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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적 주해 - 죄를 먹어치우는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짓고 짐승을 끌고 오면, 제사장은 그 짐승의 피로 죄를 씻어주고 남은 고기를 자기가 직접 씹어 먹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제사장의 식량 공급이 아닙니다. 백성들의 끔찍한 죄악이 전가된 그 제물을 제사장이 자기 몸 안으로 '먹어치워 온전히 소화시킴으로써' 그 죄악을 세상에서 완전히 소멸시켜 버리는 거룩한 영적 대속의 행위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모든 죄악과 저주를 온몸으로 삼키시고 죽음으로 소멸시키셨습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완벽하게 먹어치운 영광스러운 속건제입니다!
II. 화목제의 타이밍 1: 감사제의 고기는 '당일'에 끝내라! (7:11-15)
화목제 중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에 감격하여 자원해서 드리는 '감사제(Thanksgiving)'에는 매우 독특하고 빡빡한 식사 규례가 주어집니다.
(레 7:15, 개역개정)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원어 깊이 읽기: 바욤 하후(그 날에)]
그 날에 (Ba-yom ha-hu, בַּיּוֹם הַהוּא): 소 한 마리를 잡으면 고기가 수백 킬로그램이 나옵니다. 요즘처럼 냉장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 엄청난 양의 고기를 예배자 가족끼리 '하루 만에' 다 먹어 치우라는 것은 불가능한 명령입니다.
[신학적 절정 - 은혜의 강제적 유통(나눔)!]
왜 하나님은 아깝게 남은 고기를 다음 날 먹지 못하게 하셨습니까? **"네 가족끼리만 배불리 먹고 은혜를 사유화하지 말라!"**는 맹렬한 사랑의 명령입니다!
하루 만에 소 한 마리를 다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동네 사람들을 다 부르고, 길거리에 있는 고아와 과부, 가난한 자들, 심지어 평소 껄끄러웠던 이웃들까지 다 끌어모아 "제발 이 고기 좀 같이 먹어 주십시오!"라고 사정하며 잔치를 벌여야만 합니다.
십자가의 은혜(화목제)는 내 배만 불리는 이기적인 종교가 아닙니다. 내가 받은 구원의 감격이 오늘 이웃의 굶주린 배와 영혼으로 흘러가게 만드는 '강제적인 축복의 유통', 이것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진짜 샬롬(평화)입니다!
III. 화목제의 타이밍 2: 제삼일(3일째)의 고기는 가증하다! (7:16-18)
감사제가 아닌 서원제나 자원제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기한이 '이틀'로 하루 더 연장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무서운 경고가 떨어집니다.
(레 7:17-18, 개역개정)
"그 제물의 고기가 셋째 날까지 남았으면 불사를지니 만일 그 화목제물의 고기를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죄를 짊어지리라"
[원어 깊이 읽기: 피굴(가증한 것)]
가증한 것 (Piggul, פִּגּוּל): 썩어서 악취가 나는 것, 역겨운 오물을 뜻합니다.
하나님께 가장 아름답게 바쳐진 거룩한 화목제물이라 할지라도, '제삼일'의 경계선을 넘어가면 그것은 순식간에 역겨운 쓰레기(피굴)로 전락합니다. 그것을 먹으면 화목은커녕 죄를 뒤집어쓰게 됩니다.
[신학적 폭발 - 묵은 은혜를 자랑하지 마라!]
광야의 만나가 하루가 지나면 벌레가 생기고 썩었듯이, 하나님의 은혜에는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왕년에 은혜받았던 것, 10년 전에 기도 응답받았던 '묵은 고기(과거의 간증)'만 씹어 먹으며 오늘을 연명하려는 신앙은 하나님 보시기에 역겨운 악취(피굴)가 납니다.
십자가의 은혜는 냉장고에 쌓아두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내게 주신 일용할 양식(오늘의 말씀, 오늘의 눈물)으로 오늘 승리하고, 내일은 내일의 신선한 은혜를 제단에서 다시 구해야 합니다! 부패한 과거의 종교적 영광을 불살라 버리십시오!
IV. 가슴을 흔들고 넓적다리를 들라: 요제와 거제 (7:28-34)
화목제의 모든 잔치가 끝난 후, 하나님은 집례한 제사장들에게 특별한 몫을 영원한 소득으로 주십니다. 그 부위와 드리는 방식에 기가 막힌 복음이 숨어 있습니다.
(레 7:30, 32, 개역개정)
"여호와의 화제물은 그 사람이 자기 손으로 가져올지니 곧 그 제물의 기름과 가슴을 가져올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가슴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너희는 또 그 화목제물의 오른쪽 뒷다리를 제사장에게 주어 거제를 삼을지니"
[구속사적 주해 - 흔드는 가슴(요제)과 들어 올리는 다리(거제)]
가슴을 흔들어 요제로 (Tenufah, תְּנוּפָה): '요제(Wave Offering)'는 제물의 가슴 부위를 제사장의 두 손에 올려 앞뒤로(수평으로) 흔드는 제사입니다. 짐승의 '가슴(Breast)'은 심장, 즉 **'사랑과 품음'**을 상징합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그 넓고 뜨거운 십자가의 사랑(가슴)으로 온 백성들을 수평적으로 끌어안고 품어내야 하는 존재입니다.
오른쪽 뒷다리를 거제로 (Terumah, תְּרוּמָה): '거제(Heave Offering)'는 제물의 우편 넓적다리를 하늘을 향해 위아래로(수직으로) 높이 들어 올리는 제사입니다. 짐승의 '오른쪽 뒷다리'는 몸을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힘과 권능'**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모든 힘과 권능(다리)은 오직 수직적으로 하늘 보좌에 계신 창조주 하나님만을 높여 드리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취]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당신의 '가슴(요제)'을 찢어 원수 된 우리를 품어주셨고, 부활 승천하사 당신의 '권능(거제)'으로 하나님 우편에 높이 들리셨습니다!
[설교 구성을 위한 제언: "묵은 고기를 불태우고 오늘의 십자가를 먹으라!"]
목사님,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의 권위로 이 피 끓는 화목제의 복음을 강해하실 때 **<은혜의 당일 유통과 요제/거제의 십자가>**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은 흐름을 제안합니다.
서론: 나를 대신해 죄를 '먹어 치우신' 대제사장 예수 (1-10절)
내 끔찍한 죄를 속건제의 제물에 전가했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그 더러운 죄악의 덩어리를 온몸으로 삼키시고 소멸하셨습니다. 내 영혼의 오물을 대신 먹어치우신 그 압도적인 대속의 사랑 앞에 철저히 엎드려 경배하십시오!
본론 1: 네 냉장고를 열어라! '당일'에 이웃과 고기를 나누라! (11-15절)
나 혼자 은혜받고, 내 가족만 배부른 신앙은 화목제가 아닙니다. "그 날에 다 먹을 것이요!" 하나님이 오늘 내게 물질과 구원의 은혜를 주셨다면, 그것을 쌓아두지 말고 당장 문을 열어 굶주린 영혼과 헐벗은 이웃을 초청하여 십자가의 잔치를 베푸는 진짜 샬롬을 실천하십시오!
본론 2: 제삼일의 가증함을 버려라, 과거의 간증으로 연명하지 마라 (16-21절)
"내가 옛날에는 기도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 3일 지난 묵은 고기(피굴)에서 나는 역겨운 냄새를 제단에 풍기지 마십시오! 어제의 은혜는 어제로 끝났습니다. 부패한 종교적 향수를 제단 불에 깡그리 태워버리고, 오늘 이 아침 내 영혼을 살리는 신선한 십자가의 만나를 미친 듯이 갈망하십시오!
결론: 주님의 가슴(사랑)으로 품고, 우편 다리(능력)로 여호와를 높이라! (28-38절)
오늘 우리는 영적 제사장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 담긴 십자가의 '가슴(요제)'으로 세상을 끌어안고 요동치게 하십시오! 그리고 내게 주신 모든 재물과 권능인 '우편 뒷다리(거제)'를 들어 올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의 영광을 하늘 높이 찬양할 것을 불을 토하듯 맹렬히 선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