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는 다양한 요리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식재료이다. 세계 각국에서 여러 가지 요리로 만들어져 인류의 식탁에 오른다.
그 중에서 닭고기를 날 것으로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지 않은가 싶다. 닭 육회가 있는데 주로 호남지방에서 즐겨 먹는다. 닭 가슴살과 다리살, 모이집(소위 닭똥집)을 회로 먹는다. 이 세 가지 부위 외에는 닭회로 먹지 않는다. 생선회 크기로 잘라 초장이나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는데 맛도 좋지만 고소함이 일품이다.
우리 나라의 일반적인 닭 요리는 닭백숙, 찜닭, 닭볶음탕, 닭갈비, 닭곰탕, 닭발볶음, 닭모이집 구이 등이 널리 알려진 음식이다. 평안도의 여름철 음식인 초계탕이나 초계국수도 요즈음 뜨는 닭요리이다.
특이하다고 느낄 음식을 들라면 닭 내장탕이다. 그야말로 닭의 내장을 매운탕처럼 매콤하게 끓여낸 것이다. 인천에 가면 닭 내장탕 골목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닭 내장탕에는 닭의 염통과 간, 창자도 들어 가지만 미성숙 계란인 난황이 들어 간다.
알을 낳는 암탉을 잡으면 뱃속에 미성숙된 노른자인 난황이 포도송이 모양으로 달려 있다. 색깔은 주황색이며 크기는 다양한데 큰 것일수록 계란이 되기 직전의 것이다. 닭 내장탕에서 건져 먹으면 노른자 맛이다.
지방 별로도 닭요리는 차이를 보인다. 심지어는 지방 이름이 요리의 앞에 붙기도 한다. 안동 찜닭, 순천 닭구이, 춘천 닭갈비 하는 식으로.
그래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의 닭요리는 삼계탕과 치맥으로 유명해진 치킨이 아닌가 싶다.
한국에 오래 살아본 외국인들도 한국의 닭요리 하면 위 두 가지를 꼽을 정도이다. 이 요리들은 한국의 문화 수출과 관계가 깊다.
치맥이 연속극에 등장하고, 연속극이 수출되면서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세계화되었다. 과거 중국에서 수 천 명의 단체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한 곳에서 치맥 파티를 할 정도로 유명했다.
삼계탕은 한두 번 먹어 본 외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었고, 한식의 세계화 추진에 힘입어 널리 알려진 음식이 되었다. 지금은 몇몇 식품회사에서 팩으로 포장하여 삼계탕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하였다는 서울 서촌의 '토속촌'이라는 삼계탕 집에는 외국인 손님이 더 많을 정도이다.
총무 은장군의 섬진강 무사 종주 부탁으로 아침을 연다. 부산의 사상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도장군이 첫 信을 올린다. 섬진강 종주 추~울발!
포장군은 따끈한 모닝 커피 한잔하고, 태장군은 한강을 거쳐 고속버스로 구례로 간다. 황장군은 기차에 자전거를 싣고 수원 출발이다. 황포태도 4 장군의 안라즐라를 기원하면서 호장군은 황포돗대라면서 이미자의 황포돛대 노래를 올린다.
구례에 집합한 황포태도는 광양불고기 집에서 점심 챙겨 먹고 본격적으로 섬진강의 봄 속으로 뛰어든다. 유채꽃 흐드러진 꽃밭을 지나고, 힐링의 대숲도 지난다. 강변을 따라 만개한 벚꽃의 바다도 맛본다.
사성암에 올라 산천경개를 둘러 보니 온통 꽃의 바다이다. 진달래, 개나리, 벚꽃, 유채꽃, 이름 모를 야생화.....구례읍 전경을 내려다 보며 사진도 남긴다.
2015년 섬진강 정벌 때 뱅장군의 베낭 분실 사건을 추억하고,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남도대교를 지나 송정공원, 수월정, 하동 송림도 지나 하동의 두꺼비 야시장에서 막걸리를 곁들여 저녁을 먹는다.
황포태도는 하동에서 공굴리기 당구로 섬진강 원정의 첫날을 마감한다.
한편 섬진강 못간 구르메들은 하은장군이 봄길을 달렸다. 연속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하장군은 오늘도 잔차를 끌고 나온다. 도림천, 한강, 탄천, 양재천 등을 돌아 기어코 누적 3만에 오른다. 모두가 톡방에서나마 축하해 준다. 대단한 하키장군이다.
은장군은 하루 일과를 끝내고 인천대공원을 간다. 인천대공원도 주말부터 폐쇄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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