽혀서는 안됩니다. 아름다운 신부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