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시대의 특징 2 (삿 2:16-23)
16. 여호와께서 사사들을 세우사 노략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하게 하셨으나 17. 그들이 그 사사들에게도 순종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다른 신들을 따라가 음행하며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길에서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더라 18.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들을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거늘 19. 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들의 조상들보다 더욱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그들의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20.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여 이르시되 이 백성이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명령한 언약을 어기고 나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였은즉 21. 나도 여호수아가 죽을 때에 남겨 둔 이방 민족들을 다시는 그들 앞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22. 이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들이 지킨 것 같이 나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을 시험하려 함이라 하시니라 23. 여호와께서 그 이방 민족들을 머물러 두사 그들을 속히 쫓아내지 아니하셨으며 여호수아의 손에 넘겨 주지 아니하셨더라
오늘도 "사사시대의 특징"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사시대(士師時代)란 기원전 13세기에서 11세기경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부터 왕정 이전까지의 시기를 가리킵니다. 최초의 사사는 갈렙의 조카 옷니엘이었고 마지막 사사는 사무엘이었습니다.
기간으로는 약 300년, 사사는 사무엘을 포함하여 모두 15명이었고, 이 시대는 이스라엘 백성의 일곱 가지 반역과 이방나라들에게 일곱 번의 예속, 그리고 일곱 번의 구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사사시대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3. 기도의 열심이 없었습니다.
18절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들을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거늘"
사사시대의 특징은 부르짖기만 하면 사사를 세워 도와주심이 그 특징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들은 어려움이 닥쳐도 기도하지 않다가 아주 어려울 때만 부르짖었습니다. 피해를 당하고 또 당해서 아주 죽고 또 죽게 되면 그 때야 기도하는 것이 사사시대의 특징입니다. 평소에는 기도가 없었고 부르짖는 기도는 더욱 없었습니다. 늦게라도 깨닫고 처음부터 회개하고 기도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처럼 기도 부족이 사사시대를 부릅니다. 여기에는 발전도 없고 기쁨도 없습니다. 요16:24에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하셨습니다. 체험은 기도에서 나옵니다. 기도하면 체험이 많습니다. 뒤늦게라도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구원자인 사사를 보내셨습니다. 부르짖어야 합니다.
시50:15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하셨습니다. 부르짖을 때 건져내어 주십니다. 시50:1-2에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부르짖으면 기가 막힌 상황에서도 건져주십니다.
욜2:31-32에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셨습니다. 렘29:12에도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라 하셨고, 렘33:3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이 없다고 불평할 때 모세가 부르짖으니 쓴물을 단물로 바꾸어주셨습니다. 한나도 아들을 위해 고통 중에 부르짖고 기도했더니 잉태의 기적을 주셨습니다. 목이 말라 죽어가던 하갈과 이스마엘도 하갈이 울며 부르짖을 때 물을 주셨습니다. 기도하고 찬송할 때 지진이 나고 옥문이 열렸습니다. 그래서 조오지 뮬러는 "기도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내버려 두시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신앙이 살았는가 죽었는가 토론이 분분하지만 알려면 간단합니다. 소리가 살아 있으면 살았고 소리가 죽었으면 죽은 것입니다. 악령의 영향을 받는 불교나 뉴에이지 사상 등은 고요함과 명상을 강조하고 고독하고 우울함이 그 특징이지만 기독교는 말씀과 찬양의 종교입니다. 이사야는 찬양으로 문지방 터가 요란한 곳에 하나님의 보좌를 보았습니다.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했는데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위해서라면 기초가 흔들릴 만큼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날마다 새벽기도회로 모이고, 성도들이 합심하여 통성으로 기도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한국교회의 자랑거리입니다. 이 기도가 끊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교회 역사가들은 길선주 목사님이 목사 안수를 받기 전 평양 장대현교회 장로로 시무하던 때 그를 중심으로 1905년경부터 새벽 기도회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한국교회 새벽기도가 길선주 목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한 길선주는 친구로부터 ‘천로역정’이라는 책을 선물 받아 읽으면서 `무엇이 참 도인가?' 알기 위해 번민하며 기도했습니다. 그가 섬기던 신께 빌어보았지만 응답을 받지 못하자 그의 기도의 대상을 하나님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감히 하나님을 아버지라 할 수 있겠는가 하고 한문식 명칭으로 `상제님'부르며 기도했습니다. 새벽 한 시쯤 하늘에서부터 사방이 진동하는 듯한 큰소리가 나면서 "길선주야! 길선주야!" 부르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순간 길선주는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여, 나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나를 살려주옵소서"하며 방성대곡하는 가운데 온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오르는 체험을 했습니다. 이러한 체험 때문에 새벽 미명을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장 좋은 시간으로 여기고 새벽 기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이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될 때 한국교회는 새벽기도회 운동과 퍼져나갔고 회중이 동시에 소리 내어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걸 보고 감동을 받은 맥큔 선교사는 자신의 선교보고서에 통성기도와 회개 운동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예배당 안은 `기도합시다.'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소리들로 가득 찼다. 예배당 안에 있는 교인들은 거의 모두가 큰 소리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놀라운 광경이었다. 어떤 이는 울고 있었고, 어떤 이는 하나님께 자신의 죄목을 나열해 가며 용서를 빌고 있었다. 모두가 성령 충만을 간구하고 있었다. 많은 소리가 있었음에도 전혀 혼란스럽지 않았다. 모두가 일사불란했고 완전한 조화를 이루었다."
4. 말씀에 대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19절 "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들의 조상들보다 더욱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그들의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2:7에도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했습니다. 자립의 신앙이 없습니다. 지도자가 없으면 신앙생활하지 못합니다.
삿21:25에도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했습니다.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구할 때 사무엘이 왜 반대합니까? 하나님이 왕이신데 왜 사람 왕을 구하느냐는 것입니다. 사람이 왕이 될수록 너희들은 그의 종이 되고 비용도 많이 들고 포학한 일도 많을 것이라는 것이 사무엘의 주장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왕이셨지만 그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무관심했다는 것은 말씀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들도 성경을 읽지 않거나 하나님의 말씀에 서지 않으면 사사시대 사람들과 똑 같이 됩니다.
마26:31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어린 신자에게는 지도자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장성할 때가 되었는데도 어린이와 같다면 말씀 부족입니다.
그래서 벧전2:1-2에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우리 믿음을 길러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밖에는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것처럼 섬기고, 들리지 않는 말씀을 성경을 통해 들리는 말씀으로 받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말씀 보지 않으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신앙은 제자리걸음 혹은 퇴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세에 성경을 가르치면 불법이 되거나 사이비이단이 우리 곁에까지 활동하는 더 험악한 시대가 올지라도 여러분을 붙들어 주는 것은 하나님과 그 말씀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행20:29-32에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진다고 했는데, 사사시대는 말씀이 없었고 기도가 없었습니다.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차지한 가나안은 천국의 예표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평안은 없습니다. 이처럼 예수 안의 천국 백성이지만 하나님 섬기는 일에 게으르면 천국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천국 백성이니 천국 백성답게 살아서 성령 안에서 천국을 온전히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강해설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